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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옷이 없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On January 19, 2018 0

첫 영화 데뷔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른 나나를 만났다. 성공에 힘입어 붕 떠 있을 법도 한데, 그녀는 누구보다 견고하고 차분했다. 연기가 너무 재밌어서 미칠 것 같은 표정도 순간순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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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우스 프라다(Prada).

블라우스 프라다(Prada).


와, 영화 <꾼>이 4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요. 기분이 어때요?
얼떨떨해요. 첫 영화라서 숫자 개념 자체가 없거든요. 선배님과 관계자들이 하는 얘기론 순탄하게 좋은 쪽으로 흘러간다며 긍정적으로 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덩달아 행복해요. 첫 작품인데 이렇게 좋은 성과를 얻어 너무 감사하죠.


<꾼>은 몇 번 봤어요?
편집본, 기자 시사회, VIP 시사회까지 총 3번 봤네요.

볼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게 있어요?
처음 볼 땐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못 쳐다보겠더라고요. 두 번째는 ‘긴장 안 하겠지’ 했는데 그때도 긴장됐고요. 영화의 내용을 알긴 하지만 잘 들어오지 않았어요. 매번 볼 때마다 선배님들이 어떻게 연기하는지, 내가 그때 어떻게 연기했는지 등을 떠올리며 굉장히 떨리는 맘으로 감상했죠.


술 취한 연기도 무지 인상 깊었어요. 평소에도 술을 즐기나요?
아뇨. 술을 그렇게 잘하지 못해요. 그런데 요즘은 술 마시는게 조금씩 재밌더라고요. 술자리가 생기면 함께하며 즐기려고 애쓰죠.


주사는 있어요?
기분이 많이 업돼요. 원래도 긍정적인데 술이 들어가면 더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적당한 술은 저한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그럼 요즘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데는 어디예요?
액션 스쿨 다니느라 손톱 관리도 마음대로 못하고 있어요. 다음 작품으로 <사자>라는 드라마를 준비 중이거든요. 박해진 선배님과 함께 주연을 맡았고, 극 중 직업은 형사예요. 워낙 싸움을 잘하는 캐릭터라서 기본기 위주의 액션을 배우고 있죠.


액션을 배워보니 어때요?
재밌어요. 주변 사람들이 하도 힘들다, 어렵다 해서 부담이 컸거든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서 재밌게 배우고 있죠. 아마 내년쯤 안방극장으로 찾아뵐 것 같네요.


기대할게요. 오늘 <그라치아> 커버 촬영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했나요?
기본적인 피부 관리, 그리고 입생로랑 립밤을 듬뿍 얹고 잤어요. 하하. 참, 최대한 붓지 않으려고 저녁을 아주 일찍 먹었고요. 촬영 전날엔 과한 나트륨 섭취도 피하는 편이에요.


오늘 바른 입생로랑 5가지 중 가장 마음에 든 색은 뭐예요?
11호 ‘후크 미 베리’요. 독특한 베리 컬러가 참 예쁘더라고요. 레드 같으면서도 자줏빛 같고, 살짝 마른 장밋빛 같기도 하고. 그리고 입술이 되게 탱글탱글하게 도톰해지는 점도 맘에 들었어요(웃음).


개인적으로는 커버에 실린 6호 ‘언드레스 미 코랄’이 특히 잘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바르는 즉시 얼굴빛이 확 밝아지는 걸 보니 ‘봄 웜 톤’ 피부 같던데요.
제가 엄청 하얗거나 까맣지도 않고, 동양인이 가진 살짝 밝은 옐로 톤이거든요. 그래서 선명한 색이 잘 어울려요. 평소에도 토마토 레드 컬러인 입생로랑 ‘루쥬 볼 떼 샤인 립스틱’ 12호를 즐겨 바르죠. 입술에 닿자마자 녹듯이 부드럽게 발리면서 컬러가 너무 싱그럽게 발색돼서 좋아요.


그럼 외출 시 포기 못하는 뷰티 아이템은 뭔가요?
자외선 차단제랑 립스틱! 운동할 때도, 잠깐 외출할 때도 자외선 차단제는 무조건 포기 못해요. 그리고 약속이 있을 땐 자외선 차단제에 쿠션 팩트를 덧바르고, 쨍한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주죠. 원래 짙은 화장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이렇게 뷰티 아이콘의 자리를 오래도록 지키는 걸 보면 자기 관리에 철저한 스타일인 것 같아요.
아, 관리는 이미 생활화되었어요. 그래서 관리하는 게 즐겁고 행복하죠. 제가 일하는 데 있어 당연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기도 하고요. 막 어렵거나 힘들거나 ‘왜 해지’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다행스럽게도.


이제 20대 후반에 접어들었잖아요. 10대 때 그렸던 20대 후반의 모습이랑 비슷한가요?
항상 해마다 나름의 꿈을 정해 놓아요. ‘올해는 이런 역할을 해보고 싶어’, ‘올해는 이런 광고를 찍으면좋겠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될 거라 믿고 다짐하는 편이죠. 현 상태를 보면 하나하나 이뤄가는 상황인 듯 보여 너무 뿌듯해요.


데뷔 초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뭘까요?
많죠. 무엇보다 성숙해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평소에 좀 더 겸손해지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또 제 자신을 현실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달까요?


