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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계세요? (2)

On December 16, 2016 0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서울에 생경하고 흥미로운 공간 4곳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범상치 않은 외모와 생각을 가진 사장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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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경

서수경 


 bali in mangwon 

발리인망원

공간 소개
발리에서 서핑할 때 머물던 ‘쓰라마니’라는 동네에서 현지인에게 배워 해 먹던 로컬 푸드를 파는 공간이다. 생소하겠지만, 쉽게 말하면 나시고렝이나 미고렝 같은 인도네시아 음식이다. 내가 발리에서 배운 대로 만드니까 ‘발리 음식’이라고 명명하는 것뿐이다.

오픈일
9월 1일. 오늘로 딱 두 달째다.

문을 열게 된 이유
서핑에 빠져 하던 일을 그만두고 1년간 발리와 양양을 오가며 서핑만 했다. 그러다 생계의 위협을 느끼게 되었고, 서핑을 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생각해냈다. 내가 좋아하는 서핑과 발리를 기반으로 하는 공간이다.

직업 정신
다 먹었으면 나가라는 식의 눈치를 주지 않는 것. 이곳을 찾아와 음식을 즐기는 시간만큼은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누리다 갔으면 한다.

궁극의 손님
모든 음식을 혼자 만들다 보니 조리 시간이 꽤 길다. 이 시간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손님이 많아졌으면 한다. 그리고 진짜 발리에 온 듯 여유롭게 음식에 맥주 한잔을 곁들이며 궁극의 맛을 즐길 줄 아는 이들 역시 환영한다.

시그너처
이곳의 주인인 나. 솔직히 나를 보고 좋아해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대부분 여자라는 게 함정이지만.

받고 싶은 개업 선물
실내가 좁아 만석이면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날이 점점 추워져 걱정이다. 창밖으로 추위에 떨며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 고마우면서 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 모르겠다. 누가 따뜻한 난로를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다. 비싸서 아직 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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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성빈,  한지호, 강혜림

(왼쪽부터) 박성빈, 한지호, 강혜림


 what’s your cereal number? 

WYCN

공간 소개
성빈 기본적으로는 맛있는 시리얼을 파는 가게면서 나만의 시리얼을 커스터마이징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혜림 이름은 내가 빨래를 하다가 떠올린 거다. 세탁기에 있는 품질보증서 바코드를 보고, 시리얼에 나만의 숫자를 매기는 걸 생각했다. 일련번호를 뜻하는 ‘serial number’와 우리가 파는 시리얼의 발음이 같은 것도 재미있고.

오픈일
9월 1일 가오픈했고, 10월 1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문을 열게 된 이유

혜림 나랑 지호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이었고, 성빈 오빠는 우리가 자주 가는 학교 앞 피자집과 카페의 주인이었다. 어느 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디저트 카페를 만들고 싶다는 오빠의 제안에 내가 시리얼을 생각해냈고, 거기에 각자의 아이디어를 결합하며 이곳을 완성시켰다.

나의 역할
성빈 친절과 봉사. 지호 홍보와 공간 인테리어. 혜림 기획. 공통적으로는 셋 모두 이곳의 공동 대표이자 계속 아이디어를 내는 팀원이다.

시그너처

지호 로고에 담긴 색 4가지. 혜림 딸기, 초코, 우유, 그리고 노란색은 가장 대중적인 시리얼인 콘프로스트다.

궁극의 손님

혜림 혼자 오는 사람, 시리얼을 좋아하는 사람. 무엇보다 고르고 선택하는 재미를 아는 사람. 우리나라는 다들 너무 똑같은 영화를 보고, 비슷하게 노는 것 같다. 이곳을 통해 의식주 중에 먹는 거라도 나만의 취향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한다. 지호 그러니까 한마디로 시리얼 오타쿠.

받고 싶은 개업 선물
지호 인형. 시리얼과 어울리는 인형을 여기저기에 놓고 싶다.

목표
지호 시리얼 자체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시리얼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싶다. 그 첫 번째 단계로 시리얼 아트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기획하고 있다.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서울에 생경하고 흥미로운 공간 4곳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범상치 않은 외모와 생각을 가진 사장님이 있다.

Credit Info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R
KIM YEON JE
ASSISTANT
SUNG CHAE EUN

2016년 12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R
KIM YEON JE
ASSISTANT
SUNG CHAE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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