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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ZY QUEENZY

On May 09, 2017 0

어디서든 제자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낸 뒤 제 몫을 해낸다. 그러니까 뭘 하든 기대만 하게 된다.

 

애시드 그린 컬러의 터틀넥 톱은 미미카위.​

데뷔 8년 차라 그런가, 확실히 즐기면서 촬영하는 게 느껴져요.
워낙 화보 촬영을 좋아해서 더 그랬을 거예요. 예전에는 되게 센 거, 무게 있는 것들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그보다 루스한 느낌을 자주 하게 되네요. 사진 찍힌 걸 봐도 저 자신이 좀 더 편해 보이고요.
생년월일 확인하고 놀랐어요. 생각보다 더 어려서.
네. 저 파릇파릇, 스물네 살이에요. 다들 제 나이보다 많이 보세요.
어른스럽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면서요.
(저보고) 마흔 살이라고….
푸핫. 싫지 않아요?
싫을 때도 있죠. 저도 ‘상큼 발랄’ 수식어를 듣고 싶은데, ‘애늙은이’라고 하니까. 그런데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스스로 생각해도 제가 너무 노잼으로 말할 때가 있어서. 가끔 소미를 보면서 ‘나도 열일곱 살 때 저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해요. 지인들 중에는 아쉬워하는 분도 있어요. 좀 치고 나오라면서요. 그렇다고 제가 소미가 될 수는 없잖아요.(웃음) 그러니 마이 웨이!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 2>에서는 ‘솔직하고 담백한’ 민지 씨를 발견했어요.
다행이네요. 범접할 수 없는 센 이미지 때문인지 그동안 사람들이
절 알아봐도 말을 안 거시더라고요. 무섭고 혼날 것 같다면서. 전 원래 진짜 털털하고 쿨하게 즐기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런 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촬영은 당연히 재미있죠?
엄청요. 저도 출연자지만 또 한 명의 관객처럼 언니들을 보면서 사회성이나 예능 스킬도 많이 배워요. 또 일로 만날 때, 사적으로 만날 때 각자들의 모습이 다 다른 것도 매력적이죠.
따끈한 첫 솔로 음반 얘길 해볼까 봐요. 타이틀곡 ‘니나노’를 들으면서 바다에 가고 싶어졌어요. 잔잔한 데 말고 샌타모니카나 강원도 양양 같은 곳요. 쨍하고 파릇한 청춘 같은 느낌.
정말요? 대박! 제가 원했던 반응이에요! LA를 너무 좋아해서 놀러도, 춤 배우러도 자주 갔어요. 그 도시의 환경, 사람들 스타일에서 영감도 많이 얻죠. 실제로 LA에 있는 작곡가들한테 받은 음악도 많아요.

오버사이즈 재킷은 스튜디오 톰보이, 깅엄체크 팬츠는 이치아더, 슬링백 슈즈는 레이크넨, 라임색 진주 귀고리는 IDTS.

오버사이즈 재킷은 스튜디오 톰보이, 깅엄체크 팬츠는 이치아더, 슬링백 슈즈는 레이크넨, 라임색 진주 귀고리는 IDTS.

오버사이즈 재킷은 스튜디오 톰보이, 깅엄체크 팬츠는 이치아더, 슬링백 슈즈는 레이크넨, 라임색 진주 귀고리는 IDTS.

레이스업 디테일의 슬립 드레스는 카이, 플랫폼 샌들은 어그 by 프린, 옐로 글라스 펜던트 네크리스는 1064 스튜디오.

레이스업 디테일의 슬립 드레스는 카이, 플랫폼 샌들은 어그 by 프린, 옐로 글라스 펜던트 네크리스는 1064 스튜디오.

레이스업 디테일의 슬립 드레스는 카이, 플랫폼 샌들은 어그 by 프린, 옐로 글라스 펜던트 네크리스는 1064 스튜디오.

애플 그린 컬러의 새틴 미니드레스는 포츠 1961, 팬츠는 스튜디오 톰보이, 드롭 이어링은 1064 스튜디오.

애플 그린 컬러의 새틴 미니드레스는 포츠 1961, 팬츠는 스튜디오 톰보이, 드롭 이어링은 1064 스튜디오.

