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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대 아파트를 위하여 PART3

아이 둘 있는 집의 우드 스트립 하우스

On June 19, 2017 0

흔히 ‘준중형’이라 불리는 30평대 아파트. 그러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합리적으로 활용하며 살고 있는 세 가족을 만났다. 장난감, 식탁, 큰 소파 등이 뒤섞여 있는 거실을 치우느라 바쁜 엄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 둘 있는 집의 모습이다. 공간을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집 안이 한층 넓어지고 새롭게 태어난 듯한 30평대 아파트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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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할 수 있는 거실의 본래 기능을 살리기 위해 TV나 큰 소파 등 소통을 막을 수 있는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했다. 수납이 가능한 벤치와 서가를 배치해 물건을 정리하고 가족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정리했다. 소파는 바이헤이데이.

‘따로 또 같이’할 수 있는 거실의 본래 기능을 살리기 위해 TV나 큰 소파 등 소통을 막을 수 있는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했다. 수납이 가능한 벤치와 서가를 배치해 물건을 정리하고 가족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정리했다. 소파는 바이헤이데이.



문이 있어 따로 수납가구를 배치하기 어려운 공간에는 벽걸이형 수납 요소를 추가했다.

문이 있어 따로 수납가구를 배치하기 어려운 공간에는 벽걸이형 수납 요소를 추가했다.

문이 있어 따로 수납가구를 배치하기 어려운 공간에는 벽걸이형 수납 요소를 추가했다.

모듈형 소파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줄이고, 서랍형 수납장을 거실 전면에 배치했다.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면서도 공간에 역할을 확실히 부여한 것.

모듈형 소파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줄이고, 서랍형 수납장을 거실 전면에 배치했다.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면서도 공간에 역할을 확실히 부여한 것.

모듈형 소파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줄이고, 서랍형 수납장을 거실 전면에 배치했다.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면서도 공간에 역할을 확실히 부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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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작업공간은 그대로 유지하고 안쪽에 주방 살림을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과 다이닝 룸 사이는 완전히 개방된 형태의 가벽을 두었는데, ㄷ자의 우드 라인이 선반과 조화를 이루어 시각적으로도 깔끔한 효과를 준다.

주방의 작업공간은 그대로 유지하고 안쪽에 주방 살림을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과 다이닝 룸 사이는 완전히 개방된 형태의 가벽을 두었는데, ㄷ자의 우드 라인이 선반과 조화를 이루어 시각적으로도 깔끔한 효과를 준다.

거실과 주방, 다이닝 룸을 확실히 구분하고 수납 공간을 늘리자 다른 방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는 아이 방의 정돈도 한결 편리해졌다.

거실과 주방, 다이닝 룸을 확실히 구분하고 수납 공간을 늘리자 다른 방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는 아이 방의 정돈도 한결 편리해졌다.

거실과 주방, 다이닝 룸을 확실히 구분하고 수납 공간을 늘리자 다른 방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는 아이 방의 정돈도 한결 편리해졌다.

공간은 구분되어야 한다

엄마들은 다 알겠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그 순간부터 집은 자연스레 신혼 때의 그것과는 다른 모양새가 된다. 그것도 뛰놀기 좋아하는 건강한 남자아이가 둘이라면 더더욱. 집 안은 온갖 장난감과 어른들의 물건이 뒤섞여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없는 곳이 되기 십상이다. 3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은 공간이 원래 좁기 때문에 따로 구분하지 않고 쓰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주거 문화의 특징이기도 한 거실 중심의 특별한 생활 방식 또한 공간을 기능에 따라 구분하기 어렵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 결과적으로는 구분되지 않은 공간에 물건들이 질서를 잃고 섞이면서 매일매일 정리를 해도 늘 어수선한 집처럼 보이게 된다. 강동하 씨 역시 그런 집에서 살고 있었다. 아무리 치워도 좀처럼 깔끔해지지 않는 집 말이다. 거실의 본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공간이 넓든 좁든 ‘따로 또 같이’할 수 있는 공간이 거실의 본질. 새로 이사를 준비하며, 동하 씨는 산후 조리원 동기인 지오아키텍처 이주영 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주영 소장은 시각적, 공간적으로 가족의 생활상을 바꾸기로 했다. 먼저 거실 하면 떠오르는 ‘TV와 큰 소파’라는 기본 공식을 버리고 책장과 수납이 가능한 벤치, 그리고 미니멀한 소파를 창가에 배치해 거실을 재구성했다. 확장한 베란다 옆으로 난 다용도실 문이 책을 읽는 가족의 시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빛은 투과하고 시선은 잡아줄 수 있게 우드 스트립을 설치했다. 한쪽 벽 전체를 차지하는 책장과 벤치에 역할을 확실히 부여함으로써 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30평대 아파트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다이닝 룸, 주방, 거실이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 그래서 아일랜드형 주방을 설치하거나 거실과 주방 사이에 문을 설치하기도 한다. 공간을 구분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지만, 단점은 주방이 좁아지거나 거실과 주방 모두 답답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소영 씨는 주방 작업공간은 그대로 두고 안쪽에 최대 길이의 수납공간과 김치냉장고를 배치했다. 이렇게 공간을 구분하면 가사와 수납에 불편함이 없다. 동시에 시선을 터주는 칸막이 벽을 설치해 다이닝 룸과 주방, 거실을 세 파트로 나누었다.



