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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家

On July 26, 2017 0

단독주택을 선택한 가족의 설레는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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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주방, 아이들 놀이방으로 구성되어 있는 1층. 내부 마감재는 백색 계열 테라조 콘크리트 타일로 마감했다. 천장은 노출콘크리트로 포인트를 주었고, 가족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에는 구로철판으로 선반을 설치해 수납과 인테리어 요소를 살렸다.

거실과 주방, 아이들 놀이방으로 구성되어 있는 1층. 내부 마감재는 백색 계열 테라조 콘크리트 타일로 마감했다. 천장은 노출콘크리트로 포인트를 주었고, 가족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에는 구로철판으로 선반을 설치해 수납과 인테리어 요소를 살렸다.

거실과 주방, 아이들 놀이방으로 구성되어 있는 1층. 내부 마감재는 백색 계열 테라조 콘크리트 타일로 마감했다. 천장은 노출콘크리트로 포인트를 주었고, 가족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에는 구로철판으로 선반을 설치해 수납과 인테리어 요소를 살렸다.

가족의 첫 번째 단독주택
광주 상무병원과 KSI병원에서 각각 의사로 일하고 있는 유덕상, 이세영 씨 부부. 맞벌이를 하다 보니 어린 두 자녀의 양육이 가장 큰 문제라 부모님과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각각 따로 살며 도움을 받아왔다. 그러나 ‘보육’과 ‘양육’은 다른 문제. 아이들이 다섯 살, 일곱 살이 되자 부부는 부모님의 그늘에서 완전하게 독립하기 위해 이사할 집을 알아보게 됐다. “처음에는 아파트를 알아봤어요. 저희가 원하는 평수의 집은 오래된 아파트가 많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죠.” 부부의 직장과 아이들의 교육 시설이 가까우면서 안심할 수 있는 주거 지역을 고민하다 이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타운하우스. 아내 이세영 씨는 집을 계획하며 평소에 좋아하던 공간들을 떠올렸다. “카페, 미용실 등 제가 좋아하는 공간들이 있어요. 평소 좋아하는 공간의 모습을 집에도 들이고 싶어서 수소문하다 지금의 건축사무소를 만났어요.”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단독주택으로 거처를 옮긴 후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은 180° 달라졌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아이들의 행동.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뭘 보여달란 말을 안 해요. 이 집에 들어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아이들이 아파트에서는 놀 거리가 별로 없었던 거예요. 공간도 좁고.” 아파트 단지의 조경과 주택의 마당은 확실히 다른 지점에 있는 놀이 공간이다. 아이들의 놀이를 대하는 부모의 마음도 달라졌다. “아파트에서 살 때는, 아이들끼리 놀고 있으면 집 안을 ‘어지르는 행위’처럼 느껴졌어요. 여기서는 ‘아이들이 잘 논다’고 느껴요. 부모도 정서적으로 훨씬 여유를 갖고 안정을 찾게 되었어요.” 어른들의 여가 생활도 조금은 다른 모양새를 갖췄다. “항상 할 일이 있어요. 잔디에 물을 준다거나 취미생활을 해요. 거실이나 침실에 들어앉아 TV를 보거나 모바일 기기만 들여다보지 않게 되었어요.” 창문을 열면 푸른 잔디가 보이고, 정원으로 날아드는 새를 구경하며 아침을 맞이하는 집. 그렇게 그들은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며 첫 단독주택 생활에 만족스럽게 적응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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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동일한 테라조 마감으로 고급스럽고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된 주방 겸 식당. 주방 가구는 한샘키친바흐 블랙 무광.

거실과 동일한 테라조 마감으로 고급스럽고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된 주방 겸 식당. 주방 가구는 한샘키친바흐 블랙 무광.

  • 거실과 동일한 테라조 마감으로 고급스럽고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된 주방 겸 식당. 주방 가구는 한샘키친바흐 블랙 무광. 거실과 동일한 테라조 마감으로 고급스럽고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된 주방 겸 식당. 주방 가구는 한샘키친바흐 블랙 무광.
  • 노출콘크리트, 테라조, 아치 형태의 문이 조화를 이루는 현관. 현관과 거실은 유리문을 설치해 나누었다. 노출콘크리트, 테라조, 아치 형태의 문이 조화를 이루는 현관. 현관과 거실은 유리문을 설치해 나누었다.
  • 거실의 통창으로 바라본 마당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창의 입면을 최대화해 낮 동안 자연광이 자연스럽게 집 안으로 들어오도록 설계했다.거실의 통창으로 바라본 마당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창의 입면을 최대화해 낮 동안 자연광이 자연스럽게 집 안으로 들어오도록 설계했다.

 

공간을 분리하다
아이들의 놀이방을 제외하고는 스튜디오처럼 사방이 뚫린 거실. 생활 공간과 휴식 공간을 완전히 분리하고자 했던 부부의 의도가 낳은 결과물이다. “1층은 카페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 역시 1층은 놀이 공간, 2층은 주거 공간이라고 인식하길 바랐고요.” 이들의 결심을 보여주듯 1층 내부 마감재들도 신선하다. 천장을 노출콘크리트로 시공해 일반적인 집이 주는 느낌에서 탈피했다. 2층 아이 방은 루바로 시공하고 따뜻한 파스텔 톤의 컬러를 이용해 도장했다. 집의 모든 문을 아치 형태로 통일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 역시 주목할 점. “공간 분리를 확실하게 하려다 보니 1층과 2층의 소재가 달라졌어요. 1층의 경우 집 같은 느낌을 줄이기 위해 과감하게 층고를 높이고 노출콘크리트를 내장재로 선택했어요. 시공업체에서 걱정할 정도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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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벽면과 같은 소재의 테라조로 마감한 1층 욕실. 수전은 아메리칸스탠다드.

