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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엽·장동선 부부의

화성 · 동탄 문화 놀이터

On April 20, 2017 0

건축가 권순엽과 소다미술관 장동선 관장이 미술관 문을 열고 화성시와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3년째. 사람들이 모여들고 마을이 형성되며 문화가 싹을 틔우는 이곳에서 부부는 이제 아이와 함께 문화마당을 설계하고 안내한다.

 

권순엽, 장동선 부부와 딸 지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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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엽, 장동선 부부와 딸 지인이. 부부는 아이와 함께 전시를 관람할 때는 아이가 상상의 나래를 펴도록 지켜보며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북돋운다.

권순엽, 장동선 부부와 딸 지인이. 부부는 아이와 함께 전시를 관람할 때는 아이가 상상의 나래를 펴도록 지켜보며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북돋운다.

  • 권순엽, 장동선 부부와 딸 지인이. 부부는 아이와 함께 전시를 관람할 때는 아이가 상상의 나래를 펴도록 지켜보며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북돋운다. 권순엽, 장동선 부부와 딸 지인이. 부부는 아이와 함께 전시를 관람할 때는 아이가 상상의 나래를 펴도록 지켜보며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북돋운다.
  • 소다미술관의 야외 전시장.소다미술관의 야외 전시장.
  • 소다미술관 뒤 야외 공원.소다미술관 뒤 야외 공원.
  • 미술관 내 아트숍과 전시장 내부. 출입구 쪽 아트숍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받는 장소로 자체 디자인한 아트 상품들이 인기다. 미술관 내 아트숍과 전시장 내부. 출입구 쪽 아트숍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받는 장소로 자체 디자인한 아트 상품들이 인기다.
  • 미술관 내 전시장 내부.미술관 내 전시장 내부.
  • 키즈 프로그램은 스스로 색을 선택해 만들면서 상상력을 기르고 자신만의 자유로운 공작 시간을 준다. 마음 편히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필수.키즈 프로그램은 스스로 색을 선택해 만들면서 상상력을 기르고 자신만의 자유로운 공작 시간을 준다. 마음 편히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필수.

문화 소외 지역이 컬처 스폿으로 변하다

건축가 권순엽과 소다미술관의 장동선 관장은 여섯 살 딸아이를 둔 부부. 두 사람이 연고가 없던 이곳 화성시와 인연을 맺은 건 3년 전, 이곳에 미술관을 기획하면서부터다. “처음 와본 곳이었는데, 너른 대지 위에 버려진 건물이 을씨년스러웠지만 묘하게 끌렸어요. 이야기를 담은 전시와 행사를 진행하기엔 더없이 좋은 공간이었죠. 소다미술관은 버려진 공간을 새로운 용도로 재생시킨, 화성시에 처음 생긴 미술관이에요. 이젠 지역에서 손꼽히는 문화공간이 됐죠.”

골조를 그대로 살리고 건물에 활기를 불어넣은 건 남편인 권순엽 건축가가, 콘텐츠를 담고 활력을 넣은 건 아내 장동선 관장이었다. 소다미술관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문화 소외 지역이라 할 만큼 미술관 한 곳이 없었지만, 이젠 작은 사립 미술관도 인근에 생기며 지역 내 스튜디오나 작가들이 활동 기반을 넓힐 수 있는 틀이 마련됐다. 지역 안에 미술관 하나가 생김으로써 전에 없던 예술 네트워크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는 셈. 거주 인구가 점점 늘면서 몸집이 커지는 동탄 신도시와 구도심을 문화로 이어주는 다리 역할도 톡톡히 한다.

“지금도 미술관 주변으로 아파트들이 올라가고 있어요. 근거리에 동탄 신도시가 있고요. 지역 특성상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많이 살아요. 자연스럽게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문화예술공간에 관심을 갖고 찾게 되는 거죠. 이곳에선 작은 공간이라도 지역의 예술과 이야기를 담아낸 문화공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타 지역 사람들에게도 지역의 콘텐츠를 담아낸 문화공간은 그 자체로 재미난 볼거리이자 즐길 거리가 되거든요. 자연스럽게 지역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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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가면 좋을 지역의 컬처 스폿 5

CULTURE SPOT 1

 제부도 아트파크와 둘레길 

제부도 아트파크는 2016년부터 진행된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의 결과물 중 하나다. 제부도 문화예술섬 프로젝트는 난개발로 관광객들의 관심이 줄면서 침체된 제부도에 디자인, 건축, 예술을 더하는 문화 재생 프로젝트다. 제부도 아트파크는 아름다운 제부도의 자연을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갖추고 이번 달 오픈할 예정. 아트파크 건물은 권순엽 건축가가 기획, 설계하고 경기창작센터가 콘텐츠 운영을 맡았으며, 제부도 내 공공 디자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책임은 소다미술관에서 맡았다.

