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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레코드 뮤지션들의 이야기

PUT THE RECORD ON

On June 14, 2017 0

 

속이 비치는 얇은 소재의 시스루 블라우스는 스타일난다, 함께 입은 슬리브리스 톱은 H&M, 진주가 장식된 데님 팬츠는 로맨시크, 포도 모양 이어링과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소장품.

플리츠 디테일 드레스는 로우클래식, 레이어드해 입은 프릴 장식 톱은 지고트, 포도 모양 이어링과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소장품.

플리츠 디테일 드레스는 로우클래식, 레이어드해 입은 프릴 장식 톱은 지고트, 포도 모양 이어링과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소장품.

플리츠 디테일 드레스는 로우클래식, 레이어드해 입은 프릴 장식 톱은 지고트, 포도 모양 이어링과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소장품.

YEIN

사방이 고요한 어느 겨울날, 빨간빛으로 은은히 물든 꽃망울이 눈을 뜬다. ‘물 위의 배’라는 뜻을 지닌 난꽃, ‘심비디움’이다. ‘우아한 여인’이라는 꽃말의 심비디움은 마찬가지로 이제 막 눈뜬 예인을 상징하는 시그너처 플라워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활짝 펼쳐지는 꽃잎의 모습이 절로 그려져 지그시 눈을 감게 된다.

“제가 추구하는 ‘퓨처 클래시카(Future Classica)’라는 장르는, 쉽게 말하면 먼 훗날에도 옛 정취가 떠오르는 미래 지향적 고전 음악 같은 거예요.” 다소 모순적인 두 단어의 결합을 말하는 예인은 음악을 넘어 자신의 모든 궁극적 지향점을 이것으로 삼는다. 과거부터 현대, 그리고 미래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것과 더불어 노래하고 연기하는 전체적 퍼포먼스에 대한 관념도 마찬가지다.

“노래를 부르는 것만이 음악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음악은 들리고, 보이고, 느껴지는 거잖아요. 뮤직비디오를 보거나 무대 위 노래하는 사람의 손짓 등과 함께 멜로디를 접할 때, 진정한 음악을 즐길 수 있을 테죠. 방식을 막론하고 예술은 결국 하나의 접점으로 이어지니까요.” 새하얀 눈 위 빨갛게 자리 잡은 꽃 심비디움. 예인은 커다란 몽우리가 화려하게 피어나듯 서서히 스며들어 오감을 노래한다.

 

 

네온 컬러 티셔츠는 고샤 루브친스키, 슬랙스 팬츠는 발렌시아가, 그레이 스니커즈는 나이키, 키체인과 브레이슬릿, 네크리스와 벨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소장품.

TAEK

기억을 삭제해주는 병원, 두 연인을 태운 하늘을 나는 구름 모양 캡슐. 미셸 공드리의 영화에 등장하는 초현실적 장면을 닮은 택의 음악은, 누구나의 머리 속 상상을 펼쳐낸다. 유영하는 듯 독특하게 전개되는 사운드, 덤덤한 어조로 건네는 슬픈 노랫말 등이 그러하다. “작업을 할 때 장르를 규정하지는 않아요. 제가 좋아해서 하는 음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음악을 선보이겠다거나 특정 범위 내 스스로를 국한하지 않죠. 힙합이나 록, 재즈, 일렉트로닉이 될 수도 있어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자유로운 음악적 철학처럼 밴드부터 디제잉, 프로듀싱과 작곡 등 이제까지의 이력도 매우 다채롭다. 이미 싱글 음반 2장을 내놓은 바 있는 그는 아직까지도 영상, 비주얼 디렉팅 등 모든 구성 요소를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다. “군 복무 때 ‘Liar’라는 곡을 만들었어요. 제대하고 나서 이 곡을 녹음하려는데, 장비가 전혀 없었거든요. 맥북과 이어폰뿐이었죠.

온더레코드에 합류한 지금도 제 음악이고, 제 무대이기 때문에 전부 직접 준비하려 해요. 물론 놓치는 부분이 있겠지만, 이러다 보면 스스로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름다운 배경, 흥미로운 시나리오, 사실감을 부여하는 무대 장치로 구성된 영화 속 미장센. 택은 특유의 음악에 이러한 도구를 배치해 당신의 상상을 완벽히 재현한다.

와이드한 커프스 셔츠와 화이트 뮬 슈즈는 모두 로우클래식, 레이스 소재 스커트는 스타일난다, 롱 네크리스는 블랙뮤즈, 링은 모두 해수엘.

와이드한 커프스 셔츠와 화이트 뮬 슈즈는 모두 로우클래식, 레이스 소재 스커트는 스타일난다, 롱 네크리스는 블랙뮤즈, 링은 모두 해수엘.

와이드한 커프스 셔츠와 화이트 뮬 슈즈는 모두 로우클래식, 레이스 소재 스커트는 스타일난다, 롱 네크리스는 블랙뮤즈, 링은 모두 해수엘.

