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카카오 스토리 네이버포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FEATURE

북유럽 디자인의 정수

노만 코펜하겐

On June 07, 2017 0

평범한 디자인의 비범한 존재감.

3 / 10
/upload/living/article/201706/thumb/34896-236023-sample.jpg

모로코 가죽 방석을 재해석한 ‘Circus Pouf Small’ 체어와 루스트(Lust) 미러.

모로코 가죽 방석을 재해석한 ‘Circus Pouf Small’ 체어와 루스트(Lust) 미러.

청담동과 한남동, 성수동 등지 리빙숍들에서 자주 읽히는 브랜드가 있다. 화려하거나 반짝반짝 빛나는 디자인이 아닌데도 한눈에 반하게 되는 매력.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가진 단정한 무게감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브랜드, 노만 코펜하겐이다. 노만 코펜하겐이 사람이라면, 그저 평범한 외모에 도톰한 소재의 흰 셔츠를 입은 단정한 차림새의 사람일 거다. 그는 자신의 의견을 큰소리로 말하거나 쉽게 흥분하지 않고, 유연한 사고와 겸손한 화술로 여러 사람과 즐겁게 어울릴 줄 알 것이다. 어쩌다 파티에라도 간다면 자신을 잊고 놀 줄도 알 것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시대와 트렌드를 막론하고 누구라도 존중하게 될 테니, 노만 코펜하겐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읽을 수 있겠다.

노만 코펜하겐은 1999년 덴마크에서 탄생했다. 폴란드에서 세라믹을 수입했던 포울 마센(Poul Madsen)과 디자이너 얀 안데르센(Jan Andersen). 두 소꿉친구는 디자이너 시몬 카를코우(Simon Karlkov)의 창고를 방문했다 낡은 조명을 발견했다. 유니크하지만 동시에 직관적인 조명 디자인이 노만 코펜하겐의 시작이 됐다. 포울과 얀은 2002년 파리의 가구 박람회에서 이 조명을 세상에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노만 코펜하겐을 알리기 시작했다. 낡은 창고에서 발견해 공개한 조명이 바로 ‘놈 69(Normm 69)’. 69개의 구조물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이 조명은 출시되자마자 조명 디자인의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노만 코펜하겐은 매력적이도록 간결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을 유지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구축해나갔다. 2007년 출시한 크리니트(krenit) 샐러드 볼도 그중 하나. 헤르베르트 크렌셀(Herbert Krenchel)이 1950년대에 디자인하고, 한때 국민 식기로 불리며 덴마크에서 널리 쓰이던 이 볼은 1963년 단종되며 ‘추억의 디자인’으로 남을 뻔했다. 2007년 노만 코펜하겐은 옛 디자인은 그대로 가져오고 소재는 한층 현대적인 크리니트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런 디자인 DNA를 가진 노만 코펜하겐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것은 다양한 스테이셔너리 제품군을 갖춘 데일리 픽션(Daily Fiction) 시리즈. 책상 위의 가구나 다름없는 필기용품, 가위, 마스킹 테이프 등은 이들의 가구 디자인이 그러했듯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사용자의 편의에 집중했다.

이들이 데일리 픽션에 공을 들이는 이유 역시 역시 주목할 만하다. 데일리 픽션에는 ‘좋은 디자인의 보편성’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다. 큰맘 먹지 않아도, 큰돈 쓰지 않아도 누구나 좋은 디자인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라고. 이제껏 노만 코펜하겐이 시장에 선보인 가구와 조명, 키친웨어, 패브릭, 스테이셔너리 라인을 살펴보면, 애초에 이들의 추구하는 키워드는 ‘정통 노르딕 디자인’이 아닌 ‘국경이나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에 있었다는 것을 금세 눈치챌 수 있다. 평범한 디자인의 비범한 존재감을 아는 이 브랜드의 역사는 이제 막 시작된 참이다. 앞으로 써나갈 역사가 더욱 기대된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706/thumb/34896-236024-sample.jpg

1,2,3 데일리 픽션(Daily fiction) 시리즈인 스티커, 펜슬 샤프너, 가위. 4 노만 코펜하겐의 대표적인 디자인이기도 한 앰프 테이블 램프(Amp Table Lamp). 5 올해 새로 공개된 메탈릭 테마에 맞춰 디자인된 크리니트 샐러드 볼.

