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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killed the radio star

획기적인 뮤직비디오

On March 21, 2016 0

지금 당장 유튜브에서 검색해야 할 획기적인 뮤직비디오 7편.

afterglow-WILKINSON

정확히 말하면 나는 DJ 윌킨슨도, 그의 음악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건 참신한 그의 뮤직비디오다. 촬영을 위해 독특한 시점의 영상을 찾다가 알게 된 윌킨슨의 뮤직비디오 ‘Afterglow’는 한 커플이 보낸 5년의 시간을 다양한 숫자로 표현해 보여준다.

예를 들면, 함께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1만1천80개, 같이 마신 와인 2백99병, 키스 5천6백35번, 말다툼 1백23번 등을 감각적인 영상과 함께 보여주는 식이다. 별다를 게 없는 한 커플의 러브 스토리를 이보다 흥미롭게 풀어낸 영상은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 만큼 참신하다. 뮤직비디오라는 장르 자체를 제대로 영리하게 활용한 작품이다. by 이잎새(스타일리스트)
 

battle lines-THE HELIO SEQUENCE

그동안 본 그 어떤 영상보다 보는 맛을 제대로 살린 뮤직비디오다. 빠른 비트에 맞춰 수없이 변환되는 디지털 아트는 전환이 자연스러우면서 뚜렷한 색채감을 선보인다. 하지만 디지털이라는 느낌보다 손으로 그린 것 같은 느낌의, 말하자면 손맛이 있는 영상미가 가장 큰 매력이다. 다양한 종류의 물감과 잉크로 그린 손 그림을 디지털 애니메이션 기술로 구현한 같은 음반의 수록곡 ‘Upward Mobility’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추천한다. by 다니엘 전(비디오그래퍼)
 

sober-CHILDISH GAMBINO

래퍼이자 배우 겸 감독인 차일디시 감비노의 싱글 ‘Sober’는 한눈에 반한 여자에게 계속해서 고백만 하는 내용이다. 비교적 알아듣기 쉬운 영어 가사인데도 친절한 차일디시 감비노는 혹시 이해하지 못할 비영어권 국가의 팬들을 위해 가사를 철저히 반영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햄버거 가게에서 앞자리에 앉은 여자에게 반한 그는 말도 걸어보고, 마술도 보여주고, 춤도 추며 어떻게든 마음을 얻기 위해 애를 쓰느라 4분여의 시간을 다 보낸다. 뻔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 이 비디오가 재미있는 건 곡에 쓰인 악기를 제스처와 모션, 문워크와 같은 춤으로 표현하는 그의 센스 덕분이다. 알고 보니 대담했던 고백은 소심한 그의 상상이었다는 반전은 귀엽다. by 김진보(뮤지션)
 

learn to fly-FOO FIGHTERS

지금은 중년이 된 푸파이터스 멤버의 17년 전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다 스튜어디스, 승객, 연예인, 기장 등 멤버가 1인 다역을 맡아 보여준 메소드 연기는 17년이 지난 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로 작위적이다. 대놓고웃음만 노린 뮤직비디오에는 그들의 절친인잭 블랙과 KG도 출연하는데, 개인적으로 나의 롤모델인 데이브 그롤과 잭 블랙을 한눈에 볼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퀄리티가 너무 높은 영상물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촌스러워서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는 뮤직비디오다. by 이현송(뮤지션)
 

  • bad blood-NAO

    뮤직비디오 감독 이안 폰스 주얼은 많은 작품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매번 인상 깊은 작품을 주기적으로 남기고 있다. 나오의 ‘Bad Blood’ 역시 그중 하나다. 힙합이라는 장르에 걸맞은 로케이션, 오브제, 인물 모두 영상이 가진 표현력을 뒷받침한다. 의미 없이 과하기만 한 묘사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작품은 그 선을 감각적으로 지켜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클라이맥스와 훅의 리듬에 맞춰 변화하는 화면은 묘한 쾌감을 준다. by 블럭(칼럼니스트)

  • down-SUMMER CAMP

    밴드 서머 캠프는 캘리포니아 주 출신 뮤지션답게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음악으로 사람들을 춤추게 한다. 그중 ‘down’은 그들의 색과 잘 어울리는 뮤직비디오 덕분에 더 자주 보고 듣게 되는 곡이다. 누군가의 집에서 벌어지는 핼러윈 파티를 스톱모션 영상으로 그려냈는데, 옛날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가 있다. 곡의 리듬에 맞춰 서너 번씩 반복되는 동작을 보다 보면 게임을 하는 듯 빠져들어 나도 모르게 무수히 반복해서 보게 된다. 단순해 보이지만 세심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영상으로 뻔한 립싱크와 군무로 점철된 뮤직비디오에 지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by 김민주(나일론 TV)

freak-LANA DEL REY

맥락도 이유도 없는 뮤직비디오가 좋다. 탄탄한 스토리나 기승전결이 확실한 걸 뮤직비디오에서까지 요구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넋을 잃게 하는 영상미가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런 의미에서 얼마 전 공개된 라나 델 레이의 뮤직비디오 ‘Freak’는 온전히 마음에 든다. 11분이나 되는 영상은 정확히 반으로 나뉜다.

앞부분은 뮤지션 파더 존 미스티와 함께 연기가 자욱한 공간에서 알 수 없는 행위를 하고, 뒷부분에서는 클로드 드뷔시의 ‘Clair de Lune’를 배경으로 물속에서 행위 예술에 가까운 동작을 보여준다. 그녀는 이 뮤직비디오를 두고 ‘눈처럼 차갑지만 아름답다’고 말했다. 정말 그렇다. 왜냐고 물으면 대답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by 강예솔(피처 에디터)

지금 당장 유튜브에서 검색해야 할 획기적인 뮤직비디오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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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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