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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보단 우직하게

On September 11, 2017 0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견고하게 다져가는 배우 동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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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코스.

셔츠 코스.


동현배

2011년 tvN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를 통해 데뷔했다.
연극 무대와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탄탄하게 연기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중.
최근 종영한 <최고의 한방>에서 MC 드릴을 연기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드라마 <최고의 한방>이 끝났어요.
정말 드라마를 하고 싶었던 차에 만난 작품이라 기쁘게 촬영했어요. 이번에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제 이름을 조금이나마 알린 것 같아요. 시작의 한 방이랄까.


요즘 알아보는 사람들도 꽤 생겼을 텐데, 여전히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면서요.
제가 그런 것에 둔한 편이라 그냥 막 돌아다녀요.
마스크 같은 걸 착용하지도 않고요.


가끔 길거리에서 팬들과 마주치면 기분이 어때요?
팬들보다 제가 더 신기해해요(웃음). 제가 먼저 같이 사진 찍자고 하는걸요. 놀랍고 고마워요.


말하는 모습에서 자꾸 ‘MC 드릴’이 겹쳐 보여요.
오디션 보는 장면에서 배를 잡고 웃었거든요.
재밌었다니 다행이네요. 개인적으로도 ‘MC 드릴’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가 남달라요. 저와 비슷한 성격이 많아 연기하기에도 수월했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 실제와 비슷한가요?
친구들이랑 장난치는 모습이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오.


올해 서른다섯 살인데 굉장한 동안이네요. 극 중 동갑내기 친구로 호흡을 맞춘 김민재와는 거의 띠 동갑 아닌가요?
띠를 한 바퀴 돌고도 한 살 더 많아요(웃음).


동안의 비결이 뭔가요.
딱히 없어요. 피부 관리를 하는 것도 없고.


그냥 우월한 유전자 덕?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마인드 덕분인 것 같아요.
철이 안 들어서….


철들면 늙는대요.
맞아요!


인터넷에 동현배를 검색하면 위키백과 제일 첫 줄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전교 회장이었다는 정보가 가장 먼저 뜨더라고요.
그거 정정해야 돼요(웃음). 정확히 초등학교 때는 전교 부회장이었고, 중학교 때 전교 회장이었어요.


고등학교 때는 밴드 활동도 했다죠? 밴드 이름이 스케치던데.
네, 하얀 도화지 위에 우리 음악을 스케치해 보잔 뜻으로 지은 이름이에요.


그런 이력 덕분인지 필모그래피에 음악과 관련된 작품들이 꽤 많더라고요.
지금껏 크건 작건 저를 필요로 하는 작품이라면 가리지 않고 다 해왔어요.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고요. <닥치고 꽃미남밴드>나 <최고의 한방> 모두 음악을 주제로 한 드라마였지만, 제가 맡은 배역들이 무대에 서지는 못해서 살짝 아쉬운 감이 있어요. 언젠가는 뮤지컬 <헤드윅> 같은 작품도 해보고 싶어요.


<헤드윅>이라,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문제는 <헤드윅>을 하려면 좀 말라야 하는데…
제가 덩치가 있어서(웃음). 그래도 굉장히 좋아해요. 영화와 뮤지컬을 모두 여러 번 봤어요.


괜찮은데…. 오늘 보니까 근육이 발달했는데도 감정선을 굉장히 섬세하게 표현하며 포즈를 취하더라고요.
실은 어제 집에서 연습 많이 했어요(웃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원래 경제학을 전공하다가 연영과로 전과했다던데.
고3 때 대학 진학을 연극영화과에 지원했지만 떨어졌어요. 집안 반대로 꿈을 접고 재수를 하다가 우연히 친구가 보여준 뮤지컬 작품을 보고 다시 연기를 해야겠다는 열망에 사로잡혔죠. 일단은 공부를 해서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에 다시 연극영화과로 전과를 했어요. 그제야 부모님도 연기하는 것을 허락하셨죠. 대학을 졸업하고부터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차분히 연기 활동을 해왔어요.


무명 생활이 꽤 긴 편이에요.
지금도 유명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지금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잖아요.
그렇긴 하죠.


집안의 반대와 긴 무명 생활에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뭔가요?
연기에 대한 열정이오. 카메라 앞에 서서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어요. 그리고 중간에 포기하는 건 더 나약하고 부모님에게도 죄송할 것 같았거든요. 부모님에게나 나 자신에게나 배우로서 떳떳하고 싶은 마음에 매 순간 저를 다잡았죠.