“제부도는 화성시의 가장 서쪽에 있는데, 낙조와 갯벌이 아름다운 섬으로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갈라지는 해할 현상이 일어나 유명해진 곳이에요. 앞으로 화성시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시설과 젊은 창작자들이 진행하는 전시, 공연, 체험 수업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가족과 함께 주말 소풍 삼아 방문해서 자연경관과 예술 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려질 예정이에요. 4월부터 오픈할 예정이니 화성시 홈페이지를 통해 제부도 아트파크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행사를 미리 확인해보세요.”

위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문의 www.hscity.go.kr

 

CULTURE SPOT 2

 융릉과 건릉 

융릉은 조선시대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훗날 장조로 추증)와 그의 비인 헌경 왕후를 함께 모신 능이고, 건릉은 정조와 그의 비인 효의 왕후의 능이다. 왕위에 오른 정조가 아버지에 대한 효심으로 능과 사찰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솔숲 사이로 난 흙길을 걸어가면 왕릉이라기보다는 수목원이나 공원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얕은 구릉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경치에 계속 걷고 싶어진다.

“융릉과 건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 왕릉 중의 하나예요. 사도세자의 슬픈 역사를 품은 곳이지만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화성 8경 중 하나로 꼽히죠.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를 경험하려는 가족들에게 최고의 소풍 장소로 꼽혀요.”

위치 경기도 화성시 효행로 481번길 21(안녕동) 문의 031-222-0142


 

CULTURE SPOT 3

 소다미술관 

찜질방을 운영하려고 지었다가 버려졌던 건물을 디자인·건축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한 독창적인 공간. 찜질방 안의 탕 구조를 그대로 살려서 작은 공간의 분할을 매력적으로 풀었다. 넓고 개방된 외부 공원 공간과 빛, 바람, 자연, 사람이 어우러진 야외 전시 공간을 운영하는 등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성격의 독특한 미술관이다.

“미술관은 1년 동안 기획 전시로 채워집니다. 설치미술,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창작자들의 콘텐츠를 담은 전시, 공연, 행사들로 채워지죠. 인근 신도시에서 찾아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어린아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와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미술관 하면 떠오르는 권위를 탈피해 지역의 쉼터이자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변신한 공간이에요.”

위치 경기도 화성시 효행로 707번길 30(안녕동) 문의 070-8915-9127

 

CULTURE SPOT 4

 노작홍사용 문학관&노작공원 

일제강점기 낭만주의 문학을 선도한 문인 홍사용을 기리는 문학관과 공원이다. 아이들이 우리의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일제강점기 신극 운동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극단과 극장을 갖추고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매년 문학제와 청소년 대상 문학 교실, 정기 공연을 비롯해 매주 마지막 토요일에는 ‘우리 동네 작은 영화관’을 열어 독일 영화와 예술영화도 상영하고 영화인도 초대한다.

“화성 지역 출신의 예술인 홍사용 선생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소장품과 작은 공연장, 도서관이 있어요. 시와 연극이라는 문학 장르를 이야기하기 좋고, 노작공원이 옆에 있어 아이들과 공원에서 뛰놀다가 들어가기도 좋아요.”

위치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06(석우동) 문의 031-8015-0880


 

CULTURE SPOT 5

 동탄복합문화센터 

화성시 반송동에 있는 동탄복합문화센터는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문화 센터다. 다양한 문화예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584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장 및 문화·스포츠·교육시설(어린이집, 도서관)과 야외 공연장을 갖췄다.

“화성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아트 센터로 공연과 전시도 열고 수영 같은 트레이닝을 위한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동탄 지역 젊은 주부들이 매주 들르는 곳이에요.”

위치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34(반송동) 문의 031-8015-8100

  • CULTURE EDUCATION TIP
    “천재 예술가로 불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이 같다는 말을 들었듯이 아이들은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이 창의성을 살리고 지켜줘야 해요. 특별한 이유 때문에 미술관이나 문화 센터에 가는 것이 아니라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하죠. ‘방학 숙제니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마트에 가듯 일상 속에서 자주 지역의 문화공간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 아빠와 문화 활동을 할 때는 아이가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고 받아들이도록 도와주세요. 숙제나 시험을 보듯 답을 요구하거나 어른들의 생각을 의도적으로 제시하면 안 됩니다. 생각과 표현의 다름을 존중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어린 시절 문화예술 체험은 아이들의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자산이 될 거예요. 스스로 생각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야말로 어떠한 지식이나 기술 교육보다 아이들의 삶에 큰 영향을 줄 겁니다. 문화예술은 재미있고 편해야 해요. 아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넓은 야외 공간이 있거나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을 찾으면 더욱 좋아요. 어렵고 재미없고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순간 아이들은 거리감을 두기 마련이니까요.”

Credit Info

기획
김미주 기자
사진
김준영
스타일링
이도헌
취재협조
소다미술관, 화성시
의상협조
갭(02-3479-6112), 갭 키즈(02-310-1976), 바나나 리퍼블릭(02-310-1845)

2017년 4월

이달의 목차
기획
김미주 기자
사진
김준영
스타일링
이도헌
취재협조
소다미술관, 화성시
의상협조
갭(02-3479-6112), 갭 키즈(02-310-1976), 바나나 리퍼블릭(02-310-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