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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알못' 탈출 가이드

On June 29, 2017 0

언제까지나 라벨 디자인에 이끌려 맥주를 고를 순 없는 노릇.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 보틀 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40가지 보틀로 맥주에 대한 기본기를 다질 차례다.

맥주 본연의 청량한 맛과 톡 쏘는 탄산이 당길 때
라거

라거는 차가운 상태로 장기간 숙성시킨 맥주를 일컫는다.
밝은 황금빛을 띠며 청량감이 높고, 쌉쌀한 뒷맛을 지닌 것이 특징.
일부 고수들을 제외하면 단순히 몇 모금을 들이켠 후 브랜드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첫인상은 대체로 엇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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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 라거
수입 맥주가 물밀듯 쏟아지기 직전까지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맥주의 한 종류.
인지도가 높은 국산 맥주 중 대부분이 페일 라거다.

1 맥스(4.5%) 구수한 뒷맛이 매력 요소. 탄산은 약한 편.
2 코로나 엑스트라(4.6%) 라임이나 레몬 조각을 보틀 입구에 끼워 마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멕시코 전통 음주 스타일이 반영된 결과.
3 칭다오 비어(5%) 독일식 라거에 쌀을 첨가해 만든다. 미세한 곡물 향이 바로 양꼬치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비결.
4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4.3%) 청량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하의 온도에서 제조했다.
5 카스 라이트(4.5%) 탄산 함유량을 극대화하여 톡 쏘는 느낌이 강하다.
6 버드와이저(5%) 미국 스타일의 라거 맥주 가운데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다. 쌀의 함유량이 높아 목 넘김이 부드럽다.
7 하이네켄(5%) 네덜란드 태생. 가볍고 탄산 함유량이 높다.
 

  • 독일 라거
    라우흐 비어, 뮌헨 라거, 비엔나 라거, 슈바르츠 비어, 메르첸, 복 등 낯선 외계어 같은 이름의 독일 태생 라거들. 일본 쌀 라거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특징은 없다.

    8 아잉거 셀레브레이터 도펠복(6.7%) ‘Double’과 동의어인 ‘Doppel’에서 알 수 있듯, 원맥 농도와 알코올 수치가 높다. 캐러멜 같은 달달한 향이 매력 요소.
    9 슈나이더 아벤티누스 아이스복(12%) 주조를 마친 맥주를 살짝 얼린 후 표면의 얼음을 걷어내는 방식으로 만든다. 수분을 덜어낸 만큼 홉의 풍미가 매우 짙고 도수가 높다.

  • 스타우트
    대부분의 라거는 황금빛을 띤다.
    즉, ‘노란 맥주는 라거, 흑맥주는 에일’이라고 단정 짓기 쉽다는 뜻. 그러나 저온 숙성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흑맥주를 만들 수 있다. ‘이거 브랜드 이름 아냐?’라고
    알고 있는 국산 맥주 ‘스타우트’가 대표적.

    10 스타우트(5%) 라거 타입 스타우트. 에일 타입에 비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일본 쌀 라거
발효 과정에 맥아, 홉과 함께 쌀이 들어간다.
맛은 페일 라거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11 삿포로(5%)
12 기린 이치방(5.5%)

13 아사히(5%) 깔끔하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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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너
페일 라거보다 홉의 풍미가 더욱 짙다. 한마디로 쓴맛이 강하다.

14 프리미어 OB(5.2%) 청량감이 남다르기로 소문난 국산 브랜드.
15 클라우드(5%) 국산 필스너 중 가장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한다.
16 필스너 우르켈(4.4%) 옥수수를 첨가한 체코 필스너. 무거운 목 넘김이 특징.
17 바르슈타이너 프리미엄 필스너(4.8%) 강렬한 쌉쌀함을 지닌 오리지널 독일 필스너.
18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5.5%) 위스키 회사였던 산토리가 내놓은 야심작. 일본 프리미엄 맥주 부문 판매량 1위.

19 빅토리 프리마 필스(5.3%) 미국에서 건너온 필스너. 라거로는 드물게 향긋한 허브, 꽃향기가 미세하게 섞인 점이 매력.
20 스텔라 아르투아(5%) 벨기에 라거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다. 뚜렷한 특징이 없다는 점이 특징.
 

쌉쌀한 맛에 더해진 독특한 아로마가 매력 요소
페일 에일

라거와는 반대로 실온에서 숙성시킨 맥주.
‘우리가 익히 아는 생맥주와는 왠지 미묘하게 맛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면 ‘에일’(Ale)일 확률이 높다.
즉, 에일은 독특한 아로마를 지닌 데다 목 넘김이 걸쭉하고 색이 탁하다.
그중 ‘페일 에일’은 한국에서 ‘라거가 아닌 맥주’ 중 가장 대중적으로 자리 잡았다.

  • 오리지널 페일 에일
    라거와 동일하게 쌉쌀한 뒷맛이 포인트. 다만 청량감보다 묵직한 보디감으로 즐기기에 좋다.

    1 구스아일랜드 그린 라인(5.4%) 레몬, 라임과 같은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과 곡물의 고소한 향이 후각으로 전해진다. 혀끝엔 복숭아, 살구 향이 맴돈다.
    2 옴니폴로 마자린(5.6%) 불투명한 감색을 띠며, 성근 거품이 풍성하게 올라온다. 파인애플 향이 미미하게 감지된다.

  • 인디아 페일 에일(IPA)
    페일 에일을 인도로 수출하는 도중 맥주가 상하지 않도록 홉을 더욱 첨가하고 도수를 높인 형태. 즉, 아주 쌉쌀하고 대체로 6% 내외의 도수를 자랑한다.