 

벨벳 재킷, 기하학 패턴의 셔츠, 팬츠 모두 오디너리피플. 



인터뷰 때마다 받는 질문이니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동생인 빅뱅의 태양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어요.
빼도 돼요(웃음).


방금 한 말 기사에 살려도 돼요?
그럼요. 다 아는 얘긴데요, 뭐.


‘배우 동현배’ 이전에 누군가의 형으로 불리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나요?
전혀 없어요. 사실이잖아요. 저 태양 형이에요. 영배 형이죠. 어쩔 수 없어요. 등본의 가족 사항에 다 나와 있잖아요. 그걸 어떻게 하겠어요. 동생이 먼저 유명해진 걸 아쉬워한들 더 바보같이 보일 뿐이고. 그런데 영배가 데뷔하기 전에는 ‘현배 동생’으로 불렸어요. 의정부에서는 제가 더 유명했거든요(웃음).


서로 연기나 음악 활동에 관해 모니터도 해주는 편인가요?
제가 먼저 봤냐고 물어보진 않아요. 그런데 저는 동생 나오는 건 다 봤어요.


말은 안 해도 다 지켜보고 있다는 거군요.
그렇죠. 동생도 저한테 “형 봤어? 콘서트 왔어?”라고 묻진 않아요. 그냥 묵묵히 서로 응원할 뿐이죠.


멋지네요. 형제라 더 표현이 서툰 거겠죠? 노래하는 동생과 연기하는 형이라니, 앞으로도 좋은 패밀리 아티스트의 표본이 되길 바랄게요.
노력하고 있어요. 동생은 제가 존경하는 아티스트 중 하나예요. 무엇보다 열심히 하는 아티스트죠.


그래도 연기에 있어서는 태양보다 한 수 위지 않을까요?
어느 분야든 최고 정점을 찍은 사람들은 뭘 해도 잘할 거라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동생이 갑자기 연기를 한다고 해도 충분히 잘할 것 같아요. 이미 자기 분야에서 정점을 찍었잖아요.


물보다 진한 형제애네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더 잘하죠(웃음).


스스로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장점을 꼽는다면?
될 때까지 노력하는 점인 것 같아요. 옛날에는 제가 끼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다 보니까 그런 친구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저는 상대도 안 될 만큼…. 그럼 이 친구들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죠. 답은 노력이었어요. 그냥 목표를 정하면 이룰 때까지 앞만 보고 달리는 것 같아요. 성실함, 노력하는 자세는 그 누구도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뭐든지 색채를 입힐 수 있는 얼굴인 것 같아요. 오늘 촬영하면서 다시 한 번 느꼈지만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이에요.
감사합니다. 평범하게 생겨서 그런 것 같아요.


기회가 닿는다면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감독이나 작가는 누군가요?
이 <그라치아> 인터뷰를 보고 많이들 연락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거든요. 세 분을 꼽아도 될까요?


그럼요.
봉준호 감독님 잘 계시나요? <옥자> 너무 잘 봤습니다. 저도 그런 영화 해보고 싶어요. 제가 돼지 탈을 쓸게요. 다음은 김은희 작가님 안녕하시죠? 드라마 들어가는 거 알고 오디션 봤습니다. 저 좀 써주십쇼.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마지막 한 명은 누군가요?
<도깨비> 만드신 김은숙 작가님 잘 계시죠? 저도 도깨비가 되고 싶었어요. 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말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예능 프로그램에도 한 번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좋아요. 요즘 <신서유기>를 재밌게 보고 있는데, 그런 프로그램에 꼭 한 번 출연해 보고 싶어요.


<인생술집>도 어울릴 것 같은데요.
와, 너무 좋아요. 그 프로그램 작가님이 한 번 연락 주기로 했는데, 아직 아무 소식이 없네요(웃음).


요즘은 적극적으로 어필을 해야 돼요.
좋아하는 예능이 너무 많아요. 멤버들이랑 같이 여행 가고 운동하는 포맷을 특히 좋아하죠, <1박2일>이나 <런닝맨>처럼.


운동 신경도 좋으니 딱이겠네요.
제 취미가 농구랑 야구예요. 쉴 땐 거의 운동하죠.
불러만 주세요!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견고하게 다져가는 배우 동현배.

Credit Info

2017년 9월

2017년 9월(총권 94호)

이달의 목차
EDITOR
김루비
STYLING EDITOR
안새롬
PHOTO
김효석
HAIR
HAIR 지향(이희)
MAKEUP
오성희
ASSISTANT
조윤주

2017년 9월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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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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