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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양진석의 러브 하우스

우리 집을 확 바꾸는 공간의 마법, '빛' 건축가 양진석과 조명 디자이너 고기영

On October 18, 2017 0

집을 새로 설계하고 짓는 일이 삶을 변화시키듯이 살고 있는 집, 그리고 앞으로 살게 될 집을 변화시키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빛’이다. 공간을 설계하듯 조명을 설계해 빛을 들이는 것은 최적의 환경을 완성하는 정점. 빛 하나만 바뀌어도 삶의 쾌적지수가 올라갈 수 있다고 조언하는 비츠로앤파트너스의 고기영 대표. 건축가 양진석과 만나 빛 하나로 달라질 수 있는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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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앤파트너스의 설계팀 공간에서 만난 건축가 양진석과 고기영 대표

비츠로앤파트너스의 설계팀 공간에서 만난 건축가 양진석과 고기영 대표

안도 다다오, 알바로 시자, 승효상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이 건축 설계에서 빼놓지 않는 요소가 있다. 바로 ‘빛’. 빛의 힘이 건축물에 주는 영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건축가들은 고기영 대표와 손을 잡는다. 국내 최초 조명 디자이너로 꼽히는 고기영 대표는 30여 년 동안 많은 건축가들의 작업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춤한 빛을 설계하고 있는 베테랑 조명 디자이너다. 빛 하나로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만드는 조명의 힘은, 빛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서양에서는 일찍부터 빛이 인간에 미치는 연구를 시작했고, 그 결과물도 상당히 축적된 상태이다. 빛을 새롭게 해석해 전혀 다른 차원의 시각으로 제시하는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화풍, 빛의 굴절과 방향을 바탕으로 견고하게 세워진 오랜 건축물은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빛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새삼 깨닫도록 한다. 우리가 누리는 공간에서의 빛도 마찬가지. 조명은 특히 자연 채광과 같은 빛을 공간에 더 오랜 시간 유지시키기 위해 서서히 발전해왔다. 소리 없는 공간의 마법사 빛과 이를 공간에 들이는 조명은 건축 설계 못지않게 사람들이 머무는 환경에서 늘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조명의 중요성을 간과한 측면이 크다. 그러나 빛의 중요성을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간에 도시화에 따른 사람들의 정서 상태, 얼굴 표정을 바꾸는 일은 항상 빛의 몫이었다. 공동주택이 많아지고 다양해질수록 삶의 공간 속에 빛을 들이는 일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지금, 조명을 사용하는 목적에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가 왔다. 건축물의 내·외관, 인테리어, 조경까지 빛이 관장하는 영역은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범위를 훌쩍 뛰어넘는다. 제주 신라호텔, 신라스테이, 나인브릿지, 안양파빌리온, 트리니티 클럽하우스 등의 커스텀 라이팅 설계와 디자인부터 서울스퀘어의 미디어파사드를 완성했던 고기영 대표에게 빛은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다.  

조명이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삼성동 펜트 하우스, 라테라스.

조명이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삼성동 펜트 하우스, 라테라스.

조명이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삼성동 펜트 하우스, 라테라스.

사무실이 정말 근사하네요. 비츠로앤파트너스 작업 공간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무 공간에서도 인상적인 것은 단연 조명들이군요. 이곳에 자리 잡은 지는 6년 정도 되었고요. 30여 년 전에 지어진 건물이라 낡은 곳이지만, 초반에 조명을 위해 천장과 전체 레이아웃, 마감을 손봤습니다. 저희 일이 워낙 야근이 잦다 보니 무엇보다 사무 공간에는 편안한 빛을 들이자는 목표를 가졌었어요. 그래서 업라이트는 없고 기능성을 따져 포커스 라이팅을 중점으로 설계했습니다. 테이블 위치를 변경해도 무리가 없도록 천장에 렉을 달아 포커스 라이팅 이동이 쉽도록 설치했고, 각각의 등기구에 렌즈를 장착해 눈의 피로를 덜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어요.

저는 건축가여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오피스와 주거 공간의 조명에 굉장히 예민한 편이에요. 설계가 잘 나온 공간에 마감까지 잘했는데, 조명 설계가 잘 안된 곳이 생각보다 많아요. 그런 곳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요.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간에 등기구가 없으면 ‘공간이 어둡다, 조명이 왜 없지?’란 생각부터 해요. 공간에 조명 기구(광원)가 보이지 않으면 어두운 공간이겠구나 생각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눈앞에 이것들이 꼭 보여야 더 밝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일 수 있어요. 조명은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이 더 필요한 영역이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머리 위로 빛이 떨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반대로 저의 조명 설계 원칙은 ‘조명 기구가 없으면 없을수록 좋다’는 거예요. 좀 낯설죠?

