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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행복, 소셜하우징 시대

은퇴 그리고 또 다른 시작, 북한산 아래, 구름정원사람들

On November 11, 2015 0

예술인들이 자본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집이 생겼다. 바로 만리동 언덕에 위치한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협동 주택 ‘구름정원사람들’은 각 집마다 창문을 많이 만든 것이 특징이다.

협동 주택 ‘구름정원사람들’은 각 집마다 창문을 많이 만든 것이 특징이다.

협동 주택 ‘구름정원사람들’은 각 집마다 창문을 많이 만든 것이 특징이다.

구름정원사람들의 로고 뒤로 북한산 둘레길의 나무들이 울창함을 뽐낸다.

구름정원사람들의 로고 뒤로 북한산 둘레길의 나무들이 울창함을 뽐낸다.

구름정원사람들의 로고 뒤로 북한산 둘레길의 나무들이 울창함을 뽐낸다.

은퇴 후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할 때, 새 일자리나 자신만의 취미 생활은 활기차고 풍요로운 노후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아갈 ‘집’이다. 구름정원사람들의 입주민들은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냈다.

함께 사용하는 넓은 복도에는 화분을 놓거나 자전거 등 커다란 짐을 내놓는다.<br><br>

함께 사용하는 넓은 복도에는 화분을 놓거나 자전거 등 커다란 짐을 내놓는다.
 

함께 사용하는 넓은 복도에는 화분을 놓거나 자전거 등 커다란 짐을 내놓는다.
 

북한산이 시원하게 보이고 대각선 천장이 구조적인 멋을 더하는 4층의 공동 커뮤니티룸. 이곳 주민들의 손님을 위한 게스트 룸으로도 사용하는데, 바닥이 온돌방이라 겨울에도 따뜻하다.

북한산이 시원하게 보이고 대각선 천장이 구조적인 멋을 더하는 4층의 공동 커뮤니티룸. 이곳 주민들의 손님을 위한 게스트 룸으로도 사용하는데, 바닥이 온돌방이라 겨울에도 따뜻하다.

북한산이 시원하게 보이고 대각선 천장이 구조적인 멋을 더하는 4층의 공동 커뮤니티룸. 이곳 주민들의 손님을 위한 게스트 룸으로도 사용하는데, 바닥이 온돌방이라 겨울에도 따뜻하다.

함께 사는 공동체, 또 하나의 가족

북한산 둘레길 끝자락에 위치한 제8코스 구름정원길에는 여덟 가구가 모여 사는 협동 주택이있다. 하우징쿱주택협동조합의 1호 주택인 ‘구름정원사람들’은 평균 나이 52세 이상의 은퇴를 앞둔 여덟 가족이 계획부터 완공까지 함께 힘을 합쳐 지은 집이다. 150평 넓이에 총 4층 규모로 지어진 하얀 건물은 내부를 각 가구의 취향을 반영해 설계했다. 하나의 건물 안에 여덟 가지 개성을 가진 단독주택이 들어선 셈. 주거 공간은 독립적이지만, 큰 빨래를 할 수 있게 마련한 세탁실이나 층마다 만든 테라스 등 공동 공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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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층에 있는 공동 테라스. 천장이 그대로 뚫린 테라스에서 한낮에는 빨래를 말리기도 하고, 저녁에는 이웃끼리 모여 시원한 바람을 쐰다.

각 층에 있는 공동 테라스. 천장이 그대로 뚫린 테라스에서 한낮에는 빨래를 말리기도 하고, 저녁에는 이웃끼리 모여 시원한 바람을 쐰다.


4층의 커뮤니티 룸은 이웃끼리 모여 음식을 해 먹거나, 막걸리 잔을 부딪치는 흥이 넘치는 공간. 커다란 책장에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책들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고 빔프로젝터로 함께 영화도 볼 수 있다. 커뮤니티 룸은 구름 정원사람들뿐 아니라 마을 주민에게도 열려 있는 곳. 지역 회의나 모임 등이 이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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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제8코스인 구름정원길 산책로와 어우러진 건물 모습. 하기홍 이사장 부부가 산책하던 도중 잠시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북한산 둘레길 제8코스인 구름정원길 산책로와 어우러진 건물 모습. 하기홍 이사장 부부가 산책하던 도중 잠시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층 상가는 공동으로 소유와 수익을 나누며, 현재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 현관 바로 옆이라 오가며 마주치면 커피 한잔과 함께 수다의 장을 벌이는 참새 방앗간 같은 곳. 이곳은 원래 ‘구름정원사람들협동조합’의 이사장인 하기홍 씨 소유의 땅으로, 하기홍 씨 가족이 사는 단독주택이 있었다.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것에 늘 관심이 많았던 하기홍 이사장은 뜻 맞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땅을 내놓기로 결심했다고. 그렇게 완공된 주택에 입주한 지 이제 1년이 되어간다.

4층에 있는 하기홍 이사장의 집. 전에 살던 단독주택의 느낌을 살리고 싶어 복층으로 설계했다.

4층에 있는 하기홍 이사장의 집. 전에 살던 단독주택의 느낌을 살리고 싶어 복층으로 설계했다.

4층에 있는 하기홍 이사장의 집. 전에 살던 단독주택의 느낌을 살리고 싶어 복층으로 설계했다.

서재는 벽이 꺾이는 곳을 전부 창문으로 뚫어 자연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서재는 벽이 꺾이는 곳을 전부 창문으로 뚫어 자연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서재는 벽이 꺾이는 곳을 전부 창문으로 뚫어 자연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사회적인 가족이 가지는 끈끈함이 삶을 더 풍요롭게 할 거라고 생각했지요. 막상 시도하고 보니 다른 사람들이 모여 생기는 충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극복하며 유대감을 다져나가는 것이 함께 살아가는 삶이 아니던가요. 지금은 문제가 생기면 힘을 보태 함께 풀어나갑니다.”

또한 이곳 사람들은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젊은 소통방법도 사용한다. 문을 두드리는 대신 밴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 ‘구름정원사람들’의 주민들은 ‘따로, 또 같이’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며 함께하는 삶을 꾸려가고 있다.

예술인들이 자본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집이 생겼다. 바로 만리동 언덕에 위치한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Credit Info

기획
변인선 기자
사진
김덕창

2015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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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변인선 기자
사진
김덕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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