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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들의 창작소 우사단로10길

On December 11, 2014 1

경리단길, 보석길에 이어 이태원에 또 다른 골목이 주목받고 있다. 이슬람 사원에서 일명 ‘도깨비시장’까지 이어지는 우사단로10길에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소리 없이 하나둘 둥지를 틀고 있는 중이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 이태원에서 서울의 대표적인 플리마켓인 ‘계단장’이 열린다. 이슬람 사원 옆길에 난 계단에서 열리는 장이라 계단장이라 하지만, 그 뒤로 이어지는 우사단로 상점들 앞에도 장이 서기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우사단로가 알려진 것은 이때부터다. 치솟는 월세를 감당할 수 없어서, 사람들이 많지 않은 한적한 동네를 찾다가 이곳으로 흘러 들어온 아티스트들은 여기에 자리를 잡고 그들만의 새로운 문화 공동체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슬람 사원부터 도깨비시장까지 이어지는 900여m의 기다란 골목에는 가죽 공방, 메탈 공방, 빈티지숍, 플라워숍까지 개성 넘치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대부분 그들의 작업실 겸 판매가 이루어지는 쇼룸으로, ‘들어와’라고 쓰인 문 앞의 나무 간판은 지역 공동체인 우사단마을의 주민임을 드러내는 사인.

특색 있는 상점 외에도 전파상에서 이발관까지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가게들이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한데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태원에서도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 길을 걷다 보면 외국인이 더 많이 지나다니는 이곳은,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모두 없어진 듯 재미있는 곳이다.

골목길은 넓은 편이지만 주차할 곳은 마땅치 않다. 가급적 차는 공영주차장에 두고 걸어 다니는 것이 좋다. 가까운 공영주차장은 이태원역에서 한강진역으로 내려가는 방향에 이태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이용 시 참고하자.

THY

2006년부터 시계를 디자인해온 한승찬 대표는 나무로 시계를 만드는 특이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나무의 종류에 따라, 부분마다 느낌이 다른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시계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손재주가 좋은 대표는 가죽으로 만든 팔찌, 지갑, 가방 등도 제작하며 나무 안경도 판매 중이다. 그가 만든 나무 시계는 현재 백화점과 편집숍 등지에 입점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 슬림하게 떨어지는 라인이 돋보이는 여성용 시계. 8만5000원.
2 전통적인 문양의 패브릭을 이용해 만든 클러치백. 4만8000원.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87
    문의 070-7550-5043
    영업시간 오후 2~8시(월요일 휴무)
20세기싸롱

오래되어서 외면받는 것이 아닌, 오래되어서 더욱 매력적인 모든 빈티지 아이템을 판매하는 곳. 직업상 해외 출장을 자주 다니면서 틈틈이 모든 소소한 개인 소장품으로 출발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바잉한 유니크한 빈티지 가구, 소품, 의류들을 선보인다. 또 빈티지 제품을 활용해 직접 만든 업사이클 제품이나 핸드 메이드 제품도 판매 중이다.

1 로맨틱한 문양의 빈티지 이탈리아 도기 타일. 2만원.
2 영국 타워 사의 빈티지 파운드 주방 저울. 8만원.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81
    문의 02-6326-8734
    영업시간 정오~오후 9시(방문 전 문의 필수)
마인드마인

김석영과 김희정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남녀 구분 없이 독특하면서도 볼드한 주얼리가 콘셉트로 두 디자이너의 개성이 각각 드러나는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 콘셉트에서 제작까지 모두 디자이너가 직접 진행한다. 사무실과 작업실, 그리고 쇼룸까지 세 개의 공간으로 분할된 마인드마인은 디자이너가 작업하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

1 북극곰과 펭귄이 정교하게 그려진 14K 목걸이. 75만7000원.
2 세련된 블루와 화이트의 배색이 조화로운 14K 커플링. 197만원.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63
    문의 02-976-1016
    영업시간 오후 2시~오후 8시
앰퍼샌드레더

마음에 드는 가죽 제품이 없어 주인이 직접 만들기 시작한 것이 이 가게의 시작. 천연 가죽만을 사용해 질 좋은 가죽 소품들을 제작하며 나무 소재와 가죽을 함께 이용한 디자인을 연구 중이다. 클래스를 진행해 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오는데, 일대일로 이루어지며 8주 과정의 정규 클래스와 맛보기 원데이 클래스가 있다. 휴일이 유동적이라 연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1 정교한 스티치가 돋보이는 유리병 홀더와 컵 홀더. 3만원(병 포함).
2 가게 오픈식에 쓰면 어떨까 해서 만들어봤다는 가죽 북어. 10만원.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109
    문의 02-6239-6240
    영업시간 오후 1시~오후 10시
스타일지음

플라워 파티 스타일링 회사에서 만난 두 플로리스트가 낸 작업실이다. 아이스크림 콘 모양의 패키지에 꽃을 담은 플라워 콘은 이들의 시그너처 아이템.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드라이플라워를 주로 사용한다. 에센셜 오일을 첨가한 향기로운 석고 방향제에 드라이플라워를 장식한 꽃 퓨저 등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 플라워 클래스도 운영 중이니 자세한 소식은 블로그(blog.naver.com/stylejieum)를 참고할 것.