조명 설계 디자이너가 조명 기구가 없는 게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하니까 생소하긴 하네요. 조명 설계는 바로 조명이 가져오는 밝음만을 취하려는 게 아니라, 공간에서 조명 기구로 인한 눈부심을 없애는 게 더 큰 과제입니다. 빛 하나로 건축 자체가 엉망이 될 수도 있거든요. 공간이 밝다고 해서 조명 설계가 훌륭하다는 명제가 될 수 없는 이유죠. 좋은 공간은 전반적으로 편안한 빛이 있는 공간, 빛을 기능적으로 고민하고 편리하게 설계한 공간이에요. 정서적으로 이완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도 빛이고 몸이 긴장하거나 집중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는 것도 빛이니, 이러한 관계성과 공간의 상관관계를 잘 따져보는 것이 조명을 설계하는 하나의 축이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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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안양파빌리온.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빛의 미학을 보여준다.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안양파빌리온.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빛의 미학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머리 위에 등기구가 없으면 자연스레 ‘어두운데 여기서 뭐가 보이지?’란 생각과 불안감을 먼저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대표님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조명의 시각적인 존재 유무보다 필요에 따라 색이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사람들이 조명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갖게 되었을까 고민하다 옛사람들이 살아온 환경을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산업화 시대 이전에는 모두 어두운 환경에 익숙했어요. 산업화 시대로 넘어오면서는 조명, 곧 빛이 귀해서 집 안에서 벽을 치고 형광등을 나눠 쓰기도 했고요. 빛의 방향이나 방식보다 등기구가 곧 빛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공간에서 살았던 거죠. 밤에도 열심히 일을 해야 했으니, 밤이 낮처럼 환한 것을 근대화의 표상으로 여겼던 것 같아요. 이 같은 상황은 앞으로 저희 회사가 할 일이 많을 거라는 자신감을 갖는 배경이기도 하죠(웃음). 아직 조명이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조명에 관한 생각부터 출발하면요.

우리나라에서 조명을 설계한다는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니죠? 언제부터 이러한 개념이 시작되었나요? 1980년대 후반 제가 조명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길에 올랐는데, 빛을 기반으로 공간을 디자인한 시점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최초였을 거예요. 국내에서는 전문적인 과정이 없었고요. 실무를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이에요. 당시 대전 엑스포 같은 국제적 행사에서 빛을 설계로 한 이벤트가 대중의 주목을 받았죠. 이후 빛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건물은 국립중앙박물관이었어요. 1995년 정림건축이 국제공모전에 당선해 작업을 시작할 시점부터 저도 함께 일했어요. 사람들에게 지루하지 않은 전시 공간을 만들면서 유물을 잘 보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빛을 조절하는 게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관람객들 입장에서는 재밌는 공간 연출을 고민하면서, 빛의 변화에 예민한 유물들에 최적화된 빛을 찾는, 이런 상반된 상황을 아우르는 설계가 필요했어요. 조명을 디자인하는 비용이 설계 단계에서 처음으로 책정되었던 상징적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죠. 물론 주거 공간에서는 특별히 전문적인 설계 방식과 기술의 조화가 크게 필요치 않았던 시기였지만요. 하지만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빛을 빼놓고는 상상이 되지 않았으니 곧 제 시대가 올 것이라 예상했어요(웃음).

사무 공간 내부에는 머리 위에서 일률적으로 떨어지는 밝은 빛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무 공간 내부에는 머리 위에서 일률적으로 떨어지는 밝은 빛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무 공간 내부에는 머리 위에서 일률적으로 떨어지는 밝은 빛이 존재하지 않는다.

펜던트 조명과 스폿 조명을 사용해 전체 공간에서 전달받는 눈의 피로를 덜어내고 기능성을 고려해 조명을 둔다.

펜던트 조명과 스폿 조명을 사용해 전체 공간에서 전달받는 눈의 피로를 덜어내고 기능성을 고려해 조명을 둔다.

펜던트 조명과 스폿 조명을 사용해 전체 공간에서 전달받는 눈의 피로를 덜어내고 기능성을 고려해 조명을 둔다.