애플 그린 컬러의 새틴 미니드레스는 포츠 1961, 팬츠는 스튜디오 톰보이, 드롭 이어링은 1064 스튜디오.

오렌지 컬러 팬츠 슈트와 브라 톱은 모두 쿠시코크, 깅엄체크 패턴 메리제인 슈즈는 자라.

오렌지 컬러 팬츠 슈트와 브라 톱은 모두 쿠시코크, 깅엄체크 패턴 메리제인 슈즈는 자라.

오렌지 컬러 팬츠 슈트와 브라 톱은 모두 쿠시코크, 깅엄체크 패턴 메리제인 슈즈는 자라.

음반에 대해서 ‘짧게’ 소개하자면요?
짧게요? 음, 자랑하고 싶은 게 많은데요.(웃음) 음반 전체 작사는 제가 다 했고, 작곡까지 한 건 한 곡 있어요. 회사분들한테 먼저 제가 작곡한 곡을 들려드렸는데 다들 너무 좋아해주셨어요. 그때 용기를 얻었죠. “그럼 또 한번 써볼까요?” 한 게 “그냥 네가 계속 써봐”가 됐어요.
와, 그럼 사실상 본인 음반 전체를 디렉팅한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어찌 보면 ‘막내’ 포지셔닝에서 스스로 ‘리더’가 된 셈이네요.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요?
어느 한 곡이라도 다 들려드리고 싶은데요? 흑, 굳이 꼽아야 한다면, 서브 타이틀곡인 ‘슈퍼우먼’. 자서전 같은 곡이에요. 실제 저의 모습이 드러나거든요. 힘들 거나 지칠 때부터 시작해서 그걸 이겨내는 모습까지. 아침에 일어나서 들을 때마다 힘이 나요. “그래, 난 슈퍼우먼이지!” 이러면서 파워를 얻죠.(웃음)
출근송이군요.
맞아요. 저뿐 아니라 일상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 그걸 듣고 힘을 내셨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솔로 음반을 키워드로 표현하면?
‘공민지’요. 저 자신 그대로. 분신 같은 음반이죠.
그간 그룹 활동을 했는데, 솔로에 대한 부담은 없어요? 최근에 <복면가왕>에 ‘깻잎소녀’로 나온 거 보니 (잘하시길래) 딱히 없을 것 같기도 한데요.
왜요, 당연히 있죠. 전 긴장하면 가사를 틀리는 실수를 하거든요. 표정은 안 틀린 척하지만요. <복면가왕>에서는 막상 무대에 올라 관객을 보니 긴장감이 확 사라지고 분위기에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제가 염려병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팬들 보고 대중 앞에 서면 괜찮겠다 싶었어요.
2NE1이 해체되는 시점에 불화설이 있었잖아요. 실제 기사화도 됐고. 새로운 소속사로 옮겼고 솔로 음반도 발매되는 시점인데, 본인 마음속에서 과거의 일은 잘 정돈되었나요.
소문이란 게 그렇듯 와전된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일들과는 별개로 저희끼리는 서로 응원하고 있어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개인적으로는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고 생각해요.(웃음) ‘공백 기간이 2년이나 되는데도 2NE1을 아직도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시는구나. 하태하태!’ 하면서요.
뮤지션으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요?
자기 스토리를 들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체성이나 색깔이 뚜렷할 것.
그럼 누구 좋아해요?
티나셰(Tinashe)요.
힙합, 알앤비 스타일인데, 오늘 같은 패션 화보를 찍을 때 잘 어울리는 음악이기도 하고 자기 색이 분명해요. 춤이나 노래나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죠. 친구 하고 싶어요. 롤모델로는 마이클 잭슨. 피겨에, 그를 기념한 옷도 엄청 많고, 거의 매일 들어요. 내 영원한 우상.

옐로 스웨터는 로끌, 화이트 팬츠는 버드 바이 쥬시 꾸뛰르, 체인 드롭 벨트는 IDTS, 새틴 뮬은 레이크넨, 드롭 이어링은 1064 스튜디오.

옐로 스웨터는 로끌, 화이트 팬츠는 버드 바이 쥬시 꾸뛰르, 체인 드롭 벨트는 IDTS, 새틴 뮬은 레이크넨, 드롭 이어링은 1064 스튜디오.

