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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On August 16, 2017 0

하늘과 바다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가 전부인, 어느 낯선 곳에 들어선 배우 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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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건 비슬로우(Beslow). 티셔츠 YMC. 블루 보틀의 향수는 베르사체 뿌르옴므 딜런블루.

카디건 비슬로우(Beslow). 티셔츠 YMC. 블루 보틀의 향수는 베르사체 뿌르옴므 딜런블루.




 

로브 노앙(Nohant). 티셔츠 리바이스(Levi’s). 팬츠 구찌(Gucci). 슈즈 반스(Vans). 모자 캉골(Kangol).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 




셔츠 산드로(Sandro). 팬츠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메탈 워치는 오토매틱 워치 시스템 51 아이러니 스와치(Swatch).




셔츠, 팬츠 모두 프라다(Prada). 레더 워치는 오토매틱 워치 시스템 51 아이러니 스와치(Swatch).




아우터 로켓런치(Rocket × Lunch). 티셔츠 리바이스(Levi’s). 팬츠 댄톤 by 비이커(Danton by Beaker). 
모자 아테나뉴욕 by 아마빌리아(Athena New York by Amabilia).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 




재킷, 팬츠 모두 꼼데가르송 옴므 플러스(Comme des Garçons Homme Plus). 티셔츠 YMC. 슈즈 스위브(Swib).



HANEUL’s TASTE
드라마 vs 영화
아, 너무 한다~(웃음). 지금까지 더 많이 한 게 영화니까 영화!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함께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요.
박서준 vs 김무열
아~~ 뭐야. 어떻게 해요, 진짜. 일단은 <청년경찰> 개봉이 먼저니 서준 형, 하지만 다음 촬영 때는 무열 형을 선택하겠습니다.
맥주 vs 사케
진짜 어렵다. 둘 다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 지금 더 당기는 건 맥주!
여름 vs 겨울
제 나름의 논리가 있는데, 겨울은 옷을 진짜 많이 껴입고 이불을 덮으면 되지만 여름은 팬티까지 다 벗어도 더워요(웃음). 그러니 겨울이 훨씬 낫죠.
예쁜 여자 vs 지적인 여자
비주얼이면 지성이 0이고 지성이면 비주얼이 아예 0인가요? 그런데 뇌가 섹시하면 다 예뻐 보여요.
새벽 스케줄 vs 밤샘 스케줄
그다음 날은 쉬는 날이에요? 다음 날 쉬면 어떤 촬영이든 상관없어요(웃음).




셔츠 올세인츠(Allsaints). 팬츠 안토니오마라스(Antonio Marras). 모자 프라다(Prada). 레더 워치는 오토매틱 워치 시스템 51 아이러니 스와치(Swatch).




베스트, 팬츠 모두 메사제리에 by I.M.Z 프리미엄(Messagerie by I.M.Z Premium). 셔츠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

 




괌으로 떠나는 날 보니 짐이 굉장히 단출했어요. 이번 여행을 위해 무엇을 챙겼나요?
휴대폰 충전기, 속옷, 그리고 입을 옷 몇 가지. 여행 시 흔하게 챙기는 것들이 전부예요. 그나마 조금 특별한 것을 꼽는다면 이번엔 일정이 길어서 시간 때우기용 게임기를 넣은 정도죠. 그래도 여행갈 때 늘 빠트리지 않는 건 책이에요.


이번엔 어떤 책을 넣었어요?
그동안 몇 번이나 읽었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라는 명상 관련 책이오. 평소 집에서도 명상하기를 즐기는데, 이 책의 작가인 ‘에크하르트 툴레’의 저서를 특히 좋아해요. 그의 책들 중에서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와 함께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죠. 이 책을 읽고 저 스스로도 많이 달라진 것을 느껴 굉장히 아끼는 편이에요. 늘 10권씩 사놨다가 만나는 사람마다 선물할 정도라니까요.


일명 인생 책이라 해도 될까요?
이 책을 한 번 읽으면 자꾸만 읽게 돼요. 자기 계발서라 표현하긴 뭣하지만 나를 좀 더 이해하게 해주는 책이거든요. 늘 읽을 때마다 신선하고 좋아요. 평소 명상과 요가를 즐기는데 그와 관련된 책이죠.


괌에 오면 무얼 하고 싶었어요?
책을 좀 읽고 싶었어요. 화보 촬영 전날이었던 어제는 아무것도 안 하는, 쉬는 날이었잖아요. 하루 종일 잠자고 책 읽으면서 보냈는데 엄청 좋았죠.