고 대표님 작품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제주 나인브릿지 리조트예요. 보통 리조트에 들어서면 무척 밝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보통의 가정집보다 더 환하게 빛을 밝히기 마련인데, 상대적으로 굉장히 어둡다는 게 제 첫인상이었어요. 혹시 컴플레인은 없었나요? 그동안 오크밸리, 휘닉스 파크, 성우리조트(현 웰리힐리파크) 같은 리조트뿐 아니라 호텔 건물 조명을 많이 설계했는데, 여기에도 빛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이 존재해요. 밝아야 좋다는 거죠. 하지만 주인공이 부각되려면 조명은 이를 북돋우는 역할만 해야 해요. 사람들에게 온전히 이 공간을 새롭게 경험하도록 분위기를 제시하는 것도 조명이 할 일이고요. 나인브릿지 리조트의 경우 주변의 훌륭한 조경과 건축물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설계 방식을 선보였어요. ‘인공적인 요인을 배제하고 지상의 가로등은 전부 없애자’라는 좀 특별한 목표도 설정했고요. 리조트의 경우 휴식 공간이기에 수목과 건축이 주인공, 곧 중심이 되어야 해요. 사람들은 대부분 조명이 밝으면 안도하는 듯하지만, 실은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물 자체에 시각적인 근사함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게 돼요. 그런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바로 조명이죠. 마침 건축주가 이 부분을 공감해주었고요. 고객들이 건축물과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얻어갈 수 있도록 특별한 것을 선물하고 싶었답니다. 물론 밝지 않다고 원성도 많이 들었지만요.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공간이라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도쿄에서 공부할 당시 스승님 댁에 초대받아 간 적이 있어요. 단독주택이었는데 집 안에는 최소한의 등만 있었어요. 이렇게 어둡게 하고 살다니, 문화적인 차이가 너무 크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세월이 흐르고 나서 다시 일본에 갔는데 역시 대부분의 공간이 비슷했어요. 지금 저희 집은 광원을 많이 숨겨뒀어요. 알고 보니 저도 영향을 많이 받은 거예요. 이건 제가 빛과 관련해 경험한 에피소드들인데, 지금은 저도 집의 조명은 눈이 편안하도록, 방해되지 않은 요소로 두게 되더군요. 우리 선조들도 이와 다르지 않았을 거예요. 자연의 빛을 중심으로 삼았어요. 이러한 DNA가 우리에게도 여전히 남아 있고, 일본도 다르지 않을 거예요. 화롯불이나 초롱불을 켜고 책을 읽었던 시절. 모든 빛의 출발은 밝음에 있지 않고 어둠에서부터 생겨나기 시작하죠. 빛이란 무조건 밝게 화려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실은 어둠과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질 것인지가 더 중요해요. 어둠 속에서 필요로 하는 빛으로 출발해 환경을 조성하는 거죠. 조명은 어둠과 밝음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해야 해요. 옛날 집을 떠올려보세요. 빛이 절대 직접 비추지 않아요. 바닥은 짙은 황토로 만들었고, 벽과 문, 창은 한지로 마감했는데, 기구에서 나오는 빛이 한지의 벽면이나 천장에 반사되어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요. 어둠 속에서는 약간의 밝음만 주어져도 우리 눈이 편안해요.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고 싶다면, 빛에서부터 어둠을 보려는 방식 자체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요. 공간과 빛은 상호 공존해야 해요.  

눈부심이 없는 조명 환경을 만든 사무 공간 입구.

눈부심이 없는 조명 환경을 만든 사무 공간 입구.

눈부심이 없는 조명 환경을 만든 사무 공간 입구.

고기영 대표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빛이 조명뿐 아니라 대중에게 예술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시에 출품했던 작품들은 사무 공간 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

고기영 대표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빛이 조명뿐 아니라 대중에게 예술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시에 출품했던 작품들은 사무 공간 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

고기영 대표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빛이 조명뿐 아니라 대중에게 예술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시에 출품했던 작품들은 사무 공간 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

