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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이너 아들이 지은 가족을 위한 도심 주택

On December 14, 2015 1

2002년부터 부모님과 함께 살아온 망원동의 3층짜리 상가 주택. 처음 이사 왔을 당시 대학생이던 막내아들은 그 사이 주목받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성장했고, 일하는 틈틈이 가족들을 위한 집을 구상해왔다. 결혼을 앞둔 지난 1월, 817디자인스페이스 임규범 실장은 30년 된 상가 주택을 허물고 두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가족의 집을 완성했다.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인 옥상 공간은 가족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 막내아들 부부와 부모님은 4층과 5층,각각 분리된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면서 수시로 옥상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 보낸다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인 옥상 공간은 가족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 막내아들 부부와 부모님은 4층과 5층,각각 분리된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면서 수시로 옥상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 보낸다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인 옥상 공간은 가족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 막내아들 부부와 부모님은 4층과 5층,각각 분리된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면서 수시로 옥상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 보낸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붉은 벽돌과 검은 벽돌 중 매트한 질감의 검은 벽돌로 외장재를 선택한 것도, 건물 전면에 보이는 면에 세로로 긴 좁은 창문을 낸 것도 모두 비교적 덩치가 작은 건물에 무게감을 더하기 위한 임규범 실장의 신의 한 수였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붉은 벽돌과 검은 벽돌 중 매트한 질감의 검은 벽돌로 외장재를 선택한 것도, 건물 전면에 보이는 면에 세로로 긴 좁은 창문을 낸 것도 모두 비교적 덩치가 작은 건물에 무게감을 더하기 위한 임규범 실장의 신의 한 수였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붉은 벽돌과 검은 벽돌 중 매트한 질감의 검은 벽돌로 외장재를 선택한 것도, 건물 전면에 보이는 면에 세로로 긴 좁은 창문을 낸 것도 모두 비교적 덩치가 작은 건물에 무게감을 더하기 위한 임규범 실장의 신의 한 수였다.

도심 속 올인원 하우스

40평 남짓한 3층짜리 망원동 상가주택은 원래 부모님과 삼남매, 임규범 실장네까지 다섯 가족이 살던 집이다. 누나와 형은 결혼과 함께 출가하고, 노부부와 막내아들만 지내던 집은 지은 지 30년이 지나면서 물이 새고 수도가 터지는 등 여기저기 문제가 생겼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막내아들은 결혼을 앞둔 지난해 봄, 그간 벼르던 리모델링 대신 수명이 다한 집을 헐고 새로 짓기로 결심했다. 공사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인 올 1월, 3층 상가 주택이 헐린 자리에는 5층짜리 번듯한 건물이 들어섰다. 

그야말로 ‘817타워’를 이룬 건물에는 부모님이 노후를 보낼 쾌적한 집과 신혼부부의 새 보금자리, 그리고 인테리어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하는 아들의 넉넉한 사무 공간, 며느리가 운영하는 카페까지, 가족의 일터와 쉼터가 공존한다. 임규범 실장은 디자인 분야에서는 베테랑이지만 주택을 설계하고 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축가의 자문과 감수를 받으며 전체 설계는 물론 내·외장재, 공간 디자인 등 집 짓는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원래 집은 전체 대지가 42평인 공간에 주차장을 제외한 건평이 20평, 계단을 빼면 각 층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17평 남짓의 비교적 작은 건물. 건물 외장재를 고르고 창문 위치와 크기를 결정할 때 왜소해 보일 수 있는 건물이 좀 더 묵직해 보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가구를 최소화하고 좁은 평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817디자인스페이스의 임규범 실장과 부인 심호경 씨. 통원목을 그대로 사용한 다이닝 테이블과 구로철판으로 하부장만 구성한 싱크대 모두 임규범 실장의 아이디어로 제작한 가구다.

817디자인스페이스의 임규범 실장과 부인 심호경 씨. 통원목을 그대로 사용한 다이닝 테이블과 구로철판으로 하부장만 구성한 싱크대 모두 임규범 실장의 아이디어로 제작한 가구다.

817디자인스페이스의 임규범 실장과 부인 심호경 씨. 통원목을 그대로 사용한 다이닝 테이블과 구로철판으로 하부장만 구성한 싱크대 모두 임규범 실장의 아이디어로 제작한 가구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펜트하우스 신혼집

건물에서 가장 위층인 5층은 임규범 실장과 심호경 씨의 펜트하우스 신혼집으로 꾸몄다. 4m 정도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복층 공간으로 설계했는데, 거실과 주방까지 막힘 없이 일자로 탁 트인 것이 특징.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다이닝 공간을 넓게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계획했다. 마치 다락방과 같은 구조로 천장에서부터 사선으로 떨어지는 한쪽 벽면의 상부를 모두 유리로 마감한 것도 눈에 띈다. 

처음에는 여닫을 수 있도록 창문을 설치하려 했지만 누수 위험이 있어 유리 마감재만 살렸다. 하늘을 향해 비스듬히 난 유리 틈 사이로 부부는 눈부신 파란 하늘을 만끽하고, 비 오는 날의 운치도 마음껏 즐긴다. 사선 아래 공간에는 구로철판으로 마감한 하부장을 맞춰 넣어 데드스페이스로 인한 공간 손실을 줄였다. 하부장은 거실에서 주방까지 길게 쭉 이어져 있는데, 거실 쪽에서는 수납장으로, 주방에서는 싱크대로 활용한다. 

