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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뉴욕사이의 네일리스트

On June 02, 2016 0

미국과 한국에서 전 세계의 네일 트렌드를 리드하는 한국인 네일리스트 2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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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텔라의 박은경

유리 조각 네일로 한국과 뉴욕을 휩쓸다.

얼마 전 2016 F/W 크리처스 오브 컴포트 뉴욕 컬렉션에 참가했어요. 어떻게 성사된 건가요?
인스타그램에 올린 유리 조각 네일이 유명해지면서 해외 디자이너에게서 함께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어요. 크리처스 오브 컴포트도 비슷한 경우인데, 그들의 의상과 제 네일 디자인이 잘 맞을 거 같아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 거죠. 한국과 미국에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디자인을 상의했어요. 그런데 참여 방식이 뉴욕은 우리나라와는 다르더라고요. 여기는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패션 브랜드와 함께하려면 유니스텔라라는 브랜드, 박은경을 알리기 위한 스폰서 개념으로 참가해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날아갔어요. 이번에 호주에서도 패션 디자이너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고민 중이에요.

크리처스 오브 컴포트에서 네일 아트는 네거티브와 심플, 유리 조각 네일 등 유니스텔라가 집약된 섀도 네일을 선보였어요. 영감은 어디에서 받았나요?
먼저 그들이 그림으로 시안을 줬어요. 팝 아트적 피에로 그림이었는데, 그 안에서 보이는 의상 도트와 사각형 패턴을 미니멀한 느낌으로 표현했어요. 거기에 제 트레이드마크인 유리 조각을 얹은 거죠.

패션의 중심인 미국에서 작업해보니 어떤 느낌이던가요?
최종까지 쇼룸에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디자이너들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굉장히 열정적인 것 같아요. 미국에서 현지 한국 네일 스태프와 일했는데 저를 알고 지원해주셨더라고요. 미국의 경우 경력이 10년 정도 되어도 네일 아트보다는 손톱을 다듬고 관리하는 매니큐어에만 더 집중해서 네일 시장이 정체되어 있더라고요. 섬세하게 표현한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 미국에 없어서 제가 가니까 반가워하시더라고요.
 

하프 컷 네일.

하프 컷 네일.

하프 컷 네일.

2016 F/W 크리처스 오브 컴포트 쇼에서 선보인 섀도 네일.

2016 F/W 크리처스 오브 컴포트 쇼에서 선보인 섀도 네일.

2016 F/W 크리처스 오브 컴포트 쇼에서 선보인 섀도 네일.

K-뷰티 클래스에 참여했어요. 한국의 네일 신과 미국의 네일 신이 다른 점이 있나요?
미국으로 유리 조각 네일 강연을 가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것이 ‘어떻게 네일 아트에 이름을 붙일 생각을 했어?’라는 거였어요. 유리 조각, 영어로는 글래스 네일이라고 제가 이름을 만든 게 신기했다고 하더라고요. 미국 보그닷컴에 실린 제 유리 조각 네일 기사가 주간 랭킹 1위를 해서 〈보그〉 본사에까지 갔어요. 저를 보고 싶어 해서 갔는데, 이렇게까지 반응을 얻을 만한 일인가 싶은데 얼떨떨하면서 기분이 뿌듯하더라고요. 그들은 아직 젤 네일에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다 생각하고, 네일 살롱에서도 네일 아트보다는 어떤 브랜드의 무슨 컬러를 발라달라는 요청이 대부분이래요. 한데 슬슬 젤 네일 살롱도 생기고 시장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고 해요. 유니스텔라가 외국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요. 싱가포르, 홍콩, 미국에서 온 에디터, 뷰티 브랜드 담당자 등 자신의 신분을 밝히면서 예약 메일을 보내시더라고요. 대부분 인스타그램을 보고 오는 분인데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도움이 많이 돼요.

2016 S/S 시즌 네일 트렌드의 키워드를 이야기해주세요.
그래픽 스트라이프, 하프 컷 네일, 섀도 네일. 손톱의 큐티클 부분만 바르고 많이 남겨 시원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빈 공간으로 상상력을 자극하세요.

네일은 아트를 넘어 이미 생활이 됐습니다. 한국 여성이 네일 아트를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세요.
한국 여성은 젤 네일을 많이 하면서도 일주일 후면 스스로 뜯는데 절대 그러면 안 돼요. 한 달이 아닌 일주일 정도만 지속되는 젤이나 지겨우면 손상 없이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많으니 손톱이 상하지 않게 자신의 성향에 맞는 젤 네일 타입을 골라 네일리스트와 상의하세요. 그리고 핸드크림을 꼭 바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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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순의 진순 최

특유의 꼼꼼함으로 미국 네일을 평정하다.

