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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ust Go On!

On November 24, 2017 0

2018 S/S Fashion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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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옮긴 톰 브라운 쇼의 말 모형(남자 모델 2명이 이끌었다) 런웨이는 패션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파리로 옮긴 톰 브라운 쇼의 말 모형(남자 모델 2명이 이끌었다) 런웨이는 패션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쇼를 진행한 생로랑.

에펠탑을 배경으로 쇼를 진행한 생로랑.

에펠탑을 배경으로 쇼를 진행한 생로랑.

몽클레르 쇼는 힙합과 발레가 결합된 힙레 댄스를 선보였다.

몽클레르 쇼는 힙합과 발레가 결합된 힙레 댄스를 선보였다.

몽클레르 쇼는 힙합과 발레가 결합된 힙레 댄스를 선보였다.


2018년 봄/여름 컬렉션은 지난 시즌에 비해 커다란 이슈나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뉴욕은 런웨이 수가 줄어들어 조용했고, 런던에는 런던 특유의 감성으로 한 방을 터트리는 디자이너가 없었으며, 밀라노는 언제나처럼 긍정적이었지만 이전만큼의 신선함은 부족했다. 그나마 파리가 평이한 가운데서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룩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왜 우리가 패션에 열광하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던 정도.

또 하나의 시류는 디자이너들이 하우스의 영광이나 아카이브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과 형태로 컬렉션을 완성했다는 점이다. 패션 천재 라프 시몬스가 이끄는 캘빈클라인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자신이 생각하는 아메리카를 신선하게 그려냈다.

런던은 중고 신인들이 눈길을 끌었다. 4년간 런던에서 활동해 온 레지나 표와 3년 동안 프레젠테이션으로 데님을 예술적으로 가공했던 포스틴 스테인먼츠가 첫 런웨이로 런던이 아직 신진 디자이너의 등용문임을 알렸다.

밀라노에서는 여전히 구찌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쇼를 봤을 때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나의 미학에 머물고 싶다”라고 말한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여전히 자신이 추구하는 1980년대 실루엣의 빈티지풍 의상을 100여 벌 내놓았다. 보다 현실적인 스타일로!

파리의 화두는 무엇을 어디에서 어떻게 보여주느냐는 것이었다. 바야흐로 4D 시대답게 옷을 보여주는 방식이나 공간이 중요해졌기 때문. 많은 디자이너가 신박한 아이디어와 장소를 물색하느라 엄청난 에너지를 쏟는 이유다.
가장 ‘장소발’ 제대로 받은 브랜드는 에펠탑이 바로 보이는 샤요 궁 정원에서 열린 생로랑 쇼. 8시 정각(인비테이션에 8시 전에 꼭 입장하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에펠탑에 조명이 들어오며 시작된 쇼는 볼륨감 넘치는 드레스와 찰랑거리는 프린지 부츠가 에펠탑이라는 배경과 어우러져 로맨틱한 파리의 밤을 선사했다.
샤넬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폭포가 흐르는 암벽 사이로 아름다운 산책로 같은 런웨이를 만든 것. 굵은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를 배경으로 컬러풀한 실크 드레스와 PVC 소재의 레인코트 및 부츠를 착용한 모델들이 등장했는데, PVC 소재의 아이템들이 시원한 물줄기와 빛에 반사되어 더 드라마틱하게 빛났다. 뉴욕에서 파리로 옮겨온 톰 브라운은 동화 속 세계를 구현한 듯 신비로운 퍼포먼스로 쇼를 가득 채웠다. 하이라이트는 런웨이 후반에 등장한 말! 남자 모델들이 말 모양의 오브제를 쓰고 팔을 움직이며 런웨이를 걷는 퍼포먼스였지만, 진짜 말이 등장한 듯 신비감이 한층 증폭됐다.
루이비통은 이번에도 루브르 박물관으로 우리를 초대했다. 작년에 오픈한 800년 전 돌담인 루브르 파비용 드 르롤로지라는 공간에서 18세기 귀족으로부터 영감받은 의상을 선보였다.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어색하지 않게 이끌어내는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능력에 박수를! ‘흥’을 유발하는 댄스 퍼포먼스도 빠지지 않았다.
밀라노의 안토니오 마라스 쇼에선 이성 및 동성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커플이 춤추고 입맞춤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파리의 몽클레르 쇼는 힙합과 발레를 결합한 ‘힙레’ 댄스를 선보여 발레에서 영감받은 의상을 한층 빛냈다.
알렉산더 왕은 잠잠했던 뉴욕의 밤을 밝혔다. 브루클린의 부시윅 공터에 세워진 대형 버스에서 모델들이 걸어 나오며 ‘100% 리얼 스트리트’ 신을 만들어냈다.  

다양한 커플들의 댄스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 안토니오 마라스 쇼.

다양한 커플들의 댄스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 안토니오 마라스 쇼.

다양한 커플들의 댄스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 안토니오 마라스 쇼.