원래 여행 가면 계획 없이 보내는 타입이에요?
저는 거의 모든 여행을 계획 없이 가요. 영화 <청년경찰>을 끝내고 <기억의 밤> 영화 촬영에 들어가야 하는데 딱 5일의 시간이 있었거든요. 어느 날 눈을 떴는데 하늘이 너무 예쁜 거예요. 제주도에서 이 하늘을 보면 어떨까 싶어서 바로 2시간 뒤에 출발하는 비행기 표를 예약했죠. 그렇게 제주도에 도착해서는 렌터카를 타고 무작정 해안도로를 따라 달렸어요.


그래서 제주도에선 무얼 했어요?
배가 고프면 보이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해가 지면 가까운 숙소에서 자고, 그렇게 4일을 보냈어요. 그렇게 보내니까 재미있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여행과 관광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관광이었으면 명소를 알아보고 다녔을 거예요. 하지만 제게 여행은 휴식이지 일이 아니거든요. 어딜 가고자 해서 계획을 세우면 스케줄처럼 되고 못 가면 결국 후회가 되잖아요. 그래서 그냥 편하게 돌아다녀요.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요.


며칠 전까지 영화 <기억의 밤> 촬영으로 바빴어요. 이제는 한결 여유로워졌나요?
정신적으로는 좀 여유로워졌어요. 그래도 2~3개월간 촬영만 하다 보니 미뤄둔 약속들이 많더라고요.
그 약속들을 정리하고 있죠. 사실 개인적으론 쉬고 싶은 마음도 있긴 해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면서 쉬고 싶지만, 제 주변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저를 찾아줬는데 제 사정으로 못 본 거니 하나둘씩 찾아봬야죠.


사실 바쁘다 보면 이런 마음을 갖는 것조차 어렵지 않나요, 모든 결정에선 나를 우선시하게 되고?
저도 늘 이랬던 건 아니에요. 점점 나이를 먹어보니 제게 베풀어준 호의가 평범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된 거죠.
일부러 잘해야지 하고 챙기려고 하는 건 아니에요.


작품이 끝나기가 무섭게 또 다른 작품에 들어가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지치진 않아요?
일단 많은 분이 절보고 굉장히 욕심이 많다고 하는데, 정작 저는 쉬고 싶지 항상 작품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니거든요(웃음). 그런데 이것 하나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좋은 에너지를 받은 작품이라는 것.


어떤 배우들은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타이트하게 다음 작품을 준비하면 어려운 점은 없어요?
물론 물리적으로는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건 연기자가 해야 할 몫이에요. 어떤 마음이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받아들이고 싶지 않으면 한 달을 주든 두 달을 주든 똑같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빨리 만나서 좋은 일을 하고 싶다’라는 게 제일 중요하죠.


강하늘에게 좋은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현장에서 연기를 잘하는 것보다는 무조건 재미있으면 되거든요. 이번에 <기억의 밤> 촬영을 하면서도 감독님에게 ‘명연기를 펼쳐서 특별한 작품을 남기기’보다는 ‘내 인생에서 재미있는 한때를 만들고 싶다’고 여러 번 말했어요. 사람들과 만나 재미있는 일을 하고, 캐릭터 준비가 좀 부족했을지언정 좋은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서 편하게 얘기하다 보면 캐릭터도 잡히고. 그런 순간순간을 저장한 게 영화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요.


그러면 작품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인가요?
그렇죠. 좋은 사람들과 만나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해요. 사전에 미팅을 하고 만나는 스태프들마다 주는 에너지가 좋았어요.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이 다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좋은 의미로 참여하면 좋은 작품이 되었죠. 조금이라도 그 작품을 통해 다른 이익을 취하고 저만 혼자 앞서 나가려고 하면 늘 뭔가 삐끗하더라고요. 걸림돌이 생기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하는 한때라고 받아들이면 다 잘되더라고요.


그나저나 만나면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남자인데, 왜 이런 모습은 안 보여주는 거예요? 강하늘식 로맨틱 코메디가 보고 싶어요.
제가 안 하는 건 아니에요. 그런 작품이 들어오지 않는 거죠(웃음). 그런데 이상한 게 드라마 <상속자들>이나 <몬스타>에서도 사랑 이야기는 했거든요.


하지만 대중이 기대하는 모습은 아니었죠.
늘 짝사랑으로 끝났죠. 최근에 했던 드라마 <보보경심 : 려>도 짝사랑이었고, <엔젤아이즈>에서도 슬픈 이별을 했고요. 그냥 저를 봤을 때 짝사랑이 어울리나 봐요(웃음). 같이 꽁냥꽁냥한 모습보다는 뭔가 내쳐지는 모습이 잘 어울리나 봐요.