옐로 스웨터는 로끌, 화이트 팬츠는 버드 바이 쥬시 꾸뛰르, 체인 드롭 벨트는 IDTS, 새틴 뮬은 레이크넨, 드롭 이어링은 1064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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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 스웨터는 로끌, 화이트 팬츠는 버드 바이 쥬시 꾸뛰르, 체인 드롭 벨트는 IDTS, 새틴 뮬은 레이크넨, 드롭 이어링은 1064 스튜디오.

옐로 스웨터는 로끌, 화이트 팬츠는 버드 바이 쥬시 꾸뛰르, 체인 드롭 벨트는 IDTS, 새틴 뮬은 레이크넨, 드롭 이어링은 1064 스튜디오.

연예계 안에서 사회생활도 꽤 했으니 인간관계에서 나름의 기준도 생겼을 것 같아요. 뭘 중요시해요?
첫째 예의, 두 번째는 순수함요. 그 기준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깨끗한 사람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과 잘 통해요.
신학과 학생이네요. 대학 생활은 어때요?
지금은 음반 준비 때문에 휴학 상태고 졸업까지 1년 남았어요. 연습생 때 못했던 학교 생활 신나게 했죠. 친구들이랑 카페 가서 수다 떨고 시험 공부도 하는 일상적인 것들요. 이론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패션, 사진, 메이크업 같은 건 사실 일하면서 자주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이 있는데, 종교는 그렇지 못하니까요.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서 언젠가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청소년 카운슬링요. 교우 관계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옆집 언니처럼 편하게 인도해주고 싶어요.
민지 씨도 진로를 고민한 적 있어요?
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근자감’이 있었어요. 근거 없는 자신감. 마음속 깊은 곳에서 ‘할 수 있다, 될 수 있다’고 외쳤죠. 포기하고 싶어질 때 그 근자감을 꺼내 봤어요. 계속 리마인드한다고 해야 하나?
그게 말이 쉽죠!(웃음) 내가 바닥인 상황인데 스스로 꺼내서 회복하고. 어후.
자기 최면 같은 거였죠.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요. ‘이렇게 애늙은이가 된다!’
일찍 철이 드셨군요. 아, 연애는요?
일에 대한 집중이 강하니까 아무래도 그쪽엔 신경을 못 쓴 거 같아요. 괜찮은 사람을 봐도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도 아니고요.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좋아요. 연상이 맞을 거 같아요.
그래서, 설마 ‘모태 솔로’예요?
하, 진짜 안습….
요즘 빠져 있는 건 뭐예요?
전시회에서 그림 보는 거 좋아해요. 작가 중에는 앤디 워홀. 돈 많이 벌어서 컬렉팅도 해보고 싶고요.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박물관이나 기념관 가는 것도 즐겨요. 용인민속촌 같은 데요.
연기 욕심도 있어요?
글쎄요. 아직은 조심스러워요. 오히려 디자인이나 아트 쪽에 관심이 많아서 기회가 되면 컬래버레이션 작업도 하고 싶어요.
5월호 <나일론>이 나오면 이미 솔로 음반이 발매된 후겠어요. 지금 소감은 어때요?
실감이 안 나요. 이제 열흘 남았는데, 그냥 그건 숫자고 날짜인 느낌이랄까요. 얼마 전부터 음반 홍보를 시작했고 SNS에 업뎃하면서 팬분들 반응이 오니까 오히려 그런 걸 보면서 ‘아, 내가 진짜 나오긴 나오는구나’ 싶어요. 걱정되면서도 신나고 부담되면서도 행복하고 그래요. 딱.
민지 씨 마음속에 근자감을 다시 꺼내면 되겠네요.
맞아요.(웃음)

어디서든 제자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낸 뒤 제 몫을 해낸다. 그러니까 뭘 하든 기대만 하게 된다.

Credit Info

EDITOR
SIN JEONG WON
PHOTOGRAPHER
SHIN SUN HYE
STYLIST
UM JI HOON
MAKUP & 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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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SIN JEONG WON
PHOTOGRAPHER
SHIN SUN HYE
STYLIST
UM JI 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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