현실적인 스타일이에요?
네, 특히 저한테는. 그런 면은 괜찮은 것 같아요.


연예인으로서는 장점 같네요. 실제 성격은 어때요? <꾼>에서처럼 털털한 편?
어떤 사람과 있느냐에 따라 되게 많이 달라져요. 상황이나 분위기에 따라서요.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땐 털털하고 장난치며 노는 것도 좋아하는데, 일에 있어서만큼은 제 자신을 많이 채찍질하는 편이죠. 저를 좀 엄격하게 다룬달까? 다른 사람한텐 안 그러는데 저한테만은 되게 깐깐하게 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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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보다 꼼꼼히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링했던 그녀.

그 누구보다 꼼꼼히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링했던 그녀.



 NANA’S TASTE 

과즙미 vs 섹시미
섹시미.
오렌지 vs 레드
레드.
추운 나라 vs 더운 나라
더운 나라.
셀카 앱 vs 노 필터
하아… 셀카 앱.
맑은 지리 vs 얼큰한 매운탕
매운탕.
걸리시 vs 걸 크러시
걸 크러시!
 

커버 속 립 컬러는 입생로랑 볼 떼
리퀴드 컬러 밤 6호 언드레스 미 코랄.

커버 속 립 컬러는 입생로랑 볼 떼 리퀴드 컬러 밤 6호 언드레스 미 코랄.

커버 속 립 컬러는 입생로랑 볼 떼 리퀴드 컬러 밤 6호 언드레스 미 코랄.

그러면 좀 피곤할 수도 있겠네요. 스트레스가 쌓이면 어떻게 풀어요?
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멘탈이 무너진 적은 한 번도 없어요. 힘든 일은 누구나 다 겪는 거잖아요. 저는 일이 힘들고 몸이 지칠수록 작은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집에 들어가면 강아지랑 고양이, 엄마가 있을 거야, 흐흐’ 하면서….


견고한 멘탈의 소유자네요. 늘 변함없는 몸매 관리법도 궁금해요.
시간 날 때마다 PT를 받아요. 필라테스, EMS, 승마도 했었는데 헬스가 저한테 제일 잘 맞더라고요. 필요한 부분의 근력 운동을 집중적으로 꾸준히 하고 있죠.


살이 안 찌는 체질이기도 하죠?
솔직히 많이 안 쪄요. 그리고 많이 먹지도 않고요. 하하. 정말 좋아하는 건 많이 먹는데, 기본적으로 음식에 대한 욕심이 없어요. 아, 그런데 운동은 정말 열심히 해요!


인터뷰 내내 든 생각인데, 발음이 정말 정확하네요.
<굿와이프>에서 제 직업이 조사원이었어요. 무엇보다 정보 전달이 중요한 역할이었죠. 어떻게 하면 어려운 용어를 일상어처럼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니 발음이더라고요. 연습을 진짜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전혀 어색함이 없었구나. 보통 아이돌 가수가 연기를 하면 처음엔 어색하기 쉬운데 말이죠. 이렇게 연기 쪽으로 잘 풀린 비결이 뭘까요?
비결요? 음… 저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 그런 것 같아요. 아이돌이라는 선입견에 제가 연기를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에 기대치가 낮아서 저한테 그런 호평을 해준 게 아닐까? 아, 그런데 그만큼 연기 공부도 노력도 열심히 했어요.


2017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 것 같아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해였다’고 말할래요. <굿와이프>와 <꾼>으로 각각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으니까. 대중들이 ‘나나라는 배우한테 어떤 모습이 또 있을까?’ 하고 궁금해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내년에 좀 더 집중해서 하고 싶은 일은 뭐예요?
드라마, 연기…. 아무래도 드라마에 캐스팅됐으니까요. 곧 촬영에 들어가는데, 저한텐 굉장히 중요하고 과분한 역할이거든요.


되게 푹 빠진 듯 보여요.
네, 진짜, 너무 재밌어요.


<꾼> 막판에 속편을 암시하던데, 만일 <꾼 2>가 나온다면 출연할 의향이 있어요?
당연히 하고 싶죠. 감독님에게도 ‘저 불러주실 거죠?’라고 이미 말해 놨어요. 하하. 진짜 <꾼 2>가 나온다면 <꾼>에 출연했던 선배님들도 모두 하겠다고 할 것 같아요. 촬영 현장이 너무 즐거웠거든요. 불러만 주신다면 기꺼이!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떤 옷이든 잘 입을 수 있는 배우, 정해진 옷이 없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진짜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거든요. 저는 제 안의 다양한 모습을 다 한 번씩 모두 보여드리고 싶어요.


조사원, 사기꾼, 여형사…. 그다음에 입고 싶은 옷은 뭘까요?
음… 슬픈 격정 멜로의 주인공?

입생로랑의 ‘몽 파리’ 향수를 들고
셀카를 찍는 나나.

입생로랑의 ‘몽 파리’ 향수를 들고 셀카를 찍는 나나.

입생로랑의 ‘몽 파리’ 향수를 들고 셀카를 찍는 나나.

첫 영화 데뷔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른 나나를 만났다. 성공에 힘입어 붕 떠 있을 법도 한데, 그녀는 누구보다 견고하고 차분했다. 연기가 너무 재밌어서 미칠 것 같은 표정도 순간순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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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018년 1월(총권 98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임현진
PHOTO
이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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