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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리프트의 세번째 음반

On April 29, 2016 0

체어리프트의 세 번째 스튜디오 음반 〈Moth〉는 브루클린의 작은 셋방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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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공원>의 끝부분과 비슷했어요”라고 캐럴라인 폴라첵은 체어리프트 밴드 동료인 패트릭 윔블리와 브루클린의 제약 공장을 녹음 스튜디오로 개조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사방에 물 얼룩이 묻어 있었고, 천장에는 케이블이 노출되어 있었어요.” 2015년 초, 2년간의 투어를 마친 이 팝 뮤직 실험주의자들은 그들의 세 번째 정규 음반 〈Moth〉를 만들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먼저 곡을 만들 장소를 찾아야 했는데, 그들의 예산으로는 노후한 건물밖에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 동굴 같은 그곳 주변에 다른 세입자는 없었다.

그래서 폴라첵과 윔블리에게는 무제한의 자유가 제공되었다. “24시간 동안 언제든 원없이 시끄럽게 굴어도 뭐라는 사람이 없었어요”라고 윔블리는 말한다. 체어리프트는 수없이 많은 콘서트장에서 공연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들은 언더그라운드 바, 멋진 이웃이 사는 개조된 로프트, 텅 빈 가게에 세워진 작은 클럽 등지에서 공연을 했다. 그러다 이들은 2008년에 데뷔 음반 〈Does You Inspire You〉를 통해 마음을 사로잡는 미니멀한 첫 싱글 ‘Bruises’를 발표했다 애플사에서는 이 곡을 아이팟 나노 광고에 사용했고, 이를 들은 콜롬비아 레코드는 그들에게 연락을 했다. “이상했어요”라고 폴라첵이 이야기를 꺼냈다. “전국이 불황이었는데 전 심지어 미술 학교를 졸업했음에도 직장을 얻게 된 거죠. 전 그렇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 그 후 2년간 체어리프트는 멤버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했고, 2012년에는 팝 스타일의 〈Something〉이라는 두 번째 음반을 출시했다. 이 음반에는 ‘Bruises’처럼 전환점이 될 싱글은 없었지만, 음반 자체는 매끄럽게 프로듀싱되었고 음악에 맞춰 춤추기에도 그만이었다. 비욘세의 요청에 따라 체어리프트는 2013년 〈Beyonce〉에 실린 곡 중 두각을 나타내는 ‘No Angel’을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까지 했다. 이 트랙은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곡으로, 신시사이저가 주기적으로 적막감을 연출하는 매력적인 곡이다. 비욘세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체어리프트에게는 꿈같은 일이었다. “전 사실 고등학생 시절에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팬이었어요”라고 윔블리는 일말의 부끄러움 없이 고백한다. “하지만 전 펑크 밴드에서 연주를 했죠.

그래서 친구들에게는 제가 갖고 있는 데스티니스 차일드 CD들을 숨겨야 했어요. 이제는 제 팬덤을 숨기지 않고 마음껏 누린답니다.” 또 〈Moth〉는 폴라첵과 윔블리의 파트너십에 정점을 찍는 음반이기도 하다. “패트릭과 저는 음악적인 취향이 정말 달라요. 그는 아주 따뜻하고 소울풀한 음악에 끌리고, 저는 좀 더 차갑고 형식을 갖춘 음악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받는 충동을 억눌러주고 각자 특정 음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로 평가해주곤 해요.” 이 둘이 평소에 진행하는 각자의 프로젝트가 따로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된다. 폴라첵은 2014년에 라모나 리사라는 이름으로 솔로 음반 〈Arcadia〉를 출시했고, 윔블리는 튠-야즈와 다스 레이시스트와 같은 밴드의 프로듀싱과 믹싱 아티스트로 활동하기도 한다. 폴라첵이 말한다. “우리는 체어리프트가 우리가 가진 모든 음악적 아이디어를 분출하는 유일한 통로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아요. 단지, 우리 둘이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만들 수 있는 밴드인 거죠.”

 

체어리프트의 세 번째 스튜디오 음반 〈Moth〉는 브루클린의 작은 셋방에서 태어났다.

Credit Info

WORDS
PAUL CAINE
PHOTOGRAPHER
AMBER MAHONEY

2016년 04월호

이달의 목차
WORDS
PAUL CAINE
PHOTOGRAPHER
AMBER MA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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