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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lub:

hello, nylon!

On January 05, 2017 0

<나일론>이라는 이름으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을 벌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에디터들이 만났다. 비슷한 것만큼 다른 생각도 많았지만, <나일론>이 가지는 색만큼은 정확히 일치했다.

 


책으로만 접하다 실제로 만나니 정말 반가워요. 처음 만나는 건데도 어쩐지 친근하게 느껴지는 건 <나일론>을 만들고 있다는 공통점 때문이겠죠?

저희도 정말 만나고 싶었어요. 매달 한국 <나일론>을 읽고 있었거든요.

이번에 한국에 와서 모델, 그리고 셀러브리티와 1월호 촬영을 했다고 들었어요. 어떤 촬영이었나요?
예전부터 한국에서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괜찮은 모델이 많잖아요. 이번에 기회가 되어 1월호(일본은 한국보다 잡지가 한 달 빠르게 발간된다)에 실릴 촬영을 4편 했어요. 한국의 모델들과 우사단로, 경리단길, 상수동 등에서 화보 촬영을 했고, 걸 그룹 블랙핑크의 화보도 찍었어요.

촬영하면서 특별히 인상 깊은 모델이 있었나요?
안아름, 이지, 로사가 귀엽더라고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아티스트 보이(정혁)였어요. 매력적이던데요? 우리는 단순히 외모가 예쁜 것보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모델을 선호하거든요.

그건 <나일론>의 공통 성향인 것 같네요. 우리도 대중적인 것보다는 마니악하고, 독특한 코드에 관심을 두고 있거든요. 지금 일본 <나일론>에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나요?
기본적으로 우리는 ‘컬처 매거진’을 표방해요. 다 시 말하면, ‘패션 매거진’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건 <보그>죠. 그래서 우리는 새롭고 재미있는 문화를 <나일론>의 방식과 비주얼로 풀어내요. 우리가 원하는 건 사람들이 우리의 비주얼을 보고 한눈에 어떤 얘기를 하려는지 알아채는 거예요. 그리고 그 페이지를 찍어 SNS에 올리고, 더 많은 사람이 보게 하는 거예요.

SNS에 대한 언급이 나와서 말인데, 디지털에 대한 얘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어디나 그렇겠지만 한국의 매거진은 지금 지면과 디지털의 비중, 그리고 매거진의 디지털화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거든요.
일본도 비슷한 것 같아요. 대부분 디지털 팀을 따로 꾸렸고,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다만 주가 되는 건 지면이라는 거예요. 지면이 있어야 디지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일본에서는 앱 형태 매거진이 인기를 끌면서 역으로 지면화된 경우도 있어요.

이번에 한국에서 머물며 한국의 모델, 아이돌, 포토그래퍼, 서울 패션 위크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을 것 같아요. 이를 통해 한국 패션에 어떤 감상이 들었을지 궁금하네요.
확실히 한국은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가 큰 것 같아요. 패션 위크나 매거진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대중에게 전파하며 새로운 패션을 만들어내잖아요. 그에 비해 지금의 일본은 새로운 아티스트가 등장하지 않고 정체되어 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치가 높아서일 수도 있겠지만, 꼼데가르송 이후에는 이렇다 할 로컬 브랜드가 나오지 않거든요. 새로운 누군가가 나타나도 정보를 공유하고 전파할 수 있는 사람이나 구조도 많지 않고요. 그런 면에서 한국은 부상할 기회가 더 많아 보여요.

마지막으로, 한국 <나일론>을 꾸준히 봐왔다는데, 일본의 독자로서 할 얘기가 있다면요?

한국에 괜찮은 로컬 브랜드가 많은 것 같아 매달 화보를 유심히 보는데, 캡션에 브랜드 이름이 한글로만 표기되어 있더라고요. 혹시 영문으로 써줄 수 없나요?(웃음) 아니면 새 브랜드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공유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에는 도쿄에서 만나요! 일본 <나일론>의 사무실이 있는 시부야가 어떨까요?

 

<나일론>이라는 이름으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을 벌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에디터들이 만났다. 비슷한 것만큼 다른 생각도 많았지만, <나일론>이 가지는 색만큼은 정확히 일치했다.

Credit Info

WORDS
KANG YE SOL
PHOTOGRAPHER
KIM YEON JE

2016년 12월호

이달의 목차
WORDS
KANG YE SOL
PHOTOGRAPHER
KIM YEON 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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