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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S REAL HOME PART2

패브릭 제품 디자이너 류재경

On September 11, 2017 0

#가방디자이너 #10년동안모은물건이만드는 #고풍스러운공간 #취향집 편한 것, 안정을 주는 것들을 모아 움직이기 편하고 보기 좋게, 자유롭게 늘어놓으니 여기저기서 보던 뻔한 스타일 대신 특별하진 않지만 시선을 거두기 어려운 독특한 공간이 되었을 뿐이라고 겸손해한다.

그녀는 집에서 주로 책을 보거나 음악을 틀어 놓고 이태리와 프랑스 영화를 즐겨 본다. 디자이너 류재경의 패브릭 브랜드는 상업성과 예술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감독인 토드 헤인즈의 이름을 땄다.

 

수수하고 은은한 것들. 비싼 것이 아니라 길을 걷다가도 예쁜 것들 끌리는 것들을 사는 편이다.

수수하고 은은한 것들. 비싼 것이 아니라 길을 걷다가도 예쁜 것들 끌리는 것들을 사는 편이다.

수수하고 은은한 것들. 비싼 것이 아니라 길을 걷다가도 예쁜 것들 끌리는 것들을 사는 편이다.

“예전부터 차분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좋아했어요. 유행하는 것들, 모두가 좋다고 하는 것들은 의식적으로 피하는 편이죠. 그런 아이템을 가져와도 이상하게 우리 집과는 어울리지 않더라고요.” 결혼 전 부부가 각자 사용하고 좋아하던 것들을 다 모아두니 지금의 분위기가 생겼다는 패브릭 제품 디자이너 류재경은 촬영 내내 특별할 것이 없어 걱정이라며 공간을 살핀다. 좋아하는 것들을 모으다 보니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통일되는 것 같더라는 그녀의 설명 그대로 디자이너 류재경의 공간은 담백하고 수수한, 그러나 질리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것이 스타일리시한 공간의 삼위일체를 이룬다. 집도 가구도 옛날 것 그대로 두었다. 본래 집의 형태와 분위기가 변하는 것이 아까워 페인트칠로 밝고 깔끔하게 정리만 했다. 집도 가구도 역사가 있고 스토리가 담긴 것들에 끌리는 편이다. 여행갈 때마다 그곳에서 조금씩 사온 것들과 직접 만든 것 등 나름의 역사가 있는 것들이다 보니 집에 있는 물건 중에 애착이 가지 않는 것이 단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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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점이 많은 일본 메구로에서 산 빈티지 가리모쿠의 의자와 파리에서 산 카페트를 함께 둔 거실.

가구점이 많은 일본 메구로에서 산 빈티지 가리모쿠의 의자와 파리에서 산 카페트를 함께 둔 거실.

  • 가구점이 많은 일본 메구로에서 산 빈티지 가리모쿠의 의자와 파리에서 산 카페트를 함께 둔 거실. 가구점이 많은 일본 메구로에서 산 빈티지 가리모쿠의 의자와 파리에서 산 카페트를 함께 둔 거실.
  • 파리의 지브리니에서 산 그림, 일본 편집 숍에서 산 의자 등 가구든 소품이든 스토리가 있는 것들을 좋아한다. 그림을 좋아해 조금씩 사 모으고 있다. 파리의 지브리니에서 산 그림, 일본 편집 숍에서 산 의자 등 가구든 소품이든 스토리가 있는 것들을 좋아한다. 그림을 좋아해 조금씩 사 모으고 있다.
  •  작업실 창문에는 이탈리아 남부 미노리에서 한 할머니가 만들어 팔던 펀칭 디테일의 패브릭 커튼을 달았다. 작업실 창문에는 이탈리아 남부 미노리에서 한 할머니가 만들어 팔던 펀칭 디테일의 패브릭 커튼을 달았다.
  • 피카소 그림 중에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다. 그 옆에 놓아둔 류재경 씨의 작품. 피카소 그림 중에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다. 그 옆에 놓아둔 류재경 씨의 작품.
  • 집에 있는 그림들 중 가장 오래됐고 제일 좋아하는 그림이다. 색상은 강렬하면서도 소의 눈이나 표정은 유해 보인다. 강하면서도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 않는 모습이 언제 봐도 우아해 보인다. 집에 있는 그림들 중 가장 오래됐고 제일 좋아하는 그림이다. 색상은 강렬하면서도 소의 눈이나 표정은 유해 보인다. 강하면서도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 않는 모습이 언제 봐도 우아해 보인다.
  • 여행을 다니면서 산 식기들. 결혼하면서 필요한 리빙 아이템을 딱 필요한 만큼만 마련했기에 식기도 의자도 2인용을 넘어가는 것이 없다. 여행을 다니면서 산 식기들. 결혼하면서 필요한 리빙 아이템을 딱 필요한 만큼만 마련했기에 식기도 의자도 2인용을 넘어가는 것이 없다.
  • 자주 빨아도 변하지 않는 촉감의 패브릭들. 아니, 빨수록 촉감이 더 좋아지고 후들후들하게 변하는 소재를 찾는 일이 즐겁다고. 자주 빨아도 변하지 않는 촉감의 패브릭들. 아니, 빨수록 촉감이 더 좋아지고 후들후들하게 변하는 소재를 찾는 일이 즐겁다고.

