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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자들의 맛있는 초대 (2)

요리는 취미, 도구는 전문가 인더캔틴 김세준 대표

On November 14, 2015 0

뾰족한 스푼 같은 도구로 토마토 꼭지를 파내고, 금속 고리가 달린 도구로 피망씨를 긁어내고, 연필깎이 같은 것에 채소를 넣고 돌려 국수 가락 같은 것을 뽑아내는 남자. 이것저것 도구를 써가며 요리하는 모습이 재미난 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놀이의 결과물은 근사한 냄새를 풍기는 훌륭한 요리. 요리는 취미이지만 도구에 있어서는 프로페셔널인 인더캔틴 김세준 대표의 부엌과 손맛을 엿보고 왔다.


쿠킹 스튜디오를 직접 꾸민 김세준 대표. 주방은 화이트와 그레이로 깔끔하게 맞췄다.

조리 도구 가지고 노는 남자

인더캔틴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의 유명 조리용품을 수입하는 업체다. 캐니스터와 주방 저울로 유명한 타이푼을 수입하게 된 것을 계기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방용품을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조리 도구와 나이프 등을 수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요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홈페이지에 조리 도구를 사용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요리를 했다. 제품의 쓸모를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두었는데 하다 보니 요리에 욕심이 생겼다.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책을 사서 따라 해보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배우며 나만의 레시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파스타를 좋아해 잘 만드는 편인데 최근에는 스페인과 멕시코 요리에 관심이 많이 생겨 레시피를 찾아보고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있다고. 

요즘 푹 빠진 요리는 과카몰레다. 아보카도를 듬뿍 으깨어 양파, 주키니 호박, 토마토, 파프리카를 다져 넣은 과카몰레를 나초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히다고.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리고 많이 만들어도 버리는 경우가 없을 만큼 요즘 매일 과카몰레 삼매경이란다.


푸드 스타일링을 위한 도구와 그릴용 거대 핀셋. 디자인이 독특하거나 아이디어 넘치는 제품을 좋아해, 그런 브랜드 위주로 수입하고 있다.


절삭력이 우수한 로버트 허더 나이프 세트. 친구들이 가장 탐내는 아이템 1순위다.


내추럴한 분위기로 세팅된 자기들이 수납장에서 가을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모시조개와 새우를 데치고 난 물에 스톡을 풀어 육수로 사용하면 품도 덜 들고 감칠맛이 난다는 게 그의 팁.


파에야에 불맛을 들이기 위해 충분히 볶는 과정.

오늘도 과카몰레를 얹은 브루스게타를 만들까 하다가, 지인으로부터 근사한 레시피를 받았다며 급하게 노선을 변경했다. 고소하면서도 달콤하고 신선한 맛이 나는 아보카도드레싱샐러드로 과카몰레의 변주 같은 메뉴다. 

얼마 전에는 쿠킹 스튜디오도 만들었다.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쇼룸의 필요성도 있었지만 요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요리로 일상을 공유하는 기쁨을 더 널리 나누고, 앞으로 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모임을 만들어볼 계획이다. 요리가 목적이 아니었지만 요리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간 남자. 

요리의 온기와 따스함을 나눌 줄 아는 그의 스튜디오는 오늘도 시끌벅적 맛있는 냄새를 피우고 있을 것이다.


파에야를 준비하는 그는 최근 스페인 음식의 화려함에 푹 빠졌다.

 

Recipe

3 / 10

아보카도드레싱샐러드와 사프란해물파에야, 직접 만든 수제 피클로 차린 식탁.

아보카도드레싱샐러드와 사프란해물파에야, 직접 만든 수제 피클로 차린 식탁.

사프란해물파에야

재료 불린 쌀 2컵, 갑오징어 80g, 새우 6마리, 모시조개 250g, 토마토 2개, 양파·피망 1개씩, 마늘 3쪽, 파 20g, 사프란·파슬리 약간씩, 올리브유 적당량, 고형 치킨 스톡 ½조각, 후춧가루 약간, 레몬 ¼개, 물 3컵

만들기

1.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인 뒤 해물을 데친다.
2. 해산물을 꺼내고 남은 물에 스톡 조각을 녹여 육수를 만든다.
3. 마늘은 굵게 다지고 파는 흰 대 부분만 곱게 썰어둔다.
4. 토마토는 씨를 제거한 뒤 굵게 다지고, 양파와 피망은 곱게 다져 함께 둔다.
5.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마늘과 파를 볶아 향을 낸다. 마늘에 갈색빛이 돌면 불린 쌀을 넣고 2분간 고르게 볶는다.
6. 다진 양파, 피망을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다가 후춧가루를 뿌리고, 다진 토마토를 넣고 살짝 볶는다.
7. ⑥에 샤프란과 육수 1컵을 넣고 쌀에 맛이 들 때까지 저으며 졸인다.
8. 육수 1컵을 다시 넣고 볶다가 거의 졸아들면 쌀을 판판하게 다진 뒤 해산물을 올린다.
9. 180℃로 예열한 오븐에 18분간 가열한다.
10. 파슬리와 레몬 조각을 위에 올리고 먹기 직전 즙을 뿌린다. 

아보카도드레싱샐러드

재료
샐러드 믹스(양상추 채, 오이 슬라이스, 방울토마토 등 기호에 따라 준비한다) 적당량, 파르메산치즈 약간, 아보카도 드레싱(아보카도 ½개, 우유 3큰술, 마요네즈·물 2큰술씩, 올리브유·꿀 1큰술씩, 레몬주스 1작은술, 화이트와인식초 ½큰술, 마늘 1쪽)

만들기
1. 아보카도를 굵직하게 썬 뒤 드레싱 재료를 모두 믹서에 곱게 간다.
2. 샐러드 믹스에 드레싱을 뿌리고 치즈를 갈아 올린다.

뾰족한 스푼 같은 도구로 토마토 꼭지를 파내고, 금속 고리가 달린 도구로 피망씨를 긁어내고, 연필깎이 같은 것에 채소를 넣고 돌려 국수 가락 같은 것을 뽑아내는 남자. 이것저것 도구를 써가며 요리하는 모습이 재미난 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놀이의 결과물은 근사한 냄새를 풍기는 훌륭한 요리. 요리는 취미이지만 도구에 있어서는 프로페셔널인 인더캔틴 김세준 대표의 부엌과 손맛을 엿보고 왔다.

Credit Info

기획
김지아 기자
사진
박동민
촬영협조
인터캔틴(070-8811-1241)

2015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김지아 기자
사진
박동민
촬영협조
인터캔틴(070-8811-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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