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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위의 작은 예술품

On February 14, 2018 0

에디터 장라윤의 #살까말까

 

에르메스 막슈 뒤 잠베즈 워치.(사진 왼쪽 위) / 쇼메 아트랩 무아 프레셔스 워치.(사진 오른쪽 아래)


 

  • 20겹의 컬러 레이어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에르메스 워크숍. 장인은 스카프에서 영감받은 밑그림을 지름 4cm도 안 되는 자개 다이얼 위에 쓱쓱 옮겨 그린다. 윤곽선이 선명해지도록 다시 한 번 또렷하게 그림을 그리고는 컬러 팔레트를 준비하는데, 드디어 앞으로 더해질 20겹이 넘는 붓 칠 중 그 첫 번째 레이어 컬러링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장인의 우아하고 정교한 손동작과 함께 붓은 빠르게 움직이다 슬며시 스치고 멈추기를 반복하며 부드러운 춤을 춘다.
    이 단계가 끝나면 90℃가 넘는 가마에 넣어 페인트가 마르도록 여러 번 구워내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것은 인내심 없이는 완성할 수 없는 에르메스 미니어처 페인팅의 제작 공정이다. 그 자체로도 고급스런 광채를 가진 자개 디스크에 미묘한 색 차이로 생동감을 입힌 야생 동물과 이국적인 식물을 표현한 슬림 데르메스 막슈 뒤 잠베즈(Marche du Zambe‵ze). 에르메스의 울트라 신 H1950 무브먼트를 탑재한 이 시계는 전 세계에 12피스만 선보인다.

  • 비바람에 흩날리는 다이아몬드 꽃잎

    “굳이 시계에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에디터의 대답은 언제나 ‘네!’다.
    이 세상 모든 제품은 도전하고 진화한다. 트렌드에 민감하기로 이루 말할 수 없는 변덕스런 패션과 뷰티 제품도 그러하다. 끊임없이 신소재 개발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변화하는 인체에 적합한 피트를 찾기 위해 수백 번 패턴을 수정하며, 가볍고 발색이 좋은 제품에 적용할 새로운 화학식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이런 시각으로 볼 때 시계는 새로운 기능을 가진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세상에서 가장 얇은 다이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작은 원형 안에 더 정교한 미니어처 페인팅을 하는 방식으로 도전과 진화를 거듭한다고 정의할 수 있다.
    총 0.27캐럿에 해당하는 91개의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로 표현한 민들레꽃. 그 위를 날아다니는 나비의 날개는 자개 다이얼에 기요셰 기법으로 텍스처를 줬고, 수작업으로 칠을 했다. 꿀벌의 날개는 크리스털로 세팅했는데 머리는 블랙 오닉스, 몸통은 레드 카닐리언으로 장식해 시선을 끈다.
    바람에 날리는 민들레꽃과 꿀을 찾는 벌과 나비 등 생동감 넘치는 봄을 표현한 아트랩 무아 프레셔스(Attrape-moi Prec′ieuses) 시계는 88개만 제작된다.

에디터 장라윤의 #살까말까

Credit Info

2018년 2월

2018년 2월(총권 99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장라윤
PHOTO
ⓒHermes, Chaumet

2018년 2월

이달의 목차
EDITOR
장라윤
PHOTO
ⓒHermes, Chau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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