YOONCELL

윤셀은 세포를 관찰한다. 현미경을 세밀히 들여다보며 기존의 세포 중 비전형적 특성을 지닌 것을 찾아낸다. 그녀는 자신의 이러한 일상을 음악에 적용, 우연한 사건을 의외의 멜로디로 구현하고자 한다. “제 직업이 의사잖아요. 기존 세포와는 다른 특별한 세포를 찾아내는 일을 해요. 그러면서 병의 원인, 발생 등을 파악하는 거죠. 음악도 특이하고 낯선 분위기의 것을 지향해요. 라디오헤드나 테임 임팔라 같은 밴드 음악에서, 생소하지만 내면의 자아와 자유를 실현할 수 있는 통로를 발견한달까요.”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의사. 사람들 대부분이 그녀에게 가질 만한 선입견은 음악에 대한 ‘가벼운 태도’다. 그러나 윤셀의 연대기는 꽤나 다사다난하다. “악기 연주나 노래를 듣는 건 어릴 적부터 좋아했어요. 의사 인턴 생활이 끝난 직후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당시 너무 힘들었거든요.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 영국으로 1년간 유학을 떠났죠. 이후 클럽에서 공연을 하고, 직접 믹싱 기술을 익혀 녹음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스스로에 대한 관찰 일지처럼 그녀는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누구나 지니고 있을 법한 비전형적 면모를 찾아내 끊임없이 기록한다.

 

 

 

 

성근이 입은 포켓 셔츠와 화이트 데님 팬츠 모두 시스템 옴므, 안경은 린다패로우
by 한독. 지현이 입은 핀스트라이프 패턴 셔츠는 H&M, 컬러 블록 셔츠는 겐조 옴므, 안경은 린다패로우 by 한독, 데님 팬츠는 본인 소장품.

지현이 입은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는 시스템 옴므, 베이지 니트 톱은 브로이어, 화이트 데님 팬츠는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성근이 입은 아이보리 니트 톱은 브로이어, 셔츠와 화이트 팬츠는 모두 시스템 옴므.

지현이 입은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는 시스템 옴므, 베이지 니트 톱은 브로이어, 화이트 데님 팬츠는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성근이 입은 아이보리 니트 톱은 브로이어, 셔츠와 화이트 팬츠는 모두 시스템 옴므.

지현이 입은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는 시스템 옴므, 베이지 니트 톱은 브로이어, 화이트 데님 팬츠는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성근이 입은 아이보리 니트 톱은 브로이어, 셔츠와 화이트 팬츠는 모두 시스템 옴므.

1415

낮은 도에서 높은 도에 이르기까지 음계는 각각의 숫자로 변환된다. 그 수가 어울려 오선지 위에 하나씩 그려질 때, 이른바 ‘듣기 좋은 곡’이 탄생한다. 보컬리스트 주성근, 기타리스트 오지현으로 구성된 듀오 1415는 그중 1과 4, 1과 5의 숫자를 가진 음계가 자아내는 조화에 애착을 느낀 모양이다. 완벽한 균형을 갖춘 악보 위 음계처럼 둘의 음악은 듣는 내내 잔잔한 휴식을 선사한다.

“원래는 제가 어느 학원 선생님, 지현이가 학생이었어요. 우연히 함께 작업했는데 굉장히 잘 맞아 자연스럽게 ‘1415’가 결성됐죠. 저희가 만든 곡 대부분이 1, 4, 1, 5 네 코드로 시작하고 끝날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름이 ‘1415’예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걸까. 최근 선보인 곡 ‘선을 그어주던가’ 또한 당시 5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만든 것이라고. 대화를 나누듯 그들은 꾸준히 노래하고 연주하며 의견을 공유한다.

“잘 때도 기타를 치거든요. 그럼 잠결에 성근 형이 노래를 불러요. 다음 날엔 기억도 못하지만, 대개 좋은 멜로디일 때가 많아요. 그걸 바탕으로 실제 곡으로 만들기도 하죠.” 1415의 음악은 공감과 소통을 중시한다. 주성근은 가사, 멜로디로 생각을 말하고, 오지현은 순간의 감정을 담아 듣는 이에게도 찰나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음악을 들으면 그 시절이나 장면, 냄새까지 다 떠오르잖아요. 이처럼 두고두고 들을 수 있는, 일상을 함께하는 곡을 만들고 싶어요.”

Credit Info

EDITOR
PARK SO HYUN
PHOTO
KIM YEON JE
STYLIST
OH JOO YEON, MOON
MAKEUP
SEO EUN YOUNG
HAIR
KWON YOUNG EUN
ASSISTANT
BANG JI SUN, HA NEUL

2017년 06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PARK SO HYUN
PHOTO
KIM YEON JE
STYLIST
OH JOO YEON, MOON
MAKEUP
SEO EUN YOUNG
HAIR
KWON YOUNG EUN
ASSISTANT
BANG JI SUN, HA N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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