브루클린 거리에서 열린 알렉산더 왕 쇼. 대형 버스에서 모델들이 걸어 나왔다.

브루클린 거리에서 열린 알렉산더 왕 쇼. 대형 버스에서 모델들이 걸어 나왔다.

브루클린 거리에서 열린 알렉산더 왕 쇼. 대형 버스에서 모델들이 걸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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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같은 폭포를 만든 샤넬은 PVC 소재 의상과 아이템이 대거 등장했다.

진짜 같은 폭포를 만든 샤넬은 PVC 소재 의상과 아이템이 대거 등장했다.







새로운 수장들의 첫 쇼, 그 결과는?

GIVENCHY 클레어 웨이트 켈러

끌로에를 이끌던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새로운 둥지는 지방시. 전임자 리카르도 티시의 강렬한 색감과 소재,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을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클레어는 하우스의 시그너처 로고와 블랙·화이트·레드 컬러를 필두로 여성스러운 드레스부터 스웨트셔츠처럼 캐주얼한 데일리 아이템까지 적절하게 믹스 매치한 쇼를 선보였다. _에디터 김지후(별점 ★★★)

  • CHLOÉ 나타샤 램지 레비

    나타샤는 첫 데뷔전을 위해 끌로에의 모든 아카이브를 꼼꼼하게 검토한 듯 보였다. 피날레의 패치워크 이브닝드레스를 비롯해 전체적인 실루엣에선 약 15년을 동고동락한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과감한 프린트와 컬러 매치, 특히 중간중간 쇼의 흥미를 유발한 벨벳 소재 슈트는 입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_에디터 안새롬(별점 ★★★☆) 

  • JIL SANDER 루크 & 루시 마이어

    질샌더는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인물이 절실했다. 슈프림에서 8년간 일해 온 루크 마이어와 루이비통·발렌시아가·디올 등의 럭셔리 하우스에서 경력을 쌓은 아내 루시 마이어를 듀오로 영입한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 아이코닉한 화이트 셔츠와 블랙 재킷에 다양한 실루엣 및 장식을 더해 클래식함과 스포티한 무드의 중도를 환상적으로 지켜냈다. _에디터 진정아(별점 ★★★★)





Attention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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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같이 등장해 단숨에 런웨이를 장악한 모델이 있으니 바로 신디 크로포드의 딸 카이아 거버. 13세에 패션 에이전시와 계약했지만 런웨이는 법적으로 만 16세 이상이어야 오를 수 있기 때문에 17세가 된 올해가 런웨이 데뷔전.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4개 도시를 모두 돌며 총 18개의 브랜드에서 활약했다. 샤넬, 알렉산더 왕, 이자벨마랑의 오프닝을 장식하며 모델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우월한 유전자를 뽐낸 카이아 거버. 그녀의 다음 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처음 뵙겠습니다

루이비통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런웨이에 데뷔한 코리안 모델 선윤미. 말간 얼굴이 매력적인 그녀는 1994년생으로 한국에서 제대로 활동한 적이 없는 리얼 신인이다. 이번 여름 이탈리아에서 활동을 하자마자 루이비통에서 캐스팅 콜을 받았고, 미팅 후 바로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선정됐다고. 뉴욕 에이전시와 계약 후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녀가 새로운 코리안 특급이 될 수 있을까?








패션에 담긴 사회 현상

아메리칸 호러, 아메리칸 드림을 표현한 캘빈클라인 쇼.

아메리칸 호러, 아메리칸 드림을 표현한 캘빈클라인 쇼.

아메리칸 호러, 아메리칸 드림을 표현한 캘빈클라인 쇼.

프라다는 여성 문제들을 
의상에 표현하기 위해 7명의 여성 만화가 작품을 사용했다.

프라다는 여성 문제들을 의상에 표현하기 위해 7명의 여성 만화가 작품을 사용했다.

프라다는 여성 문제들을 의상에 표현하기 위해 7명의 여성 만화가 작품을 사용했다.

명민한 디자이너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불황과 테러 같은 사회적인 현상과 이 시대 여성들이 원하는 옷에 대해 고찰했다. 결과는 대성공!
“패션은 우리가 사는 방식을 반영합니다.” 세 시즌째 발렌시아가를 이끌고 있는 뎀나 즈바살리아의 말이다. 그는 크리스토퍼 발렌시아가 시절의 오마주는 덜어내고 대신 본인의 생각을 보다 깊이 채워 넣었다. 지금 이 시대의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를 뾰족한 스터드를 박은 힐로, 돈이면 무조건 행복해하는 사람들에 대한 풍자를 돈과 신문이 프린팅된 드레스와 스타킹 부츠로 표현했다.
라프 시몬스는 두 번째 캘빈클라인 컬렉션 주제를 ‘아메리칸 호러, 아메리칸 드림’으로 정했다. 피를 튀긴 듯한 프린팅과 히치콕 영화의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프린트 의상은 스털링 투비가 만든 도끼와 양철 바구니가 달린 무대에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언제나 ‘여성’에게 포커스를 두는 미우치아 프라다 역시 자신의 의상에 의견을 담아냈는데, “세상을 바꾸고 싶다. 여전히 여성들의 문제는 너무나 많고 다양하다. 전투적인 룩을 실용적인 방식으로 풀고자 했다”고 밝히며 7명의 여성 만화가 작품을 활용해 프라다식 워리어 우먼을 탄생시켰다.





