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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first time

정소민의 7년이라는 시간

On January 05, 2017 0

배우 정소민은 사건이나 사고 한 번 없이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도를 걸어왔다. 그리고 얼마 전 난생처음 절제 없이 망가지는 연기를 했고, 탈색도 했다. 사고는 아니지만, 사건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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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컬러 코트는 올라 카일리, 레이스 케이프는 더스튜디오케이, 초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블랙 컬러 코트는 올라 카일리, 레이스 케이프는 더스튜디오케이, 초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블랙 컬러 코트는 올라 카일리, 레이스 케이프는 더스튜디오케이, 초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블랙 컬러 코트는 올라 카일리, 레이스 케이프는 더스튜디오케이, 초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코트는 그레이양, 카키 컬러 벨벳 톱은 더스튜디오케이, 이너로 입은 
체크 셔츠는 SJYP. 코트는 그레이양, 카키 컬러 벨벳 톱은 더스튜디오케이, 이너로 입은
    체크 셔츠는 SJYP.
  • 그린 컬러 플리츠 원피스는 쟈니헤잇재즈, 벨벳 소재의 보디슈트는 YCH, 스웨이드 로퍼는 에트로, 삭스는 더스튜디오케이. 그린 컬러 플리츠 원피스는 쟈니헤잇재즈, 벨벳 소재의 보디슈트는 YCH, 스웨이드 로퍼는 에트로, 삭스는 더스튜디오케이.
  • 그린 컬러 플리츠 원피스는 쟈니헤잇재즈, 벨벳 소재의 보디슈트는 YCH, 스웨이드 로퍼는 에트로, 삭스는 더스튜디오케이. 그린 컬러 플리츠 원피스는 쟈니헤잇재즈, 벨벳 소재의 보디슈트는 YCH, 스웨이드 로퍼는 에트로, 삭스는 더스튜디오케이.
  • 그린 컬러 플리츠 원피스는 쟈니헤잇재즈, 벨벳 소재의 보디슈트는 YCH, 스웨이드 로퍼는 에트로, 삭스는 더스튜디오케이. 그린 컬러 플리츠 원피스는 쟈니헤잇재즈, 벨벳 소재의 보디슈트는 YCH, 스웨이드 로퍼는 에트로, 삭스는 더스튜디오케이.
  • 프린지 장식의 니트 톱은 SJYP, 이너로 입은 블라우스는 올라 카일리.프린지 장식의 니트 톱은 SJYP, 이너로 입은 블라우스는 올라 카일리.
  • 핑크 컬러 오간자 드레스는 올라 카일리, 코트는 더스튜디오케이, 러플 디테일의 앵클부츠는 로맨시크.핑크 컬러 오간자 드레스는 올라 카일리, 코트는 더스튜디오케이, 러플 디테일의 앵클부츠는 로맨시크.


탈색한 덕분에 더 몽환적인 분위기의 화보가 나온 것 같아요. 이 화보 때문은 아닐 테고, 새로운 작품 때문에 한 건가요?
아니에요. 그냥 해보고 싶었어요. 버킷리스트였거든요. 나름 파격적인 도전이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요. 곧 드라마 <마음의 소리> 제작 발표회가 있어서 다시 어둡게 염색해야 하는데 아까워요. 겨우 한 달밖에 안 됐거든요.

인터뷰 준비를 하면서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다시 봤어요. 이미 몇 번을 봤는데도 재미있었어요. 저를 포함해 대부분이 정소민이라는 배우의 대표작으로 꼽는 작품인데, 그 생각에 동의하나요?
그건 보는 사람의 몫인 것 같아요. 제가 나온 작품 중에 하나만 본 사람도 있고, 많이 본 사람도 있을 거잖아요. 그 가운데 제 대표작이라고 하는 건 각자의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모두 조금씩 아쉬움이 있거든요. 시간이 지날수록 아쉬움은 더 커지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잊히고,

아쉬움이 덜해지는 게 아니라요?
나이 들면서 시야가 자연스럽게 넓어지잖아요. 그러니까 아쉬운 게 더 크게 보이더라고요.

그럼 반대로 생각하면, 최근에 한 작품일수록 아쉬움이 적고 나아진 모습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 것 같아요. 분명히 생각은 더 깊고 많아졌거든요. 그렇다고 예전의 작품이 별로라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데뷔작인 드라마 <나쁜 남자>의 모네 역은 지금이라면 그만큼 못했을 거예요.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와 상황, 캐릭터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거든요. 지금 하면 다른 의미의 좋은 점이 섞일 수는 있겠지만 그때와 같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래서 이 직업이 좋아요. 그때의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그걸 남겨둘 수 있잖아요.

얼마 전 드라마 <마음의 소리>의 촬영을 끝냈다고 들었어요. 이 작품은 지금 가진 모습 중 어떤 걸 표출하고, 남겨뒀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애봉 캐릭터는…. 그냥 내려놓고 찍었어요. 이전까지의 작품에서는 제가 가진 기운을 죽이고 자제하는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편하고 재미있게 했어요. 다만 다 끝나고 돌아보니까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라는 생각은 들더라고요.(웃음)

캐스팅 초반에 일었던 캐스팅 논란을 불식할 정도인가요? 여주인공이 너무 예뻐서 논란이 된 경우는 처음인 것 같아요.
저도 진짜 당황스러웠어요. 이전까지는 캐스팅과 관련한 논란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아마 1화가 시작되면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은 있어요. 이걸 자신감이라고 해야 하나? 하하.

