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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디자인 김동진의 인더스트리얼 라이프

On November 18, 2016 0

자신의 건축에 이야기를 담는 로 디자인(L’EAU DESIGN) 김동진 대표. 회사에서는 건축가, 학교에서는 교수님이지만, 일상에서 그는 디자인에 담긴 이야기를 수집하는 컬렉터다. 역삼동 사옥 내 그의 빈티지 컬렉션을 통해 건축가의 취향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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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디자인의 4층 쇼룸은 지붕 라인을 따라 건축 관련 서적들로 빼곡하다. 쇼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김동진 대표의 빈티지 컬렉션들. 프랑스에서 생산된 1930년대 스탬핑 가공 의자부터 프랑스 웰빙 체어라 이름 붙은 비에네즈 체어(Bienaise Chair), 건축가 장 프루베의 T60U 의자, 자동차 정비 공장에서 사용하던 스케이트 보드가 하부에 달린 관절 조명, 유럽의 공장용 펜던트 조명까지 다양한 컬렉션이 질박했던 시대의 디자인 그림을 보여준다.

로 디자인의 4층 쇼룸은 지붕 라인을 따라 건축 관련 서적들로 빼곡하다. 쇼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김동진 대표의 빈티지 컬렉션들. 프랑스에서 생산된 1930년대 스탬핑 가공 의자부터 프랑스 웰빙 체어라 이름 붙은 비에네즈 체어(Bienaise Chair), 건축가 장 프루베의 T60U 의자, 자동차 정비 공장에서 사용하던 스케이트 보드가 하부에 달린 관절 조명, 유럽의 공장용 펜던트 조명까지 다양한 컬렉션이 질박했던 시대의 디자인 그림을 보여준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빈티지 모으기

빈 대지 위에 공간을 설계하는 건축가는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상상력을 발휘해 사람을 모으고 담는 거대한 유기물을 만들어낸다. 도시 건축 사무소인 로 디자인의 대표이자 홍익대학교 건축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김동진 대표.

건축가이자 교수인 그의 이름 앞에는 얼마 전 또 다른 별칭이 하나 추가됐다. 바로 컬렉터 김동진. 건축을 공부하러 떠났던 프랑스 유학 시절, 그는 가난한 학생이었지만 유럽의 역사를 간직한 가구와 조명에 관심이 많았다.

“건축가들은 건물의 구조적 형상만을 다룬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은 건축물의 안과 밖, 인테리어를 따로 분리해 생각할 수 없어요. 그래서 제가 진행하는 건축 프로젝트에는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을 포함해 가구 제작도 함께 진행하곤 합니다. 공간을 그리는 게 일이다 보니 조명에 대한 공부도 놓치지 않는 부분이고요.”

사옥 2층 회의실에 자리한 르 코르뷔지에와 코코 샤넬이 사랑했던 조명이라고 알려진 프랑스 아틀리에 그라스 라벨(Atelier Gras Ravel)의 테이블 조명과 네덜란드 디자이너 프리소 크라머르(Friso Kramer)의 각형 파이프 다리 의자 컬렉션.

사옥 2층 회의실에 자리한 르 코르뷔지에와 코코 샤넬이 사랑했던 조명이라고 알려진 프랑스 아틀리에 그라스 라벨(Atelier Gras Ravel)의 테이블 조명과 네덜란드 디자이너 프리소 크라머르(Friso Kramer)의 각형 파이프 다리 의자 컬렉션.

사옥 2층 회의실에 자리한 르 코르뷔지에와 코코 샤넬이 사랑했던 조명이라고 알려진 프랑스 아틀리에 그라스 라벨(Atelier Gras Ravel)의 테이블 조명과 네덜란드 디자이너 프리소 크라머르(Friso Kramer)의 각형 파이프 다리 의자 컬렉션.

틈날 때마다 방문하는 황학동 풍물시장이나 장안평 시장에서 구매한 대패들은 그의 새로운 컬렉션 아이템. 목재를 다듬는 용도로 쓰이는 대패는 주로 단단한 나무로 몸체가 만들어지는데, 기능과 모양에 따라 쓰임새를 가진 빈티지 대패의 종류도 다양하다.

