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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라이프 앤 타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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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May 02, 2017 0

밴드 라이프 앤 타임은 리메이크 프로젝트 ‘CHART’를 마무리하며 신곡 ‘차가운 물’을 더해 음반 를 내놓았다. 단독 콘서트의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어느 날 밤, 그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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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가 바다에 뛰어든다. 물을 튀기며 헤엄도 쳐보지만 별다른 감흥조차 없다.
문득 즐거웠던 옛 순간이 떠올라 추억에 잠긴다. 저 멀리 그를 바라보며, 결국 온전히 나를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라이프 앤 타임의 신곡 ‘차가운 물’의 가사처럼 우리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나 당시 정취를 담아낸 영화 등 ‘옛것’에 꾸준히 애착을 느낀다. 리메이크 프로젝트 ‘CHART’를 선보이며 최근 단독 콘서트 〈CHART: The Show〉까지 마친 밴드 라이프 앤 타임. 음반 마지막을 장식할 신곡 발매 바로 다음 날,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의 음악은 사실 오래된 옛 노래가 아니다. 다양한 프로듀서와 각기 다른 작업을 시도해 친숙하면서도 실험적인 곡을 만들어낸다.
“‘시간’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싶었어요. 여기에 한국 밴드 음악을 재조명하자는 아이디어가 더해진 거고요. ‘CHART’는 시대를 대표하는 곡으로 구성됐는데, 1970년대 사이키델릭부터 2010년대 저희 음악까지 총 5가지로 이루어져 있어요. 어릴 적부터 듣고 자란 노래들을 재탄생시킨 거죠.”
프로젝트는 세 멤버 간 끊임없는 논의 끝에 실현되었다. 마지막 리메이크곡 ‘Love Virus’는 베이시스트 박선빈의 제안이었다고. “조원선 선배님과 특별한 친분이 있는 건 아니에요. 타블로 형이 도와준 곡 ‘Mismatch’ 덕분에 인연이 있는 정도였죠.”

다채로운 협업을 선보이는 세 뮤지션은 각자 다른 음악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진실은 로로스에서 기타를 맡았고, 박선빈은 칵스의 멤버이기도 하며, 임상욱은 본래 재즈 드러머다. “셋 다 음악 스펙트럼이 넓어요. 리메이크 작업을 진행했지만, 옛 음악에 집착하지는 않아요. 물론 밴드 음악은 오리지널 사운드를 구현할 때야말로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요. 악기만 해도 오래된 악기 소리가 더 멋스럽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절대 편향적이지는 않아요.”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균형’이다. 리메이크곡을 선별하거나 직접 음악을 만들 때도, 모든 요소 사이에 완벽한 균형을 추구한다. 밴드의 탄생 또한 <라이프>와 <타임>, 두 다큐멘터리가 지닌 교묘한 접점에서 시작됐다.
“멜로디, 가사, 대중성 전부 중요하죠. 현실과 균형을 찾는 이들도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나름의 방식으로 균형을 유지하려 해요. 김창완 선배님의 조언이 생각나는데, ‘동요를 만들어보는 게 어떠냐’고 하시더라고요. 가장 행복하고 순수한 음악을 표현해보라면서요. 작품성과 대중성 간 합의점은 분명 찾을 수 있어요. 그리고 이제까지 저희는 그 평형을 잘 맞춰왔다고 자부합니다.”
오랜 기간 음악을 해왔기에 때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싶기도 하다. 신곡 ‘차가운 물’은 이러한 셋의 마음을 대변해준다. “기술적 음악이 있는 반면 내용 위주 음악이 있잖아요. 저희는 그런 음악을 하는 밴드고, ‘차가운 물’은 드라마에 가까운 내용의 곡이에요. 지칠 때도 분명 있죠. 그래도 저희 스스로를 맘껏 던질 수 있게 해주는 건 역시 음악뿐이에요. 소원해진 연인과의 관계뿐 아니라 각자 자신의 상황에 적용해 공감하며 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누가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 있듯, 누가 들어도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물론 균형은 유지하면서요.”

밴드 라이프 앤 타임은 리메이크 프로젝트 ‘CHART’를 마무리하며 신곡 ‘차가운 물’을 더해 음반 를 내놓았다. 단독 콘서트의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어느 날 밤, 그들을 만났다.

Credit Info

EDITOR
PARK SO HYUN
사진
KIM YEON JE
스타일리스트
KIM HYO SEON

2017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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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PARK SO HYUN
사진
KIM YEON JE
스타일리스트
KIM HYO 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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