벽걸이형 수납공간으로 아이의 장난감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화했고, 그 밑으로는 벤치로도 쓰일 수 있는 모듈형 서랍장을 배치했다. 결로, 난방 미완비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었던 베란다 확장 공간은 단차와 가벽으로 마무리 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데드 스페이스가 되기 쉬운 좌측 공간에도 수납장을 배치한 센스가 돋보인다.

벽걸이형 수납공간으로 아이의 장난감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화했고, 그 밑으로는 벤치로도 쓰일 수 있는 모듈형 서랍장을 배치했다. 결로, 난방 미완비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었던 베란다 확장 공간은 단차와 가벽으로 마무리 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데드 스페이스가 되기 쉬운 좌측 공간에도 수납장을 배치한 센스가 돋보인다.

벽걸이형 수납공간으로 아이의 장난감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화했고, 그 밑으로는 벤치로도 쓰일 수 있는 모듈형 서랍장을 배치했다. 결로, 난방 미완비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었던 베란다 확장 공간은 단차와 가벽으로 마무리 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데드 스페이스가 되기 쉬운 좌측 공간에도 수납장을 배치한 센스가 돋보인다.

유모차, 자전거, 골프채 등 현관에서의 동선을 받해하기 쉬운 물건들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작은 창고. 이 집에서 가벽은 ‘더함으로써 짐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

유모차, 자전거, 골프채 등 현관에서의 동선을 받해하기 쉬운 물건들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작은 창고. 이 집에서 가벽은 ‘더함으로써 짐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

유모차, 자전거, 골프채 등 현관에서의 동선을 받해하기 쉬운 물건들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작은 창고. 이 집에서 가벽은 ‘더함으로써 짐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

런드리 룸에서의 가벽 활용. 좌측에 문을 달아 세제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런드리 룸에서의 가벽 활용. 좌측에 문을 달아 세제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런드리 룸에서의 가벽 활용. 좌측에 문을 달아 세제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고마워, 가벽

디자인과 관련해선 ‘Less is More’라는 말이 유명하지만 집과 관련해선 ‘More is Less’라는 말도 맞을 듯하다. 가벽 얘기다. 넓지 않은 집에 자꾸 가짜 벽을 더하면 더 복잡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도 많지만, 어쩔 수 없이 짐이 많아지는 아이 있는 집에서는 훌륭한 수납공간으로도 기능해 미니멀하지 않은 미니멀 라이프를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줄을 선 자전거들과 필요에 따라 구매한 다양한 유모차들이 점령한 현관, 때론 사람 한 명 들어설 공간이 없어 외출 한 번 할 때마다 낑낑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자전거와 유모차를 거실로 들여놓을 수는 없으니 곤란하기 이를 데 없다. 현관과 가까운 곳에 창고가 있으면 유모차, 자전거, 캐리어 등을 보관할 수 있다. 다행히 강동하 씨 집에는 빛이 들어오는 창고가 있어, 미닫이문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스트립 형태의 가벽을 설치해 채광은 그대로 살렸다. 가벽은 신발장 하부와 연결되어 있어, 편히 신발을 신을 수 있는 벤치까지 생겼다. 런드리 룸에도 가벽을 설치했다. 한 살 된 둘째 아이를 위한 살균 세탁기와 일반 세탁기 두 대가 필요했기에 수직으로 세탁기 두 대를 놓고 가벽을 설치했다. 세탁기 방이 건조와 세탁물 보관까지 가능한 ‘런드리 룸’으로 변신한 비결. 아이들을 위해 따로 마련한 놀이방에서 가벽은 매력적인 포인트 요소로 활용됐다. 전에 살던 집주인이 공간을 넓히기 위해 베란다를 확장했지만 난방 공사를 하지 않아 벽이며 바닥이 습기로 눅눅해졌다. 이주영 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간에 단차를 주고, 그 공간을 비정형의 가벽으로 꾸며 방 하나가 마치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 듯한 시각적 효과를 줬다. 한층 여유로운 공간에서 살아갈 때 우리는 한 뼘 더 깨끗하게 미래를 꿈꿀 수 있지 않을까. 집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건 그 사람이 사는 공간이다.

30평대 아파트를 위하여 시리즈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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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별빛 아래 한 가족
[PART2] #신혼살림 #서하네_집 #육아스타그램

흔히 ‘준중형’이라 불리는 30평대 아파트. 그러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합리적으로 활용하며 살고 있는 세 가족을 만났다. 장난감, 식탁, 큰 소파 등이 뒤섞여 있는 거실을 치우느라 바쁜 엄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 둘 있는 집의 모습이다. 공간을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집 안이 한층 넓어지고 새롭게 태어난 듯한 30평대 아파트를 찾았다.

Credit Info

기획
박민정 기자
사진
김덕창
시공
지오아키텍처(www.g-o-a.kr)

2017년 6월

이달의 목차
기획
박민정 기자
사진
김덕창
시공
지오아키텍처(www.g-o-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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