1 드라이플라워를 왁스 콕콕 박은 향기로운 꽃 퓨저. 큰 것 5000원, 작은 것 3개에 5000원.
2 예쁘게 꽃을 말려 아이스크림 모양 콘에 담은 드라이플라워 콘. 1만2000원.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87
    문의 070-8805-0557
    영업시간 전화 후 예약 방문
워크스

세 명의 대표가 함께 운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그래픽 디자인, 비주얼 아트 제품을 디자인하는 작업 공간이자 디자인 소품의 위탁 판매 숍. 누구나 자신의 창작물을 이곳에 위탁 판매할 수 있는데, 약간의 수수료만 받고 판매한다. 덕분에 3평 남짓의 자그마한 쇼룸에는 100여 팀의 작품이 빼곡하게 입점해 있다. 잡지 발간회나 영화 상영회 등 비정기적인 이벤트도 열린다.

1 멜로우송의 파란 눈을 가진 부엉이 캔들. 3만3000원.
2 소년과 소녀의 얼굴 모양이 조각된 메르뗌의 OZ 캔들. 2만2000원.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77
    문의 070-7559-0570
    영업시간 오후 3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아티팩스 스튜디오

대량생산되는 주얼리가 아닌,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든 커스텀 주얼리를 갖고 싶다면 이 스튜디오에 주목하라. 특별한 제한 없이 주문자 마음대로 맞춤 주얼리 제작이 가능하다. 단 기능과 디자인을 더 개선해 제작한다고. 조명이나 오브제같이 부피가 큰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 주얼리는 대부분 은과 금을 사용해 작업하며, 작품들은 적동, 황동이나 백동을 사용해 제작하고 있다.

1 큐빅이 정교하게 세팅된 카메오 목걸이 펜던트. 그린 34만원, 레드 38만원.
2 강아지 모양의 스털링 실버 체인 목걸이. 15만원.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112
    문의 010-3804-7552
    영업시간 정오~오후 11시
키스갤러리

키스갤러리는 젊은 작가들을 위한 실험적인 공간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윈도 갤러리로 문이 닫혀 있어도 밖에서 구경하면 된다. 전시는 대관이 아닌 100% 기획전과 초대전, 신인작가 발굴 전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30회 이상의 개인전과 그룹전이 열렸다. 전시 기회를 갖지 못한 신예 작가들과 함께 주목할 만한 전시를 개최해나갈 계획이다.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88
    문의 02-745-0180
    영업시간 전화 후 방문
파머시 주스 바

웃음소리가 매력적인 외국인 대표가 반갑게 맞이하는 곳. 자신의 건강 유지 비결이 주스라는 것을 깨닫고 더 많은 사람에게 이를 알리기로 결심했다. 벽에 그려진 메뉴를 보고 고르면 바로 즉석에서 착즙해 주스로 만들어준다. 매일 아침 직접 과일과 채소를 사는데, 특히 과일을 적게 첨가해 당분을 최대한 줄인 것이 특징.

1 케일의 맛이 강한 디톡스 효과가 좋다는 그린 클래식. 9000원.
2 당근, 사과, 생강, 레몬이 들어간 캐럿킥. 4000원.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53
    문의 010-5145-2882
    영업시간 평일 정오~오후 8시, 토요일 정오~오후 6시(일요일 휴무)
챔프커피 로스터스

우사단로의 가장 끝에 위치한 챔프커피는 원두부터 깐깐하게 골라 직접 로스팅한 커피 맛으로 유명한 곳. 삼형제가 운영 중인데 우사단로에 위치한 곳은 제1작업실로 원두의 결점두를 빼내는 핸드픽 작업이 이루어지며, 인근에 위치한 제2작업실에서는 로스팅 작업을 한다. 로스팅을 하면서 동네분들의 요청으로 간단한 커피 메뉴를 판매하게 되면서 우사단로의 사랑방으로 자리 잡았다.

신맛, 단맛, 감칠맛, 쓴맛이 조화롭게 밸런스를 이루는 챔프 커피의 원두 블랜드. 150g, 1만3000원.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121
    문의 010-8899-4516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일요일 휴무)
고집

주사기를 이용해 먹는 방법도 독특한 고집의 시그너처 메뉴는 다름 아닌 발효액 에이드. 외식업 일을 하며 와인과 외국의 발효 음식을 배우던 대표 장고 씨는 그 어느 나라보다 발달한 한국의 발효액에 관심이 생겼고, 현대적으로 풀 수 있는 음료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강원도 강릉의 자연에서 자라는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만든 발효액은 땅속 옹기에서 1년, 황토방에서 2년 이상 숙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1 맨드라미 발효액으로 만든 탄산수 에이드. 4000원.
2 연잎, 쇠비름, 개똥쑥, 감국 등을 차로 우려내어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티백. 개당 1000원.
3 매실, 맨드라미, 솔순, 허브, 아카시아, 쇠비름 발효액을 따로 판매도 한다. 250㎖, 1만8000~2만2000원.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40
    문의 010-3891-3391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월요일 휴무)

경리단길, 보석길에 이어 이태원에 또 다른 골목이 주목받고 있다. 이슬람 사원에서 일명 ‘도깨비시장’까지 이어지는 우사단로10길에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소리 없이 하나둘 둥지를 틀고 있는 중이다.

Credit Info

진행
김윤영 기자
사진
박동민, 박나연
일러스트
김도윤

2014년 12월호

이달의 목차
진행
김윤영 기자
사진
박동민, 박나연
일러스트
김도윤

1 Comment

heeyeol19 2014-12-17

아기자기하니 넘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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