1층 벽면과 같은 소재의 테라조로 마감한 1층 욕실. 수전은 아메리칸스탠다드.

  • 1층 벽면과 같은 소재의 테라조로 마감한 1층 욕실. 수전은 아메리칸스탠다드. 1층 벽면과 같은 소재의 테라조로 마감한 1층 욕실. 수전은 아메리칸스탠다드.
  • 1층에 마련한 아이들의 놀이방. 방 2개를 하나로 터 아이들이 넓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과 의자는 일룸. 1층에 마련한 아이들의 놀이방. 방 2개를 하나로 터 아이들이 넓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과 의자는 일룸.
  • 2층으로 향하는 계단. 스트라이프 모양의 루바 형식으로 시공했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 스트라이프 모양의 루바 형식으로 시공했다.
  • 계단을 올라가 2층에서 바라본 오른쪽 복도. 복도 끝 오른쪽에 2층 화장실과 세면대, 부부 침실이 있다. 마루는 강마루.계단을 올라가 2층에서 바라본 오른쪽 복도. 복도 끝 오른쪽에 2층 화장실과 세면대, 부부 침실이 있다. 마루는 강마루.
2층 왼쪽에 있는 아이들 침실. 복도와 같이 루바 형식으로 시공했다. 2층의 모든 방은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했다. 아이들 방의 페인트 컬러는 벤자민무어 페인트의 2088-60, 프루트 쉐이크(fruit shake).

2층 왼쪽에 있는 아이들 침실. 복도와 같이 루바 형식으로 시공했다. 2층의 모든 방은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했다. 아이들 방의 페인트 컬러는 벤자민무어 페인트의 2088-60, 프루트 쉐이크(fruit shake).

2층 왼쪽에 있는 아이들 침실. 복도와 같이 루바 형식으로 시공했다. 2층의 모든 방은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했다. 아이들 방의 페인트 컬러는 벤자민무어 페인트의 2088-60, 프루트 쉐이크(fruit shake).

HOUSING INFO
대지면적 308.4㎡(약 93평)
건축면적 115.85㎡(약 35평)
연면적 343.42㎡(약 103평)
건물 규모 지상 2층
건폐율 37.56%
용적률 67.45%
주차 대수 2대
최고 높이 8.9m
구조재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비드법 단열재 2종1호 100mm
마감재 지붕_징크
         외벽_이화 적벽돌+발수 코팅
창호재 PNS알미늄 120X45mm 단열바
설계 (주)김지누건축연구소
설계 담당 (주)더지음건축 

 

가족의 동선과 취향
단독주택의 가장 좋은 점은 가족의 취향을 제대로 반영해 공간을 꾸밀 수 있다는 것. 이들의 집 역시 취향에 맞게 동선을 만들고 가구도 들였다. 가족의 주거 공간인 2층 화장실은 아이들이 자주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별도로 세면대를 설치했다. 아이들이 ‘남자는 파랑, 여자는 분홍’과 같은 획일적인 편견에 노출되지 않도록 방은 핑크색으로 칠했다. 남편 유덕상 씨가 오롯이 자신과 가족을 위한 공간을 구상하며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조명이다. 그는 종종 형광등 빛에 거부감을 느꼈다. 차갑고 강렬한 빛이 눈에 부담을 준다는 건 모두 알고 있는 사실. “저희와 취향이 다른 이들에겐 조금 어두워 보여서 답답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낮에는 채광으로, 저녁에는 따뜻하고 은은한 간접조명으로 공간을 밝히자 집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만족스러워요.” 획일화된 집에 맞춰 사는 삶은 형광등 불빛처럼 온기를 느낄 수 없는 삶일지도 모른다. 집을 짓는 행위 자체가 행복한 이유 중 하나는 작은 조명 하나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선택하고 그 아래서 삶을 꾸려나갈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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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주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화장실과 마주 보는 공간에 세면대를 설치했다. 아이들 방과도 가깝다. 수전은 아메리칸스탠다드.

아이들이 자주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화장실과 마주 보는 공간에 세면대를 설치했다. 아이들 방과도 가깝다. 수전은 아메리칸스탠다드.

  • 아이들이 자주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화장실과 마주 보는 공간에 세면대를 설치했다. 아이들 방과도 가깝다. 수전은 아메리칸스탠다드. 아이들이 자주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화장실과 마주 보는 공간에 세면대를 설치했다. 아이들 방과도 가깝다. 수전은 아메리칸스탠다드.
  • 3 2층 화장실 내부. 타원형 거울과 투명한 재질의 유리 샤워 부스가 화이트 타일과 조화롭다. 조명은 아트인루체. 3 2층 화장실 내부. 타원형 거울과 투명한 재질의 유리 샤워 부스가 화이트 타일과 조화롭다. 조명은 아트인루체.
  • 2층 복도 끝에 위치한 부부 침실. 인공 불빛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을 위해 따뜻한 빛을 내는 간접조명만을 사용한다. 2층 복도 끝에 위치한 부부 침실. 인공 불빛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을 위해 따뜻한 빛을 내는 간접조명만을 사용한다.

단독주택을 선택한 가족의 설레는 하루하루.

Credit Info

기획
박민정 기자
사진
김덕창
설계와 시공
(주)더지음건축(www.thejeeum.co.kr)

2017년 7월

이달의 목차
기획
박민정 기자
사진
김덕창
설계와 시공
(주)더지음건축(www.theje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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