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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시계의 취향

On May 30, 2016 0

대문에 집주인의 이름을 알리는 명패가 있다면 집 안에서는 벽시계가 간판 홈웨어다. 집집마다 다양한 표정을 갖는 벽시계 선택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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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채꼴 모양 4개로 원을 만든 ‘페탈 클락(Petal Clock)’ 비트라.
2. 인체의 눈을 형상화한 형태의 오브제 같은 ‘아이 클락(Eye Clock)’ 비트라.
3. 강렬한 태양을 모티프로 디자인된 ‘선버스트 클락(Sunburst Clock)’ 비트라.
4. 12개의 볼로 숫자를 대신한 ‘볼 클락(Ball Clock)’ 비트라.
5. 심플한 디자인으로 어느 공간에든 잘 어울리는 시계는 브라운.
6. 비비드한 형광 컬러가 활기찬 느낌을 주는 ‘크리스탈 팔라스(Crystal Palacd)시계’ 카르텔.
 

어릴 적, 이사를 하던 날이면 온 가족이 모여 벽시계를 걸 위치를 정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당시만 해도 방마다 시계가 없었고 거실의 명당쯤 되는 곳에 걸린 크고 길쭉한 괘종시계나 정각마다 출몰해 시간을 알려주던 뻐꾸기시계가 집 안의 중심을 잡아주곤 했으니 꽤 중요한 아이템이었던 셈이다. 지금이야 한 손에 늘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그때그때 시간을 확인하면 그만이라 시계를 따로 들이지 않는 집도 많을 것 같지만, 의외로 없으면 굉장히 불편하고 허전하기까지 한 아이템이 바로 벽시계다. 넓은 벽을 하나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기에 벽시계만 한 것이 없고, 어떤 벽시계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집주인의 취향과 감각도 알 수 있어 진정한 홈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또 잘 고른 벽시계는 하나의 작품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벽시계는 집 안 분위기와 가독성, 디자인, 컬러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작지만 힘 있는 소품으로서의 제구실을 할 수 있다.

모던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즐긴다면 아르네 야콥센의 ‘AJ 뱅커스’를 추천한다. 반세기가 지난 디자인이지만 특유의 정교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아르네 야콥센의 최고 걸작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덴마크 국립은행’을 디자인했을 당시 디자인됐다. 시간을 12개의 블록으로 대신해 그래픽적인 요소를 느낄 수 있고, 시계 중심에 레드 컬러로 대비를 줘 가독성이 좋은 장점을 가졌다. 원색의 아이템으로 공간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렉시테의 ‘콘트래템포 펜듈럼 월 클락’이 제격이다. 시계 하단에 장착된 동그란 디스크가 자명종의 추처럼 좌우로 움직여 시계를 보는 재미를 주기도 하고, 색색의 컬러로 구성돼 벽을 산뜻하게 연출하기에도 좋다. 독특한 모양으로 오브제 역할을 하는 작품 같은 시계도 있다. 조지 넬슨이 디자인한 ‘아이클락’은 인체의 눈을 형상화한 형태로 공간에 독특한 오브제 역할을 해낸다. 신중하게 고른 벽시계를 집 안에 들여놔 보자. 집 안의 포인트이자 취향의 아이콘이며, 가족의 일상으로 대화를 나누는 근사한 배경이 될 수 있다.
 

Credit Info

기획
김수지 기자
사진
박나연
자료제공
비트라(www.vitra.com), 브라운(www.braun-clocks.com), 카르텔(www.kartell.com)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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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수지 기자
사진
박나연
자료제공
비트라(www.vitra.com), 브라운(www.braun-clocks.com), 카르텔(www.karte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