류재경 씨가 패브릭 디자이너가 된 것은 그녀의 취향 때문이다. 스스로가 들고 싶었던 것을 만들고, 만들고 싶을 때 만든다. 형태가 뚜렷하고 빳빳하며 규격화된 가방보다 후들후들 잘 접히고 부드럽고 빨아도 좋은 패브릭 가방이 들고 싶었다. 아주 소량의 패브릭 제품만 직접 만들고 있어 거창한 일을 하는 게 아니라는 이탈리아 물감, 프랑스 물감을 사용하거나 일본의 실크스크린 등을 활용해서 직접 작업한다. 매년 여름휴가를 갈 정도로 로마를 좋아하는 그녀는 영화 <길>의 페데리코 펠리니와 <그레이트 뷰티>, <유스>의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을 좋아한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다시 방문한 로마는 예전처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었다.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었구나!’ 느끼면서 매년 여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여름은 건조하고 보송보송한 날씨에 빛이 따사로워 치유하고 요양하러 가는 기분이에요. 음식도 맛있고 걷기도 정말 좋아요. 로마에 가면 한없이 걷죠. 걸으면서 얘기하고 생각하고, 늘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지금 이 동네도 로마와 비슷해요. 럭셔리와는 거리가 멀고 조용하고 변화가 크게 없어요. 할머니들이 많다 보니 따뜻한 정을 나누는 것도 저랑 잘 맞고요.”

운동을 하거나 장을 보러 갈 때, 가벼운 가방에 책이나 필요한 것들만 들고 다니기 위해 천 가방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처럼 그녀와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그녀의 제품을 찾는다.

운동을 하거나 장을 보러 갈 때, 가벼운 가방에 책이나 필요한 것들만 들고 다니기 위해 천 가방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처럼 그녀와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그녀의 제품을 찾는다.

운동을 하거나 장을 보러 갈 때, 가벼운 가방에 책이나 필요한 것들만 들고 다니기 위해 천 가방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처럼 그녀와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그녀의 제품을 찾는다.

파리에서 산 바인더. 스탠드는 이케아에서 구매했다. 그 위에 10유로가량 주고 산 그림들을 배치했다. 지나치게 많은 돈을 주고 아이템을 살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그녀의 취향이 잘 드러난다.

파리에서 산 바인더. 스탠드는 이케아에서 구매했다. 그 위에 10유로가량 주고 산 그림들을 배치했다. 지나치게 많은 돈을 주고 아이템을 살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그녀의 취향이 잘 드러난다.

파리에서 산 바인더. 스탠드는 이케아에서 구매했다. 그 위에 10유로가량 주고 산 그림들을 배치했다. 지나치게 많은 돈을 주고 아이템을 살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그녀의 취향이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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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중 큰 새소리가 나 쳐다보니 직박구리가 베란다의 베리를 따 먹으러 또 찾아왔다며 설명한다. 새를 좋아해서 새의 이름을 줄줄 꿰고 테이블웨어도 타일도 새 그림의 것들이 있다며 꺼내 보인다. “이 집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뻐요. 밤낮이 다르더라고요. 예전 번화한 곳에 살 때는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었어요.”

촬영 중 큰 새소리가 나 쳐다보니 직박구리가 베란다의 베리를 따 먹으러 또 찾아왔다며 설명한다. 새를 좋아해서 새의 이름을 줄줄 꿰고 테이블웨어도 타일도 새 그림의 것들이 있다며 꺼내 보인다. “이 집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뻐요. 밤낮이 다르더라고요. 예전 번화한 곳에 살 때는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었어요.”

 

CREATOR'S REAL HOME

 

칠드런 아티스트 한예롤

#가방디자이너 #10년동안모은물건이만드는 #고풍스러운공간 #취향집 편한 것, 안정을 주는 것들을 모아 움직이기 편하고 보기 좋게, 자유롭게 늘어놓으니 여기저기서 보던 뻔한 스타일 대신 특별하진 않지만 시선을 거두기 어려운 독특한 공간이 되었을 뿐이라고 겸손해한다.

Credit Info

기획
이지영, 박민정 기자
사진
김준영
취재협조
www.instagram.com/hanamode

2017년 9월

이달의 목차
기획
이지영, 박민정 기자
사진
김준영
취재협조
www.instagram.com/hana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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