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 스토리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PLACE

여행 전문가 추천

봄날 걷기 좋은 길

On March 16, 2017 0

코끝을 스치는 따스한 바람이 왠지 기분 좋게 느껴지는 초봄. 웅크렸던 몸을 펴고 가볍게 걸어보는 건 어떨까. 여행 전문가들이 꼽은 봄에 더 걷기 좋은 한국의 도보 여행길 7곳을 소개한다.

  • 1 바다의 깊은 속살을 느낄 수 있는 울릉도 행남 해안산책로

    울릉도에 도착하는 사람들을 반기는 도동항에서 출발해 왼쪽 해안을 따라 행남동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울릉도의 기암괴석과 원시림 등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의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울릉도 특유의 자연경관이 인상적이다.

    “깎아지른 기암절벽 아래 봄 햇살 머금은 옥빛 바다가 드넓게 펼쳐져 걷는 즐거움을 준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바닷속엔 작은 물고기와 해초가 꿈틀대고, 독도 수호 새로 통하는 천연기념물 괭이갈매기가 여기저기서 날아오른다. 해식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다리 사이로 펼쳐지는 해안 비경이 특히 압권. 해식동굴, 베개용암, 타포니 등 울릉도 초기 화산 활동의 지질구조를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AB-ROAD〉 심민아 기자

    주소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23-1(도동항)
    추천 코스 도동항 여객선터미널에서 행남등대를 거쳐 저동항 촛대바위까지 2.6km 구간
    소요 시간 약 1시간 30분
    난이도

  • 2 사계절 중에서도 봄에 가장 어울리는 해남 두륜산 장춘숲길

    길가에 쭉 뻗어 있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로 힐링할 수 있는 길. 산새 소리와 맑은 물길,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까지, 숲길의 묘미는 어쩌면 소리에 있는지도 모른다. 1500년 역사를 가진 대흥사와 해남의 아기자기한 마을들을 내려다볼 수 있는 두륜산 케이블카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짧고 쉬운 길인데 이처럼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도 드물다. 특히 대흥사 매표소부터 일주문까지 4km 정도 이어지는 길을 추천. 삼나무, 편백나무, 동백나무 등이 빽빽하게 계곡을 끼고 이어진 길은 사계절 언제 가도 지루할 틈이 없다. 하지만 유독 봄에 좋다 하여 이름도 ‘장춘(長春)’이라 부른다.” 생태 전문 출판사 목수책방 전은정 대표

    주소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88-45(대흥사)
    추천 코스 대흥사 매표소에서 일주문까지
    소요 시간 약 40분
    난이도

  • 3 봄꽃을 기다리며 합천 황매산군립공원 철쭉 군락지

    황매산에서 봄을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숲길. 유려한 산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해발고도 1108m의 황매산은 기암괴석과 높이 뻗어 있는 소나무 숲이 인상적이다.

    “합천 하면 해인사와 고려대장경판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이곳에 거대한 철쭉 군락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황매산은 날 선 기암석으로 빼곡한 바위산인데, 모산재 반대편으로 완만한 구릉에 철쭉 군락지가 펼쳐진다. 정상에 서면 합천호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선 야영도 할 수 있다. 4월이면 분홍빛 철쭉이 바람에 파도처럼 너울거리는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여행작가 신진주

    주소 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황매산군립공원 입구)
    추천 코스 황매산군립공원 입구에서 황매산 철쭉 군락지를 지나는 철쭉길
    소요 시간 약 3시간
    난이도

  • 4 있는 그대로의 봄을 느낄 수 있는 괴산 산막이옛길

    괴산호 주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골 마을인 산막이마을까지 이어진 약 4km의 길. 자연 그대로의 숲길에 가깝게 조성되었다. 2016년 한국관광공사가 걷기 좋은 곳으로 선정했다.

    “산막이마을 사람들이 오가며 흔적처럼 남은 옛길을 복원해 산책로로 조성했다. 자연을 최대한 보존해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가족이 함께 걸어도 무난할 만큼 경사가 완만하고, 산책로를 따라서 괴산을 만날 수 있다.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건너봐도 좋다.” <뚜르드몽드> 차예리 기자

    주소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옛길 88(관광안내소)
    추천 코스 괴산호 주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마을까지
    소요 시간 약 40분
    난이도

  • 5 금강의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곳 공주 공산성 성곽길

    금강의 풍경과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산성은 공주가 백제의 수도였을 때 쌓아 올렸다. 2014년 일부 보수 공사를 완료하고 다시 개방했다. 백제 왕족 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끼리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남도나 바닷가에 비해 봄이 늦게 오는 공주는 느긋하게 계절을 즐길 수 있는 곳. 자연 지형을 살려 성곽을 축조했기 때문에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풀이 우거진 구간도 있고 흙이 보드랍게 속살을 드러낸 구간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주 출입구인 서쪽의 금서루에서 북쪽의 공북루까지 이어지는 곳은 경사가 급한데,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금강 북쪽의 풍경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공산성에서 봄이 가장 빨리 오는 곳은 영동루 너머 만아루지. 만아루지 주변의 벚나무에서 내리는 꽃비로 장관이 펼쳐진다.” 〈AB-ROAD〉 이미선 기자

    주소 충남 공주시 웅진로 280(관광안내소)
    추천 코스 금서루에서 공북루까지 이어지는 성곽길
    소요 시간 약 2시간
    난이도
    입장료 어른 1200원, 어린이 800원

  • 6 바닷바람에 실려온 봄 해파랑길

    고성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거리 동해안 탐방로.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770km에 이른다. 특히 강원도 양양·속초 구간은 아름다운 해수 관음상의 자태를 자랑하는 낙산사와 설악해변을 지나며, 속초해맞이공원 등과 먹을거리가 풍부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길고 완만한 동해선을 따라 이어진 길로 구간마다 특색 있는 아름다움이 탐방객을 유혹한다. 특히 초봄에 걷는 양양·속초 구간은 따뜻한 봄볕과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알싸한 바람을 느낄 수 있어 최고다. 눈이 시릴 만큼 파란 바다와 햇빛에 쨍하게 빛나는 항구 도시들을 걷다 보면 ‘이제야 봄이 왔구나’ 하고 실감할 수 있다.” <여행정보신문> 강다영 기자

    주소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44코스 시작점, 수산항)
    추천 코스 강원도 양양·속초 구간 44코스
    난이도

7 봄의 시작을 느끼고 싶을 때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전나무로 빼곡히 둘러싸인 아름다운 숲길. 월정사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1km에 이르는 짧은 길이지만 tvN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날이 좋아도, 날이 좋지 않아도 언제나 아름다운 곳. <도깨비> 촬영지로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긴 했지만 느긋하게 걷기 좋다. 길 양쪽으로 80년 넘은 전나무 1700여 그루가 서 있는데, 황톳길이라 따뜻한 계절엔 맨발로 자분자분 걷기 좋다. 더 걷고 싶다면 전나무숲길부터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총 8.5km의 선재길도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스님이 고요히 수행하기 좋은 묵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여행작가 박산하

주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월정사)
추천 코스 월정사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소요 시간 약 30분
난이도

Credit Info

기획
정은주 기자
사진
박산하, 심민아, 이미선, 전은정, 차예리, 합천군 황매산, 한국의 길과 문화

2017년 3월

이달의 목차
기획
정은주 기자
사진
박산하, 심민아, 이미선, 전은정, 차예리, 합천군 황매산, 한국의 길과 문화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