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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of lp

LP 음악과 맛있는 음악이 흐르는 곳

On November 30, 2016 0

발품을 팔며 하나씩 모은 LP를 손으로 틀어주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는 언제나 커피, 술, 그리고 맛있는 음식 위에 좋은 음악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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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야드

말 그대로 마당 아래에 있어 이름이 언더야드다. 남의 집 마당 아래에 카페를 차린 것부터 작은 소품 하나까지 여느 카페와 달라 보이는 이유는 이 공간의 주인인 스타일리스트 박태일과 공간 데코레이터 서정경 부부의 개인 취향으로 가득 메웠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대로 만들고, 좋아하는 것을 담았는데, 그중 하나가 음악을 LP로 트는 것이다. 사실 LP로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는 아니지만 그 매력을 알게 된 이후로는 좋아하는 음반을 LP로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은 LP를 하나씩 골라 이곳에서 틀고 있다. 프츠의 커피나 부암동 스코프의 빵, 직접 만든 샌드위치 등 이곳을 찾을 이유야 많지만, 오로지 음악을 듣기 위해서도 갈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위치 서울 강남구 언주로149길 12



joao gilberto Bossa Nova
개인적으로 보사노바를 좋아하는데, 이 음반은 특별히 곧 태어날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인 것 같아 자주 튼다.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george benson Give Me the Night
하나의 음반을 모두 듣기 위해서는 형태라 첫 곡이 중요한데, 이 음반의 첫 곡을 정말 좋아한다. 오픈할 때 첫 곡으로 틀기에 알맞은 음반이다.

earth, wind & fire That’s The Way Of The World
직원들의 분위기가 처진다 싶을 때 트는 음악이다. 기분 좋아지는 전주부터 이미 리프레시되는 느낌이다. 늦은 오후 무렵에 어울린다.
 

커피한약방

을지로 2가와 3가 사이에 지도가 알려주는 대로 좁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서울이 아니라 경성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공간이 나타난다. 연극배우 강윤석이 만든 카페 커피한약방이다. 이곳에 있는 것 중 2016년, 지금이라고 할 만한 건 공간을 채우는 사람뿐이다. 빈티지한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가스불에 원두를 직화로 로스팅해 진하게 내린 필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마지막으로 완성하는 건 LP 플레이어로 트는 음악이다. 그날의 분위기에 맞춰 골라 트는 LP 음악 대부분은 족히 20년은 넘은 오래된 명반이다. 아날로그의 멋을 아는 사람은 행복해하고, 모르는 사람은 생경한 즐거움을 알게 될 만한 공간이다.
위치 서울 중구 삼일대로12길 16-6



ennio morricone Cinema Paradiso
영화 <시네마 천국>의 OST는 이곳에서 가장 많이 트는 음반. 더 많은 사람이 아날로그 감성의 매력에 빠졌으면 하는 마음에 자주 틀고 있다.

sting Ten Summoner’s Tales
처음 만들 때만 해도 전체적으로 남자의 공간이라는 콘셉트가 있었다. 그래서 쓸쓸한 남자의 느낌을 내기 좋은 스팅의 음반을 골랐다.

the sound of music Original Soundtrack Recording

이 영화가 나온 지 5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동심을 떠올릴 때 듣는 음반이다. 이 음악이 흐를 때면 누구나 자신만의 세계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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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술집 21세기 서울

경리단길 가장 깊숙한 공간에 조용히 자리한 한국술집 안씨막걸리에 이어 2호점 한국술집 21세기 서울이 오픈했다. 기본 테마는 21세기 서울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한국 술집이다. 1호점과의 차이라면 술과 페어링하기 좋은 코스 형태의 메뉴가 있다는 것, 더 넓은 공간과 힙합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테리어, 그리고 LP로 라이브 디제잉을 하는 디제이가 있다는 거다. 일주일에 금·토요일 이틀만 문을 여는 대신 그 시간에 정말 좋은 술과 음식과 음악을 마련하겠다는 주인의 결심 덕분에 이곳에 오는 사람은 예상치 못한 귀의 호사까지 누린다. 21세기 서울의 맛과 멋과 음악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위치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3-8



김목인 음악가 자신의 노래
한국의 서정을 노래하는 21세기 서울 남자, 김목인을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이 공간에 잘 어울릴 것도 같고. 특히 ‘꿈의 가로수길’이라는 곡이 좋다.

강아솔 정직한 마음
제주도 출신이지만 서울의 공기와 잘 어울리는 뮤지션이라 생각한다. 21세기 서울 여자의 노래랄까. ‘매일의 고백’이라는 곡을 가장 좋아한다.

이광조 I’m Old Fashioned

이 음반은 21세기 서울을 살아가는 중년 남자의 독백이라고 할 수 있다. 유일한 창작곡 ‘서울의 밤은 비에 젖어’를 들어보면 무슨 말인지 알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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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로

제법 시끌벅적해진 한남동에 조용하고 묵묵하게 기본을 지키는 레스토랑 갈로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무엇이든 쉽고 빠른 건 통하지 않는다. 기교 부리지 않고 이곳만의 레시피에 충실하게 만든 정통 이탤리언 메뉴는 그럴싸한 분위기로 휘감은 곳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 있다. 심지어 이곳은 레스토랑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음악조차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너무 오랜만이라 생소하게 느껴지는 작은 디제이 부스가 있는데, 국내에서 1세대 디제이로 활동한 정규호가 자리를 지키고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 예전처럼 쪽지에 원하는 곡을 신청하면 틀어주기도 하고, 매달 셋째 주 수요일에는 LP 음악 감상회도 열린다. 음식도 음악도 손맛이 있는 공간이다.
위치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18길 28



edith piaf Die Grossen Erfolge

격정적이고 절규하는 듯 노래하는 에디트 피아프의 명곡이 모두 담긴 음반이다. 잿빛 인생 속에서 ‘장및빛 인생’을 노래하는 그녀를 사랑한다.

mozart Violin Concertos Nos.3 and 5
이곳에서는 클래식 장르도 자주 트는 편이다. 그중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과 5번 음반이 백미다. 특히 저녁 시간에 잘 어울린다.

charlie parker 10 th memorial concert

와인과 잘 어울리는 재즈 뮤지션은 아무래도 찰리 파커다. 어떤 음반을 들어도 실패가 없지만, 카네기 홀에서의 콘서트 실황 음반이 가장 명반이다.

Credit Info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R
KIM YEON JE
ASSISTANT
SUNG CHAE EUN

2016년 11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R
KIM YEON JE
ASSISTANT
SUNG CHAE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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