베르사체 쇼에는 1990년대 슈퍼모델 5명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베르사체 쇼에는 1990년대 슈퍼모델 5명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베르사체 쇼에는 1990년대 슈퍼모델 5명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베르사체의 슈퍼 파워

베르사체 런웨이에는 슈퍼모델과 밀레니얼 모델들이 함께했다.
지아니 베르사체 추모 20주년을 맞아 1990년대 베르사체 스타일을 부활시키면서 피날레에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브루니, 클라우디아 시퍼, 신디 크로포드, 헬레나 크리스텐슨, 나오미 캠벨 등 총 5명의 슈퍼모델을 세운 것. 조지 마이클의 ‘Freedom 90’s’ 음악과 함께 등장한 이들은 지지 하디드, 벨라 하디드, 카이아 거버 같은 밀레니얼 모델들로 선배 모델들 못지않은 탄탄한 몸매와 아우라로 좌중을 압도했다. 그렇다면 런웨이는? 골드 와이드 벨트, 화려한 프린트 등 베르사체의 아이코닉한 아이템으로 채워졌다.







프런트 로를 빛낸 한국 셀럽들

레트로 스타일의 타미힐피거에 푹 빠진 엑소 찬열.

레트로 스타일의 타미힐피거에 푹 빠진 엑소 찬열.

레트로 스타일의 타미힐피거에 푹 빠진 엑소 찬열.

프런트 로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그 어느 때보다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이번 시즌!
먼저 지드래곤은 콘서트 해외 투어 중에도 샤넬의 앰배서더로서 자리를 빛내 의리를 지켰다. 박신혜는 뉴욕의 코치부터 파리의 샤넬까지 두 개의 컬렉션에 참석해 패션위크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다. 반면 첫 해외 컬렉션 나들이에 나선 이들도 있었다. 이동욱은 지방시 쇼에, 위너의 이승훈과 송민호는 버버리 쇼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으로 향했고, EXO의 찬열은 타미힐피거 쇼에 참석해 쇼장 주변 교통을 마비시킬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모델 출신답게 슬림한 실루엣의 슈트도 완벽하게 소화한 이종석.

모델 출신답게 슬림한 실루엣의 슈트도 완벽하게 소화한 이종석.

모델 출신답게 슬림한 실루엣의 슈트도 완벽하게 소화한 이종석.

버버리의 9월 컬렉션 피스로 멋을 낸 위너의 이승훈과 송민호. 이 순간 런던의 힙스터는 이 둘!

버버리의 9월 컬렉션 피스로 멋을 낸 위너의 이승훈과 송민호. 이 순간 런던의 힙스터는 이 둘!

버버리의 9월 컬렉션 피스로 멋을 낸 위너의 이승훈과 송민호. 이 순간 런던의 힙스터는 이 둘!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컬렉션 곳곳을 찍어 올린 지드래곤.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컬렉션 곳곳을 찍어 올린 지드래곤.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컬렉션 곳곳을 찍어 올린 지드래곤.

맥시 드레스와 무톤 재킷으로 멋을 내고 코치 컬렉션에 참석한 박신혜.

맥시 드레스와 무톤 재킷으로 멋을 내고 코치 컬렉션에 참석한 박신혜.

맥시 드레스와 무톤 재킷으로 멋을 내고 코치 컬렉션에 참석한 박신혜.

슬릿 스커트로 섹시하게 변신하고 토즈 컬렉션에 참석한 크리스탈.

슬릿 스커트로 섹시하게 변신하고 토즈 컬렉션에 참석한 크리스탈.

슬릿 스커트로 섹시하게 변신하고 토즈 컬렉션에 참석한 크리스탈.

이동욱은 파리 현지에서도 드라마 <도깨비>의 인기를 입증시켰다.

이동욱은 파리 현지에서도 드라마 <도깨비>의 인기를 입증시켰다.

이동욱은 파리 현지에서도 드라마 <도깨비>의 인기를 입증시켰다.

구찌와 함께 멋쟁이 밀라니즈로 변신한 박서준.

구찌와 함께 멋쟁이 밀라니즈로 변신한 박서준.

구찌와 함께 멋쟁이 밀라니즈로 변신한 박서준.

 

2018 S/S Fashion Week

Credit Info

2017년 11월

2017년 11월(총권 96호)

이달의 목차
EDITOR
김지후, 안새롬, 진정아
PHOTO
Imaxtree, ⓒTommy Hilfiger, Coach, Gucci, Givenchy, Burberry, Chanel, Saint Laurent, Tod’s

2017년 11월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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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후, 안새롬, 진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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