1,2,3 데일리 픽션(Daily fiction) 시리즈인 스티커, 펜슬 샤프너, 가위. 4 노만 코펜하겐의 대표적인 디자인이기도 한 앰프 테이블 램프(Amp Table Lamp). 5 올해 새로 공개된 메탈릭 테마에 맞춰 디자인된 크리니트 샐러드 볼.

코펜하겐에 위치한 노만 코펜하겐의 쇼룸은 올해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코펜하겐에 위치한 노만 코펜하겐의 쇼룸은 올해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코펜하겐에 위치한 노만 코펜하겐의 쇼룸은 올해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놈 69 조명이 설치된 공간.

놈 69 조명이 설치된 공간.

놈 69 조명이 설치된 공간.

노만 코펜하겐의 쇼룸에 있는 테라 테이블(Terra Table). 대리석의 질감을 색다르게 표현했다.

노만 코펜하겐의 쇼룸에 있는 테라 테이블(Terra Table). 대리석의 질감을 색다르게 표현했다.

노만 코펜하겐의 쇼룸에 있는 테라 테이블(Terra Table). 대리석의 질감을 색다르게 표현했다.

올해 공개된 메탈릭 테마. 데일리 픽션부터 가구, 키친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의 변형을 선보였다.

올해 공개된 메탈릭 테마. 데일리 픽션부터 가구, 키친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의 변형을 선보였다.

올해 공개된 메탈릭 테마. 데일리 픽션부터 가구, 키친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의 변형을 선보였다.

INTERVIEW

노만 코펜하겐의 CEO 포울 마센(Poul Madsen)

노만 코펜하겐의 CEO 포울 마센(Poul Madsen)

노만 코펜하겐의 CEO 포울 마센(Poul Madsen)

최근 데일리 픽션(Daily Fiction) 시리즈에 공을 들이며 생활과 가까운 디자인 소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노만 코펜하겐의 CEO 포울 마센을 청담동 인터로그에서 만났다.

한국은 첫 방문이다. 최근 한국의 리빙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노만 코펜하겐에 대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데 한몫했다. 한국 소비자의 감각에 대해 익히 들었고, 그에 발맞출 레퍼런스 숍과 다양한 제품에 대한 구상을 가지고 들어왔다.

올해 나올 데일리 픽션 라인에 대해 소개해달라.
이미 출시된 스테이셔너리 제품군에서 한국의 소비자들이 느꼈기를 바란다. 노만 코펜하겐은 데일리 픽션이 있는 곳은 어디나 ‘어른들을 위한 캔디 숍’이 되기를 기대한다. 직관적이고 사용자를 배려한 디자인은 생활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트래블, 뷰티, 리빙 소품에 이르기까지 200여 개 제품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노만 코펜하겐은 북유럽 디자인의 정수로 읽힌다. 북유럽, 정확히는 덴마크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국제적인 감각을 가진 브랜드다. 덴마크에서 나온 브랜드라고 해서 디자이너와 커뮤니케이터를 덴마크인으로만 구성하는 것은 오히려 시야를 좁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북유럽의 디자인을 알리는 브랜드가 아니라, 더 나은 아이디어를 찾는 디자인을 사랑하는 브랜드이다.

한국의 인테리어 시장에는 미니멀 열풍이 불고 있다. 방에 최소한의 가구만 들이는 것. 만약 이를 직접 실천한다면 어떤 가구들을 들이겠나? 먼저 롭 소파(Rope sofa). 포켓스트링이 있는 훌륭한 디자인과 편안함 때문이다. 베드와 소파 2가지 기능이 있다. 두 번째는 놈 69, 미니멀한 집에는 좋은 조명이 있어야 할 테니까. 마지막은 우리의 패브릭 제품인 블랭킷으로 하겠다. 사람이 사는 공간에 필요한 조건, 곧 창의적이고,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완성할 3가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평범한 디자인의 비범한 존재감.

Credit Info

기획
박민정 기자
사진
박나연(인터뷰)
취재협조
노만 코펜하겐(www.normann-copenhagen.com), 인터로그(www.interlogue.kr)

2017년 6월

이달의 목차
기획
박민정 기자
사진
박나연(인터뷰)
취재협조
노만 코펜하겐(www.normann-copenhagen.com), 인터로그(www.interlogue.kr)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