그럼 자신 있어요?
꽁냥꽁냥한 모습이?


뭐든요(웃음).
아우~ 모르겠어요(웃음). 저는 대본이 원하는 대로만 합니다.


누가 좀 그런 대본을 줬으면 좋겠네요.
하하하, 그러게요. 전 자꾸 남자들하고만 엮여요. 이번에 촬영을 끝낸 <기억의 밤>도 여자 상대역은 하나도 없어요.


최근에 캐스팅된 드라마 <나쁜 녀석들 2>도 남자들의 이야기죠.
그러게요. 진짜 특이해요. 이번에 드라마 감독님을 잠깐 만났을 때 한 말이 있어요. 제가 얼굴 각이 좀 있어서 남자들과 함께할 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더라고요.
이게 ‘로코가 없는 이유다’라고 말하긴 좀 그렇지만요.


이번 드라마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주나요?
음, 뭐랄까. 이야기의 포문을 여는 사람이에요.
이게 제일 적당한 표현 같네요.


강렬하게 끝나는구나.
짧고 굵게 가나? 그건 이야기할 수 없지만 어쨌든 이야기의 포문을 여는 인물!


더 이상 얘기 안 하네요(웃음). 그럼 8월에 개봉하는 영화 <청년경찰>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어떤 내용이에요?
경찰 대학 동기인 저와 박서준 형이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벌이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예요.


강하늘이 연기한 희열은 어떤 인물이에요?
혹시 <빅뱅이론> 보셨어요? ‘셀던’이라는 캐릭터와 굉장히 비슷해요. 너드한 캐릭터로 가진 건 머리밖에 없죠. 그래서 서준 형이 연기한, 머리는 없지만 몸으로 먼저 부딪히는 기준이와 초반에는 불협화음을 겪어요. 하지만 점차 맞아가면서 화음이 되고 그게 증폭되었을 때, 진정한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죠.


그럼 실제 강하늘과의 싱크로율을 따진다면?
저는 평화주의자입니다(웃음).


함께 호흡을 맞춘 박서준과는 어땠어요?
작품으로 만나기 전에 서준 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굉장히 좋고 남자다운 사람이라고. 그렇게 감독님과의 첫 미팅 자리에 나갔는데, 엄청 편하더라고요. 물론 처음엔 어색했지만 금세 오래 알고 지낸 사람처럼 가깝게 느껴졌죠. 그래서 저도 덩달아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아요. 감독님도 첫날 보고 안심하셨대요, 둘이 너무 잘 놀아서(웃음). 촬영하는 동안 더 가까워지고 진짜 많이 친해졌어요.


영화 소개를 보니 ‘수사는 이론으로 배웠어요’라는 카피가 재미있더라고요. 강하늘에게도 책으로 배운 무언가가 있다면 뭘까요?
진짜 재미있게 ‘연애’라고 말하고 싶은데…(웃음).
좀 재미없는 답변이지만 책을 통해 제대로 사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강하늘이 생각하는 제대로 사는 건 어떤 건가요?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과거는 거짓말일 뿐이고 미래는 환상일 뿐이다.” 즉, 지금밖에 없다는 뜻이거든요. 지금이 어떻게 되든 과거가 되고 미래가 되잖아요. 보통 현재를 미래를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데, 정작 내일을 위해선 그 내일을 버리단 말이에요. 그렇다 보니 저는 지금이 제일 소중해요. 별다른 고민 없이 지금을 사는 게 제일 제대로 사는 법인 것 같아요.


‘강하늘’ 하면 미담 제조기로 통하잖아요. 그런 강하늘을 화나고 힘들게 하는 건 뭐예요?
최근 들어 화를 낸 기억이 없어요. 솔직히 화를 잘 안 내요. 그런데 이런 얘길 하는 게 참 뭣하네요.


지금도 스스로 미담을 만들고 있는데요(웃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제일 민망한데, 저를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많아요. 이미지 관리를 위해 가면 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하지만 제 가까이에서 10년간 본 친구들은 한 번도 제가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대요. 3, 4년 전쯤에는 술 마시면서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너는 우리에게도 진심을 다 드러내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니거든요. 저는 그냥 화가 나지 않는 것뿐이에요(웃음).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게 화가 나도 참는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아니에요. 진짜 화가 안 올라오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 화가 안 날까요? 비결이 뭐예요?
다른 사람 입장에서 보면 다 맞는 행동이거든요. 그렇게 따져보면 화낼 일이 없어요. 그조차도 배려라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되겠지만. 그냥 그 사람 입장에서 보면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사고부터가 다르네요.
배려와 이해에는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손해를 보면서 배려하고 이해한다.’ 그런데 저는 손해라는 생각을 거의 안 하니까 그리 화낼 일이 없어요. 그렇다고 화내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당연히 화날 수 있죠.