틈날 때마다 방문하는 황학동 풍물시장이나 장안평 시장에서 구매한 대패들은 그의 새로운 컬렉션 아이템. 목재를 다듬는 용도로 쓰이는 대패는 주로 단단한 나무로 몸체가 만들어지는데, 기능과 모양에 따라 쓰임새를 가진 빈티지 대패의 종류도 다양하다.

틈날 때마다 방문하는 황학동 풍물시장이나 장안평 시장에서 구매한 대패들은 그의 새로운 컬렉션 아이템. 목재를 다듬는 용도로 쓰이는 대패는 주로 단단한 나무로 몸체가 만들어지는데, 기능과 모양에 따라 쓰임새를 가진 빈티지 대패의 종류도 다양하다.

집무실 역시 조명 컬렉션이 자리한다.

집무실 역시 조명 컬렉션이 자리한다.

집무실 역시 조명 컬렉션이 자리한다.

인더스트리얼 빈티지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을 무렵 탐독했던 서적들. 특히 인더스트리얼 빈티지를 연대기에 맞게 정리해둔 책을 보며 빈티지 아이템에 더욱 매료되었다.

인더스트리얼 빈티지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을 무렵 탐독했던 서적들. 특히 인더스트리얼 빈티지를 연대기에 맞게 정리해둔 책을 보며 빈티지 아이템에 더욱 매료되었다.

인더스트리얼 빈티지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을 무렵 탐독했던 서적들. 특히 인더스트리얼 빈티지를 연대기에 맞게 정리해둔 책을 보며 빈티지 아이템에 더욱 매료되었다.

그가 자신의 건축에 그리는 인테리어와 가구의 밑그림은 언제나 1920년대 이후부터 1950년대 이전을 풍미했던 인더스트리얼 시대의 빈티지 제품들에서 영감을 얻는다. 특정 시대 디자인에 집중하는 이유는 당시의 사회 문화적 배경이 제품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 당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생산됐던 철을 재료로 한 대부분의 아이템은 가공을 통해 재료의 성질을 원형 그대로 드러낸다. 그 시대 건축과 디자인은 신소재의 활용으로 변화를 맞았고, 소재의 변화가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당시 가구들을 통해 그대로 엿볼 수 있다. 빈티지 아이템 하나만으로 충분히 역사적 상상력을 펼쳐낼 수 있는 소재가 되는 것.

“현재 인기 있는 가구 컬렉션을 살펴보면 과거에 흔히 사용했던 디자인을 복각하거나 이를 모티프로 재해석한 것들을 볼 수 있죠. 단순히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만을 추구하는 현 시점에서 과거의 것을 돌아보고 이를 현재의 것으로 만드는 것만큼 의미 있는 일이 또 있을까요?” 과거에 탄생했던 디자인 가구 중에서도 유독 의자에 관심이 많았던 그가 컬렉팅을 시작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빈티지에 푹 빠져 늦바람 난 열혈 컬렉터에 다름 아니다.

의자에 대한 건축가의 관심과 수집은 자연스럽게 공간을 그려내며 조명으로 이어졌다. “건축에서 조명의 역할이란 자연 채광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초기 산업시대의 조명들은 낮 공간에서 밤 공간의 활기를 여는 과도기를 눈으로 직접 배울 수 있었던 아이템들이에요.” 그에게 컬렉팅이란 현재의 버추얼 리얼리티(VR)와 다름없다. 눈 앞에 놓인 컬렉션을 통해 그려내는 역사적 상상력은 빈티지 컬렉션이 그 실마리이자 도구가 된다. 그는 사옥의 쇼룸 한쪽을 자신의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제품들로 가득 채웠다.

앞으로는 자신만의 컬렉션을 탄탄히 완성해 전시 공간도 꾸릴 계획. “컬렉팅이라는 것은 정말 많은 돈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거나, 당장 가치 있는 진품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무언가를 찾고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일이에요. 작은 물건이라도 컬렉터가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 각각의 아이템에 새로운 이야기가 담기죠. 좋아서 시작해 모으다 보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해요. 컬렉팅은 관찰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과정이에요.”  

Credit Info

기획
김미주 기자
사진
김덕창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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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
사진
김덕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