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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문학기행

On September 26, 2017 0

태초의 자연과 가장 가까운 땅, 동시에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땅. 이런 아이러니를 가진 땅이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 시베리아, 그 신비로운 지역이 가진 색채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에세이가 출간됐다. 오랜 기간 언론사에서 근무하며 얻은 냉철한 분석력, 러시아 문화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 여행지에 대한 애정을 두루 갖춘 서울문화사 이정식 대표가 집필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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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 
러시아 문학의 숨결을 따라가는
시베리아 여행

톨스토이는 시베리아에서 영감을 받아 《전쟁과 평화》를 썼다. 도스토옙스키는 시베리아 땅에서의 유형 생활을 마친 후 《죄와 벌》을 발표했다. 푸시킨과 체호프 역시 시베리아를 말하지 않고는 그들에 대해 논할 수 없다. 시베리아를 논할 때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대문호들을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이야말로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시베리아 문학기행》은 이들의 흔적을 따라 시베리아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상트페테르부르크, 이르쿠츠크, 바이칼호, 사할린 등을 돌아보면 문학의 거장들이 남긴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피어오른다. 저자는 이 지역들을 찬찬히 둘러보며 문학적, 사회적, 역사적 근거들을 들어 자신만의 견해를 논리 정연하게 풀어나간다. 혁명을 꿈꿨으나 그것이 좌절돼 시베리아로 유형을 가게 된 ‘데카브리스트’들과, 그들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한 여인들의 이야기. 이들의 이념이 후대에 끼친 영향까지. 저자는 때로 벅찬 어조로, 때론 담담하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편안하게 이를 풀어낸다.

 STORY 2 
시베리아가 가진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
잊혀선 안 되는 시간들
저자가 이 책에서 분명하게 시사하는 바 중 하나는 시베리아는 한민족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온 지역이라는 점이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하얼빈으로 가는 편도 차편을 구한 곳, 만국에 민족의 고통을 알리고자 ‘헤이그 밀사’로 파견된 이준, 이상설 열사가 떨리는 마음으로 열차에 오른 곳. 동시에 춘원 이광수가 6개월간 머물며 《유정》을 써 내려간 곳.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춥고 황량하게만 느껴졌던 시베리아가 우리 민족의 역사와 애환, 그리고 그 땅에 발 디뎠던 사람들의 감정이 뒤섞인 역사적 공간으로 생생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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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3 
철저한 고증과 답사 그리고 베테랑 여행자의
생생한 시선 

이정식 대표가 이처럼 시베리아와 관련한 문학, 역사, 문화 전반에 대한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었던 것은 여행지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베리아에 대한 그의 문학적 상상력은 끊임없는 연구와 성찰로 이어졌고, 이를 위해 다년간 시베리아를 여행하며 여행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어떤 지식과 어떤 도움말들이 필요한지 절감해왔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학구적인 ‘문학 읽기’에 그치지 않고, 시베리아를 사랑하는 베테랑 노선배가 온몸으로 체득한 흥미진진한 시베리아 겨울 여행에 대한 디테일로 가득하다. 시베리아 여행과 러시아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일행들과 함께하며 알게 된 그의 쫄깃한 노하우들을 위해서라도 필독서로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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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문학기행》 이정식 지음 | 서울문화사

《시베리아 문학기행》 이정식 지음 | 서울문화사

지구 위에 남아 있는 최후의 모험이라 불리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 여행. 저자는 다년간 러시아를 여행하며 시베리아가 주는 문학적 영감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성찰을 통해 올바른 여행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설원으로 변한 바이칼호와 광활하게 펼쳐진 자유의 초원, 기나긴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호젓한 여정의 첫 발걸음을 이 책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시베리아 여행과 러시아 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할만 하다.

태초의 자연과 가장 가까운 땅, 동시에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땅. 이런 아이러니를 가진 땅이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 시베리아, 그 신비로운 지역이 가진 색채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에세이가 출간됐다. 오랜 기간 언론사에서 근무하며 얻은 냉철한 분석력, 러시아 문화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 여행지에 대한 애정을 두루 갖춘 서울문화사 이정식 대표가 집필을 맡았다.

Credit Info

기획
박민정 기자
취재협조
서울문화사 출판팀

2017년 10월

이달의 목차
기획
박민정 기자
취재협조
서울문화사 출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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