저를 포함해서 이 인터뷰를 보는 많은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일 거예요(웃음).
그래서 예전에 만났던 여자 친구들도 엄청 싫어했어요. 저를 이성적이라고 표현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감정적이지 않나 싶어요. 이 사람이 왜 화를 내고 나한테 뭐라고 하는지 마음으로는 충분히 공감이 되거든요. 다만 제가 화를 내지 않을 뿐이죠. 그래서 늘 여자 친구들이 자기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했고요.


상대는 늘 이해한다는 말을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 모습조차도 화가 나니 더 그랬을 것 같아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성격이 좋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제 스스로 단점이라 여기진 않지만,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진 분도 많을 것 같아요. 우유부단하다거나 가면 쓴다는 말도 많이 들었을 테니까. 어렸을 땐 저도 하나하나 해명하느라 바빴지만, 이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받아들이게 되었죠.


바른 생활만 할 것 같은 강하늘에게도 일탈이 있었나요?
많이들 오해하시는데 저 그렇게 바르게 살지 않아요(웃음). 흡연도 하고 술도 엄청 마셔요. 한 예를 들자면 작년 생일 땐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4차까지 갔어요. 그런데 2차 중간부터 기억이 없더라고요. 무얼 했는지 아무 생각도 안 나는데, 괜히 들으면 충격을 받을까 봐 그냥 묻었죠. 하하하.


무슨 짓을 했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이런 것이야말로 일탈 아닐까요? 아! 제가 무에타이라는 운동을 굉장히 오래 했거든요. 어쩌면 이 운동 자체도 합법적인 폭력인데…(웃음). 아무튼 저는 억눌려 사는 사람이 아니에요. 저만 보면 ‘너 이렇게 살면 힘들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저는 충분히 자유롭게 잘 살고 있습니다(웃음).


평소 작품 외에는 만나기 어려운데 SNS마저 뜸한 편이라 서운해하는 팬들이 많아요.
솔직히 지금 휴대폰에도 인스타그램 앱은 깔려 있지 않아요. 어느 날 문득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SNS 확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바로 지워버렸죠. 2달에 한 번씩? 진짜 필요할 때만 깔아서 사용하고 바로 지워요. 문자나 카톡이 와도 알림 설정을 해놓지 않아서 잘 모르고요. 그냥 생각날 때 한 번씩 확인하는데, 이제는 주변 사람들도 익숙해져서 많이 이해해주는 편이죠.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예요?
저를 좋아하는 팬들이 저를 온전히 좋아하려면 저 또한 특정 모습을 유지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무언가를 하면 할수록 자꾸 밖을 의식하게 되고, 저도 모르게 달라질지도 모르잖아요. 물론 제가 중심을 잘 잡으면 되겠지만 제 주변에서는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걸 하나하나 연결 지었을 때 저도 모르게 표면적인 모습이 변할까 봐 어느 순간 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좀 거리를 두기로 한 거죠. 팬들에겐 죄송한 마음뿐이에요.


이제 또 언제 만나게 될지 모르니 마지막으로 자유 발언의 기회를 줄게요.
제 주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저는 모든 사람이 지금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저 개인적으로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삶이 많이 윤택해졌거든요. 그러니 저를 아는 사람들, 혹은 아끼는 사람들만이라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제 곧 영화 <청년경찰>도 개봉하니 많이 사랑해 주고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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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건 비슬로우(Beslow). 티셔츠 YMC. 팬츠 미쏘니(Missoni). 슈즈 스위브(Swib). 모자 캉골(Kangol).

카디건 비슬로우(Beslow). 티셔츠 YMC. 팬츠 미쏘니(Missoni). 슈즈 스위브(Swib). 모자 캉골(Kangol).

하늘과 바다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가 전부인, 어느 낯선 곳에 들어선 배우 강하늘.

Credit Info

2017년 8월

2017년 8월(총권 93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PHOTO
이영학
HAIR & MAKEUP
구현미
STYLIST
이한욱
ASSISTANT
이대희, 조성진
LOCATION
더 웨스틴 리조트 괌

2017년 8월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PHOTO
이영학
HAIR & MAKEUP
구현미
STYLIST
이한욱
ASSISTANT
이대희, 조성진
LOCATION
더 웨스틴 리조트 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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