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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한국 그리고 위빠남

위트 넘치는 레터링 티셔츠를 만든, 디자이너 듀오

On April 22, 2016 0

한국인 유은송과 프랑스인 줄리앙 코스통 듀오가 이끄는 위빠남은 베이식 아이템에 위트 넘치는 레터링을 더한 디자이너 브랜드다.

 

2014년 프랑스를 베이스로 론칭한 위빠남이 얼마 전 처음으로 서울에서 다섯 번째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앞으로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브랜드를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인과 프랑스인, 색다른 조합이다. 둘은 어떻게 만났나?
유은송 둘 다 에스모드 파리 출신인데, 줄리앙이 나보다 선배다. 에스모드 서울을 다니다 파리로 유학을 간 지 한 달 정도 될 때였나? 한 학년이 높았던 지인의 졸업 작품 촬영을 도와주러 갔는데 거기서 그를 처음 만났다. 한국에 관심이 많던 줄리앙과 한국어로 장난을 치다 친해졌다. 그러다 연인이 되었고, 결혼까지 이어졌다.

파리에서 각자 디자이너로 일했는데, 함께 브랜드를 론칭한 계기가 있나.
유은송 2014년 ‘위빠남’ 론칭 당시 나는 델핀들라퐁, 줄리앙은 라코스테의 디자이너로 일했다. 그냥 욕심 없이 ‘티셔츠나 한번 만들어볼까?’ 하면서 시작했다. 사람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티셔츠나 스웨트셔츠에 우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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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남이라는 브랜드 네임이 재미있다. 어떤 의미인가.
줄리앙 위빠남은 프랑스어로 ‘Yes’를 뜻하는 ‘Oui’와 어린아이가 장난치며 사용하는 ‘Paris’의 구어인 ‘Paname’을 합친 것이다. 하우스 브랜드처럼 파리를 붙이자니 너무 딱딱한 것 같아 귀엽게 빠남을 더했다. 발음도 재미있지 않나? 유은송 브랜드 이름에 긍정적인 뜻이 담겨야 그 이미지대로 브랜드도 잘되는 것 같다. 우리가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를 ‘Yes’라는 쉬운 단어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리고 내 이름의 이니셜도 YES다.

론칭 당시에 처음 선보인 ‘나는 한국 사람입니다’라는 티셔츠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유은송 프랑스에 살면서 ‘중국인이니?’라는 오해를 많이 받았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몇 년 동안 반복해서 들으니 짜증이 나더라. 소심한 반항심으로 ‘나는 한국 사람입니다’라는 티셔츠를 만들게 됐다.

시즌마다 선보이는 프랑스어로 된 요일 티셔츠도 재미있다.
줄리앙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 요일별 팬티가 나온다. 여기에서 영감을 받아 요일별로 컬러를 달리해서 티셔츠를 선보이게 되었다.
 

티셔츠로 시작해 셔츠, 보머 점퍼, 에코백, 모자 등 아이템 수를 점점 늘리는 중이다.

티셔츠로 시작해 셔츠, 보머 점퍼, 에코백, 모자 등 아이템 수를 점점 늘리는 중이다.

티셔츠로 시작해 셔츠, 보머 점퍼, 에코백, 모자 등 아이템 수를 점점 늘리는 중이다.

프린트를 직접 한다고 들었는데, 그 과정이 궁금하다.
유은송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것은 리옹의 아틀리에에서,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한남동의 아틀리에에서 만든다. 필름지에 전사 프린팅을 하고 커팅기를 이용해 자른 뒤 프레스로 누르는 작업까지 우리가 직접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한국에 오자마자 동대문시장과 방산시장을 돌아다니며 그 기계를 모두 구입했다.

2016 S/S 컬렉션은 대놓고 문구부터 ‘트로피칼’이더라.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나.
유은송 이번 트로피칼 컬렉션은 작년 여름 친구들과 함께 간 태국 여행에서 힌트를 얻었다. 태국에서 본 사람, 건물, 컬러 심지어 공기, 날씨까지 모든 것이 너무 신선했다. 독특한 것이 태국은 요일마다 상징 컬러가 있더라. 이번에는 그 컬러를 요일 티셔츠에 접목해봤다.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개구리 프린트는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나.
유은송 개구리가 프랑스어로 ‘Grenouille’인데, 그 단어 안에 우리 브랜드명인 ‘Oui’가 들어 있다. ‘Oui’가 들어가는 단어를 찾다가 개구리로 정하게 된 것도 있고, 유럽인이 프랑스인에게 장난치며 놀릴 때 ‘이 개구리들아!’ 하는 것이 재미있어 가져왔다(프랑스인이 개구리를 먹는다고).
 

프랑스에서도 충분히 잘되고 있는 브랜드인데, 한국에 들어온 이유가 있나.
줄리앙 한국어도 너무 배우고 싶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많아 3년 전부터 계획했다. 한국과 프랑스가 만나 탄생한 브랜드를 한국 고객에게 더 가까이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 위빠남이 어떤 브랜드가 되면 좋겠나.
유은송 한국적인 요소와 프랑스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섞어 모두가 좋아하는 토털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 한국과 프랑스의 연결 고리가 되면 좋겠다.
줄리앙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유행에 상관없이 사랑받는 브랜드로 남고 싶다. 그리고 위빠남의 이름으로 패션 디자인뿐 아니라 가구,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도 도전하고 싶다.  

한국인 유은송과 프랑스인 줄리앙 코스통 듀오가 이끄는 위빠남은 베이식 아이템에 위트 넘치는 레터링을 더한 디자이너 브랜드다.

Credit Info

CONTRIBUTING EDITOR
KIM SHIN AE
PHOTOGRAPHER
KIM YEON JE
DESIGNER
JEONG HYE RIM

2016년 04월호

이달의 목차
CONTRIBUTING EDITOR
KIM SHIN AE
PHOTOGRAPHER
KIM YEON JE
DESIGNER
JEONG HYE 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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