실제로 주택에서 조명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양한 것 같아요. 삶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죠. 내가 살고 있는 집에 조명을 들이는 방법,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 등 대표님이 일상적으로 사용될 조명을 설계할 때 역점을 두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집 안의 빛의 색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아요. 백열등과 형광등을 예로 들어보죠.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 싶은 사람이 원하는 빛의 색은 낮처럼 밝은 빛일까요? 노을이 지는 석양 풍경의 빛일까요? 후자일 거예요. 하지만 많은 사람은 정오의 빛을 사용해요. 신체가 긴장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죠.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주는 많은 부분이 빛의 색과 관련이 있어요. 집 내부의 전체 빛은 노을과 같은 따뜻한 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것을 색온도, 켈빈(Kelvin)이라고 불러요. 주로 따듯하고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색온도는 3000K이고, 기능적인 작업이 용이하도록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의 밝은 컬러는 4000K 정도예요. 다림질을 한다거나 요리에 집중할 수 있는 색온도지요. 마트에서 전구를 살 때 패키지에 나와 있는 색온도 수치를 확인하고 구매하면 좋아요.

조명 전구 중에 근래에 많이 쓰이는 LED는 어떤가요? 근래에는 LED 전구 중에 낮에는 빛 환경에 맞춰 색온도를 높였다가 오후가 되면 색온도를 낮추는 등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한 기능성 제품도 나오고 있어요. 우스갯소리로 아파트 밖에서 보이는 색온도 차이로 라이프스타일의 차이가 시각적으로 드러난다고도 하죠. 가족 간의 화목도 색온도를 통해 찾을 수 있다는 얘기예요. 이는 심리적인 부분에 관여하는 빛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에요. 아주 적은 돈을 투자해서 가족의 행복을 만들 수 있는 힘이 바로 조명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제가 건축가로서 집 안 환경에 변화를 주고 싶은 이들에게 단계별로 추천해드리는 것이, 먼저 집의 짐들을 정리하고, 그다음 조명을 바꾸고, 가구를 바꾸라고 해요. 다음으로 큰 변화는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이고, 이보다 더 큰 변화는 집을 새로 짓는 일이라 생각해요. 주부들이 집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있어요. 많은 주부가 특히 공감할 것 같은데, 바로 가구 배치를 다시 하는 거예요. 가구의 위치만 바꾸어놓아도 기분이 달라지거든요. 그런데 전 집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힘들게 가구를 옮기는 것보다 빛을 새롭게 바꾸어 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공동주택에서는 공간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조명 기구를 옮기거나 꾸미기가 힘들어요. 이를 시스템적으로 가변화시킬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해요. 집에서는 특히나 다양하고 많은 일이 일어나는데,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변화를 꾀해야 하는 곳이 바로 집이죠. 각각 기능에 맞도록 빛을 표현해준다면 훨씬 풍부한 집의 환경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더 다양하게 우리 집을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합리적이고 중요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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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앤파트너스 라이브러리 겸 회의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고기영 대표와 건축가 양진석.

비츠로앤파트너스 라이브러리 겸 회의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고기영 대표와 건축가 양진석.

SPECIALIST OF THIS MONTH

SPECIALIST OF THIS MONTH

조명 디자이너 고기영
비츠로앤파트너스 대표이자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와 디자인대학원에서 공간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다.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라이팅 디자인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장식미술학과 실내 디자인, 환경 디자인을 공부해 국내 1세대 조명 디자이너로 꼽힌다. 국립중앙박물관, 하남 스타필드 경관과 실내 조명, 롯데월드타워와 서울스퀘어 미디어파사드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나왔다.

INTERVIEWER

INTERVIEWER

건축가 양진석
교토대학 건축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위원, 와이네트워크와 와이그룹 대표를 맡고 있다. 건축 설계와 디자인 작업 외에 강연과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건축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러브하우스 플랫폼 앱을 개발해 새로운 건축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양양에서 설해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집을 새로 설계하고 짓는 일이 삶을 변화시키듯이 살고 있는 집, 그리고 앞으로 살게 될 집을 변화시키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빛’이다. 공간을 설계하듯 조명을 설계해 빛을 들이는 것은 최적의 환경을 완성하는 정점. 빛 하나만 바뀌어도 삶의 쾌적지수가 올라갈 수 있다고 조언하는 비츠로앤파트너스의 고기영 대표. 건축가 양진석과 만나 빛 하나로 달라질 수 있는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Credit Info

기획
김미주 기자
사진
김준영
촬영협조
비츠로앤파트너스(www.bitzro.co.kr), 와이네트워크(www.lovehouse.co.kr)

2017년 10월

이달의 목차
기획
김미주 기자
사진
김준영
촬영협조
비츠로앤파트너스(www.bitzro.co.kr), 와이네트워크(www.love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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