혹시 이 장면만큼은 방송되는 게 무섭다고 할 만한 게 있을까요?
남자친구이자 주인공인 석이가 저(애봉이)에게 화장을 해주는 장면요. 화장도 진짜 센데, 이걸 하고 별 이상한 표정을 다 지어요. 그건 좀 무섭긴 하네요. <마음의 소리>를 비롯해 모든 필모그래피를 보면 정소민이라는 배우가 나온다는 거 말고는 공통점이 없어요. 작품을 고르는 폭이 굉장히 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대한 다양하게 하고 싶은 건 있어요. 그렇다고 같은 캐릭터를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고요. 사실 저 스스로는 조금씩 이어진다고 생각되는 지점이 있기는 해요. <디데이>에서 처음으로 털털한 성격의 캐릭터를 했고, 그다음 찍은 게 내년에 개봉하는 영화 <아빠는 딸>이었어요. 거기서는 아빠랑 영혼이 바뀌어 아저씨 연기를 해야 했는데, <디데이>의 역할 덕분에 부담감이 덜하더라고요. 그다음이 드라마 <마음의 소리>의 애봉이고요. 조금씩 저를 열어가는 느낌이에요.

그래서인지 어떤 틀이나 선입견이 생기지 않는 배우 중 한 명이 된 것 같아요. 말하자면 특정한 이미지로 연상되지 않는다는 거죠. 부자일 때는 부자처럼 보이고, 가난할 때는 가난해 보이거든요.
지금까지 들은 말 중 가장 기분 좋은 말이네요. 첫 작품이 재벌집 막내딸 역할이었고, 그 이미지를 깨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준 미션이 높은 지위와 낮은 지위를 닥치는 대로 해보자는 거였어요. 영역을 넓히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결국은 약자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사실 사람들 대부분이 약자의 위치에서 살아가잖아요. 거기서 공감을 이끌어내야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데뷔 7년 만에 이런 말을 들으니 해냈다는 기분이 드네요.

한 작품씩 나아갈 때마다 고민이나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인가 봐요.
그래도 요즘은 고민의 단위가 단순해졌는데, 기본적으로 생각이 많은 게 체질이에요.

소위 말하는 좋은 학교(한예종)를 나와서 7년 동안 큰 이슈 없이 작품을 꾸준히 한 배우인데도 불안함이나 걱정은 어쩔 수 없는 걸까요?

불안에 초점을 두고 생활을 하는지, 일할 때의 나와 일상을 사는 나를 분리해서 사는지에 대한 차이인 것 같아요. 불안감이 아예 없지는 않아요. 그리고 그게 나쁘지만도 않고요.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되니까요. 1~2년에 한 번씩 와요. 이 길이 나의 길이 맞는지에 대한 불안요. 그때마다 주위 사람에게 털어놓고, 가볍게 넘기려고 해요. 한 번은 이병헌 감독님에게 이 일을 하는 게 맞을지에 대한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엄청 웃기만 하는 거예요. 나름 심각한 고민이라고 했더니, ‘그럼 니가 지금 그거 말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느냐’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에 ‘아, 그렇구나’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고민이 증발해버린 거죠. 매번 이런 식으로 불안을 넘기는 것 같아요.

올해 <아빠는 딸> <빨간 선생님> <마음의 소리> 3편을 연달아 찍으며 바쁜 한 해를 보냈는데, 다작도 그런 불안을 해소하는 법 중 하나였을까요?
딱히 작정한 건 아니에요. 세 작품 모두 사전 제작 형태라 저는 오히려 제대로 일하고, 제대로 쉬는 걸 만끽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 직업화되는 느낌이랄까요. 할 일을 해놓고, 내 생활을 하고의 반복이었거든요. 늘 직업과 삶의 경계가 무너지는 지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직업과 동떨어져 있는 제게도 편안함을 줄 수 있어 좋았어요.

이번 12월호가 발간되는 시점에 <마음의 소리>가 첫 방송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내용을 미리 알고 있는 시청자로서 어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조언해준다면요?
원작에 대한 기대치가 높으면서도, 또 한없이 낮기도 하잖아요. 기대보다는 걱정에 가까울 만큼요. 차라리 지금 기대치가 낮은 게 다행인 것 같아요. 일단 그 낮음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아요. 그냥 그 정도에서 같이 봐요.

배우 정소민은 사건이나 사고 한 번 없이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도를 걸어왔다. 그리고 얼마 전 난생처음 절제 없이 망가지는 연기를 했고, 탈색도 했다. 사고는 아니지만, 사건이라 할 만하다.

Credit Info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R
HWANG HYE JEONG
STYLIST
LEE EUN JIN
MAKEUP
JANG HAE IN
HAIR
CHO SO HEE
ASSISTANT
SUNG CHA EUN

2016년 12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R
HWANG HYE JEONG
STYLIST
LEE EUN JIN
MAKEUP
JANG HAE IN
HAIR
CHO SO HEE
ASSISTANT
SUNG CHA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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