주방 옆에 난 계단을 오르면 매트리스가 놓인 담백한 침실이 나온다. 침실과 계단 아래에는 드레스룸과 함께 여러 가지 살림살이를 수납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벽장이 숨어있다. 드레스룸, 청소 도구, 화장대, 에어컨용 벽장 등 임규범 실장은 작은 공간 하나도 그 역할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적재적소에 눈에 띄지 않는 벽장을 만들어 살림살이들을 각각의 자리에 숨겨둔 덕분에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한 공간이 완성되었다.

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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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면 매트리스가 놓인 침실 공간이 나오고 그 아래 공간은 드레스룸으로 꾸몄다. 계단 아래와 벽면에 눈에 잘 띄지 않게 수납장을 만들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계단을 오르면 매트리스가 놓인 침실 공간이 나오고 그 아래 공간은 드레스룸으로 꾸몄다. 계단 아래와 벽면에 눈에 잘 띄지 않게 수납장을 만들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새 공간이 낯설지만 재미있다는 임인석, 김창숙 부부

새 공간이 낯설지만 재미있다는 임인석, 김창숙 부부

새 공간이 낯설지만 재미있다는 임인석, 김창숙 부부

부모님에게 선사한 최고의 선물

4층 부모님 공간은 아들 내외의 신혼집과 바닥 면적은 같지만 층고가 낮고 부실별로 공간이 구획되어 있다. 바닥재도 타일 대신 묵직한 월넛 컬러의 마루를 깔았다. 임규범 실장은 부모님이 거주하는 공간에서도 다이닝 부실을 가장 신경 써서 꾸몄다. 특히 집 안에서 아버지가 맏이어서 명절 등 손님 치를 일이 잦아 주방과 거실을 최대한 넓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동선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다. 5층과 마찬가지로 주방 싱크대의 하부장을 거실까지 길게 연결해 조리 공간을 충분히 만들고 양문형 냉장고는 방안으로 옮겼다. 영리하게 공간을 확보해서 7명은 족히 앉을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다이닝 테이블을 들일 수 있었다. 어머니가 집에서 가장 만족하는 공간 역시 주방이다. 침실에는 널찍한 평상형 침대를 들였다. 처음에는 침대를 반대하시던 아버지도 바닥 생활을 하던 때보다 눕고 일어서기가 편해 금세 익숙해졌다.집을 짓고 나서 찾아오는 부모님의 지인들도 부쩍 늘었다. 특히 손님들이 좋아하는 공간은 옥상. 인조잔디를 깐 공간에는 편안히기댈 수 있는 라운지체어를 두고, 우드 데크를 깔고 차양을 친 그늘은 식재료만 들고 올라오면 언제든지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여 망원동 일대의 전망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임규범 실장 부부는 얼마 전 어머니의 제안으로 카페 손님들에게도 옥상을 열린 공간으로 오픈했다.

부모님이 사는 4층은 아들 내외의 공간과 달리 각각의 부실을 구획했다.

부모님이 사는 4층은 아들 내외의 공간과 달리 각각의 부실을 구획했다.

부모님이 사는 4층은 아들 내외의 공간과 달리 각각의 부실을 구획했다.

탁 트인 하늘과 초록의 인조잔디가 어우러지는 옥상. 아웃도어 체어와 그 앞에 장독을 뒤집어 만든 테이블이 위트 있다.

탁 트인 하늘과 초록의 인조잔디가 어우러지는 옥상. 아웃도어 체어와 그 앞에 장독을 뒤집어 만든 테이블이 위트 있다.

탁 트인 하늘과 초록의 인조잔디가 어우러지는 옥상. 아웃도어 체어와 그 앞에 장독을 뒤집어 만든 테이블이 위트 있다.

며느리, 심호경 씨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 817.

며느리, 심호경 씨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 817.

며느리, 심호경 씨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 817.

1층 계단 입구의 카페 주방 도어. 임규범 실장의 시그니처 마감재로 통하는 구로철판으로 시공했다.

1층 계단 입구의 카페 주방 도어. 임규범 실장의 시그니처 마감재로 통하는 구로철판으로 시공했다.

1층 계단 입구의 카페 주방 도어. 임규범 실장의 시그니처 마감재로 통하는 구로철판으로 시공했다.

2002년부터 부모님과 함께 살아온 망원동의 3층짜리 상가 주택. 처음 이사 왔을 당시 대학생이던 막내아들은 그 사이 주목받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성장했고, 일하는 틈틈이 가족들을 위한 집을 구상해왔다. 결혼을 앞둔 지난 1월, 817디자인스페이스 임규범 실장은 30년 된 상가 주택을 허물고 두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가족의 집을 완성했다.

Credit Info

기획
전수희 기자, 임상범(프리랜서)
사진
김덕창, 박우진, 백경호
디자인과 시공
817디자인스페이스(www.817designspace.co.kr)

2015년 12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전수희 기자, 임상범(프리랜서)
사진
김덕창, 박우진, 백경호
디자인과 시공
817디자인스페이스(www.817designspace.co.kr)

1 Comment

hhm302 2016-01-10

저도 부모님을 위해서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야 겠어요

마지막 페이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