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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th LIVING SENSE INTERVIEW 01

노영희의 추억공유

On July 03, 2017 0

BESTIE OF LIVING SENSE <리빙센스>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간 10인의 ‘절친’

2017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에서 미쉐린 원 스타를 받은 모던 한식 레스토랑 ‘품’의 오너 셰프, 쿠킹 스튜디오 ‘노영희의 철든 부엌’과 한식 그릇 편집숍인 ‘노영희의 그릇 가게’의 오너이자 푸드 스타일리스트 노영희. 그리고 여기 많은 사람이 모를 놀라운 이력이 있다. 바로 <리빙센스>가 1990년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편집팀’ 기자로 일하던 창간 멤버라는 것이다. 그 어렵다는 창간호를 시작으로 짧지만 3개월간 <리빙센스>에 몸담았던 노영희. 기자를 그만두고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는 동안은 ‘기획’이 아닌 ‘요리와 스타일링’으로 <리빙센스>를 찾아왔다. 창간 27주년을 앞둔 시점에 당시 하이틴 스타 김혜수가 표지 모델이었던 <리빙센스> 1호를 들고 <리빙센스>의 오랜 친구 노영희를 만났다.

1990년 <리빙센스> 창간호에 기자 노영희가 진행한 완두콩 요리 칼럼.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요리 칼럼으로 완두콩을 활용한 찜, 탕, 샐러드가 소개됐다.

1990년 <리빙센스> 창간호에 기자 노영희가 진행한 완두콩 요리 칼럼.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요리 칼럼으로 완두콩을 활용한 찜, 탕, 샐러드가 소개됐다.

1990년 <리빙센스> 창간호에 기자 노영희가 진행한 완두콩 요리 칼럼.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요리 칼럼으로 완두콩을 활용한 찜, 탕, 샐러드가 소개됐다.

한 페이지에 최소 4개의 요리를 한꺼번에 담아 촬영했던 게 유행이었다.

한 페이지에 최소 4개의 요리를 한꺼번에 담아 촬영했던 게 유행이었다.

한 페이지에 최소 4개의 요리를 한꺼번에 담아 촬영했던 게 유행이었다.

 Q  27년 전 <리빙센스>를 창간했을 때를 기억하세요?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었어요. 지금처럼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얻을 수 없었고 발에 땀나도록 뛰어다니며 각 분야의 소식통들을 만났어요. 그 사람들을 만나 정보를 받고 취재를 했죠. ‘워드프로세서’라는 프로그램이 상용화되기 전이라 원고는 모두 손으로 썼어요. ‘사식집’이라고 들어보셨어요? 꾹꾹 눌러쓴 수기 원고를 ‘사식집’에 넘기면 글자가 새겨진 인화지를 출력해줬어요. 거기에 유산지를 덮고 교정을 봤고요. 오자가 생기면 다시 사식집에서 인화지로 뽑은 새 글씨를 오려서 오자 위에 덧붙였어요. 디자인 팀의 칼질은 ‘신공’에 가까웠죠. 이러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 다음에야 필름으로 만들어져 컬러로 인쇄가 됐어요. 사진 촬영도 지금처럼 디지털이 아닌 필름으로 촬영해 후반 작업도 일절 할 수 없었던 시절이죠. 얘기만 들어서는 상상이 안 가죠? 창간을 준비하는 동안 근처 식당 아주머니가 머리에 쟁반을 이고 오는 배달 음식으로 삼시 세끼를 때웠어요. 밖에 나가 밥 한 끼 사 먹는 게 소원이었죠(웃음).

김혜수, 이혜숙, 김영 등 당대 유명 여자 연예인을 내세웠던 1990년대 <리빙센스> 표지.

김혜수, 이혜숙, 김영 등 당대 유명 여자 연예인을 내세웠던 1990년대 <리빙센스> 표지.

김혜수, 이혜숙, 김영 등 당대 유명 여자 연예인을 내세웠던 1990년대 <리빙센스> 표지.

MBC에서 방영했던 <오늘의 요리>를 함께 소개했다.

MBC에서 방영했던 <오늘의 요리>를 함께 소개했다.

MBC에서 방영했던 <오늘의 요리>를 함께 소개했다.

 Q  어떤 기획을 주로 했나요? ‘실용과 재미를 주는 본격 여성 생활지’라는 타이틀로 인테리어와 푸드 칼럼이 많이 들어 있었어요. ‘전셋집 인테리어’, ‘좁은 집 넓게 쓰는 아이디어 가구’ 같은 실용적인 인테리어 기사가 많았어요. 아파트가 드물었던 시절이라 현대식 아파트 하나를 잡으면 트럭에 짐을 한 가득 싣고 가서 촬영하곤 했어요. 가구를 다 옮기고 찍어야 해서 바닥 청소부터 시작했어요. ‘결혼 축의금 얼마씩 내는가’라는 기사도 있었어요(웃음). 덜 세련됐을 뿐 지금처럼 생활 밀착형 기사를 많이 다뤘어요.

홈 베이커리를 주제로 진행된 연재 칼럼. 인기 브랜드였던 피에르가르뎅의 테이블클로스를 협찬받아 촬영했다.

홈 베이커리를 주제로 진행된 연재 칼럼. 인기 브랜드였던 피에르가르뎅의 테이블클로스를 협찬받아 촬영했다.

홈 베이커리를 주제로 진행된 연재 칼럼. 인기 브랜드였던 피에르가르뎅의 테이블클로스를 협찬받아 촬영했다.

 Q  요리 촬영은 어땠어요? 지금과 많이 달랐나요? 지금의 <리빙센스>가 쉽고 간단하지만 건강한 요리를 개발하고 소개하는 반면 그때는 일본 레시피를 참 많이 따라 했어요. 지금처럼 푸드 스타일리스트라는 전문 인력이 따로 없던 때라 일본 잡지를 시안으로 삼았죠. 또 빈 여백 없이 사진이 꽉 찰 정도로 음식을 세팅하고 촬영하는 게 유행이었어요. 요리 연구가 역시 손으로 쓴 레시피를 줬고요(웃음).

 Q  소중한 추억을 공유해줘 감사드려요. 창간 27주년을 맞이한 <리빙센스>에 한 말씀해주세요. 사람으로 따지면 스물일곱 살 청년이 된 거잖아요. 자기 일을 오롯이 할 수 있는 나이가 됐으니 <리빙센스>만의 확고한 콘텐츠를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7년 전의 시작과 같이 실용적이며 깨알 같은 정보를 주는 매거진으로요. 앞으로도 쭉 한국의 리빙 문화를 이끌어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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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센스> 2017년 1월호에 소개된 ‘노영희의 그릇 가게’.

<리빙센스> 2017년 1월호에 소개된 ‘노영희의 그릇 가게’.

BESTIE OF LIVING SENSE <리빙센스>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간 10인의 ‘절친’

Credit Info

기획
이경현 기자
사진
김준영
촬영협조
노영희의 철든 부엌

2017년 7월

이달의 목차
기획
이경현 기자
사진
김준영
촬영협조
노영희의 철든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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