미국 네일계에서 25여 년 동안 꾸준히 경력을 이어오고 있는데, 진순 최의 어떤 면이 이렇게 성공을 이뤘나요?
한국 사람들은 정말 손재주가 타고난 거 같아요. 저도 빨리 하는 편은 아니지만 좀 꼼꼼하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없던 제게 인맥은 큰 재산이에요. 클라이언트와 좋은 인연이 되어 그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자연스럽게 정해졌거든요. 그러면서 매거진 화보 촬영에 참여하게 되고, 새로운 콘셉트의 조그만 네일 숍도 열고, 톱 사진작가 스티븐 마이젤의 팀에서 일하게 되어 결국엔 하이패션 콘셉트의 진순 네일 폴리쉬를 만들었죠. 성공은 한꺼번에 오는 게 아니라 많은 시간과 노력, 크리에이티브한 나만의 아이디어, 그리고 운도 적당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손재주만으로 승부를 걸 수는 없어요. 물론 첫째는 일을 잘해야겠죠. 그렇지만 그것을 뒷받침할 성격도 있어야 하고, 열심히 하는 에너지 등 모든 것이 섞여 자신의 스타일이 만들어지고 성공으로 가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젤 네일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진순 네일 살롱은 어떤 시술에 집중하나요?
우리 살롱에서는 UV 라이트로 굽는 젤 네일보다 젤 네일 폴리쉬인 CND의 쉘락을 사용해요. 왜냐하면 제거하기 쉽고 네일 폴리쉬랑 제일 비슷하거든요. 젤이 싫거나 네일 폴리쉬만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젤 네일을 받고 난 다음 손톱에 주는 손상이 커서 네일 폴리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젤 네일의 종류도 다양한데, 그중 강한 타입은 손톱 위를 갈아 벗겨야 해서 손톱이 많이 손상되거든요. 젤 네일을 선호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젤을 선택하고 손톱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해요. 큐티클 오일로 손톱에 수분을 공급하고 가끔 쉬는 시간을 갖는 것도 잊지 마세요. 손톱이 약하거나 자신의 패션 스타일에 맞게 바꾸는 걸 선호하고 똑같은 컬러나 디자인을 오랫동안 하는 것에 싫증이 난다면 네일 폴리쉬를 추천합니다.
 

카무플라주 네일.

카무플라주 네일.

카무플라주 네일.

2016 F/W 티비의 밀리터리 네일.

2016 F/W 티비의 밀리터리 네일.

2016 F/W 티비의 밀리터리 네일.

진순 최의 눈으로 본 미국의 네일 신과 한국의 네일 신이 다른 점이 있다면.
뉴욕에서는 V 자나 달 모양으로 한두 색만 사용한 심플한 네거티브 네일이 2년 전부터 시작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심플한 네일 아트나 한 손톱에만 악센트를 주는 디자인 또는 손톱 전체에 칠하는 것이 대세죠. 반면 우리나라는 다양한 디테일을 넣은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네일 아트를 더 선호하는 거 같아요. 최근 K-뷰티가 성공을 이루니 한국인으로서는 자랑스러워요. 특히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분야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네일 분야에서는 유리 조각 네일을 들어본 적은 있는데, 뉴요커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달라서인지 반응은 아직 미미해요.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됩니다.

진순 네일 디자인의 특징은 미니멀, 절묘한 색의 조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평소 어디서 네일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나요?
전 마티스, 잭슨 폴록, 칸딘스키, 엘스워스 켈리 같은 모던 아트에서 얻어요. 또 텍스타일 패턴, 그래픽 디자인, 액세서리에서 컬러 콤보와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여기에 진순 네일 폴리쉬의 이름은 매 시즌 컬렉션과 관계 있는 이름을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이번 봄 컬렉션이 ‘페인티드 레이디스 컬렉션’이잖아요. 그래서 컬러 피그먼트의 이름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고, 영화나 클래식 소설, 또는 미국 은어, 꽃 이름 등 컬렉션마다 달라요.

2016 S/S 시즌 네일 트렌드의 키워드 3가지를 이야기해주세요.
모던, 심플, 파스텔 컬러. 별다른 디자인 없이 심플한 파스텔 컬러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모던하고 부드러운 봄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네일 아트를 예쁘면서도 건강하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한국은 네일 케어나 풀코트를 바르거나 네일 디자인을 하거나 네일과 관련된 모든 것을 통틀어 ‘네일 아트’를 받는다고 하잖아요. 여기는 정말 디자인하는 것을 네일 아트라고 합니다. 그 외에는 매니큐어를 받는다고 하죠. 그래서 나름 분리해서 답합니다. 먼저 손톱 건강을 위해서는 큐티클 오일로 수분을 공급하세요. 잊지 말고 매일 바르는 것이 중요하죠. 또 네일 아트를 오랫동안 지속시키려면 일주일에 2번씩 톱 코트를 바르세요. 그러면 오랫동안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네일 아트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Credit Info

EDITOR
LEE BO MI
PHOTOGRAPHER
PARK CHOONG YUL, PARK HAE JIN

2016년 05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LEE BO MI
PHOTOGRAPHER
PARK CHOONG YUL, PARK HAE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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