    3 브루독 펑크 IPA(5.6%) 포슬포슬한 탄산이 입 안에서 터지는 동안 달콤한 풍미가 짙어진다. 마신 후엔 코끝에 맴도는 레몬, 송진 향에 감동한다.
    4 더부스 국민 IPA(7%) 한마디로 화사하다. 오렌지, 꽃, 풀 내음이 달콤한 꿀과 어우러져 복잡 미묘한 풍미를 선사한다.
    5 쏜브리지 자이푸르 IPA(5.9%) 산뜻한 허브, 꽃향기와 쌉싸래한 홉의 풍미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드라이한 쪽에 속한다.  

  • 발리 와인
    스트롱 에일, 윈터 워머, 올드 에일이라고도 불린다.
    높은 맥아 함량과 긴 숙성으로 도수가 10%를 웃돈다. 바로 마셔도 맛있지만, 장기간 숙성시킨 후 알코올의 기운과 홉의 성질을 가라앉혀 마시는 것도 방법.

    6 미켈러 with 3플로이드 마즈굽(10.4%) 강렬한 몰트 향과 당밀, 캐러멜의 달콤한 맛이 지배적이다. 거기에 은은한 옥수수 향이 더해졌다.  

  • 밀 맥주
    보리 대신 밀의 엿기름으로 만든다. 부드러운 질감을 지녔으며, 평균 도수가 4.5~5.5%라 가볍게 즐기기 좋다. 오렌지 껍질과 코리엔더, 효모에서 생성되는 향긋함이 매력적.

    7 호가든(4.9%) 오렌지 껍질에서 배어나온 상큼한 향이 압도적이다. 탄산감과 청량감은 미미한 편.
    8 바이엔슈테판 둔켈(5.3%) 달콤한 바나나 향이 첫인상을 만들고, 뒤이어 볶은 맥아의 고소함이 입 안에 퍼진다. 단맛과 신맛도 고루 섞였다.

마치 맥주가 아닌 것처럼
에일+α

에일의 기본기인 페일 에일을 정복했다면,
그다음은 페일 에일 이상의 이색적인 풍미로 입맛을 사로잡는 맥주들을 접할 차례다.

벨지안 에일
특유의 바나나·배·사과와 같은 과일 맛, 정향이나 후추와 같은 알싸함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꿀·시럽·캐러멜 등의 단맛이 가미된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는 유독 ‘듀벨’의 인지도가 높다.

9 듀벨(8.5%) ‘맥알못’ 맞춤형으로 설명하자면, 향긋한 ‘소맥’ 느낌.
강한 알코올 향을 뚫고 사과와 배 향이 스멀스멀 피어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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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트 & 포터
‘흑맥주’라 불리는 검은색의 에일에게 ‘진짜 이름’을 찾아줘야 할 차례. 실체는 ‘스타우트’와 ‘포터’다.
볶은 맥아와 보리로 인해 어두운 색을 띠며, 코코아 또는 커피에 가까운 풍미를 낸다.

10 브루독 코코아 싸이코(10%) 커피와 초콜릿 향이 입 안에서 마치 줄다리기를 하듯 힘겨루기를 한다.
너무 달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쓰지도 않다는 뜻. 풀 보디 특유의 끈적이는 듯한 목 넘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11 닌카시 바닐라 오티스(7%) 바닐라 빈을 첨가했지만, 바닐라 향보다 카페모카와 코코넛, 은은한 버번 향이 더욱 인상적이다.
첫 맛은 달고, 뒷맛은 쌉싸래한 반전 매력도 지녔다.
12 벨칭 비버 피넛버터 밀크 스타우트(5.3%) 땅콩버터, 볶은 견과류, 누룽지를 섞은 듯 구수한 향이 압도적이다.
스타우트치고 질감이 부드럽고 도수도 낮은 편.

13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10.8%) 흡사 빵을 곁들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고소한 곡물 향이 강하다.
몇 모금 들이켜고 나면 캐러멜 향도 은은하게 퍼진다.

14 올드 라스푸틴 임페리얼 스타우트(9%) 걸쭉한 질감만큼이나 풍성한 거품이 짙은 액체 위에 소복이 쌓인다.
스타우트 마니아들이 강추하는 정석적인 깊은 맛.

15 기네스 드래프트(4.2%) 크리미한 질감을 지닌 데다 알싸한 향이 다소 약하게 어필된다. 도수도 타 스타우트에 비해 4%가량 낮다.
16 옴니폴로 셀라시에(11%) 바닐라 빈과 에티오피아 커피를 첨가한 스타우트.
유니크한 스타일을 지향하는 브루어리에서 만든 만큼 굉장히 복잡미묘한 맛을 지녔다.

17 프레리 밤(13%) 맵싸한 맛의 칠리 고추 때문에 다소 독특한 인상이 남을 것.
그런 한편 밀크 초콜릿에서 비롯된 달콤한 풍미가 피니시를 결정한다.

사워 에일
고의적인 미생물 감염과 오랜 숙성으로 신맛을 낸다. ‘이것도 맥주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콤하다. 와인과 맥주, 그 중간 어딘가를 오가는 맛.

18 브루클린 벨 에어 사워 에일(5.8%) 레몬, 오렌지, 청포도, 복숭아 등 다채로운 과일 향이 가볍게 코끝에 스친다. 오묘한 신맛은 귤, 레몬, 구즈베리에서 비롯됐다.
19 세인트루이스 람빅 시리즈(3.2%) 스파클링 와인에 가까운 보디감과 풍미를 지녔다. 체리, 복숭아, 라즈베리 등 다채로운 과일 시리즈로 출시된다.
20 로덴바흐 그랑 크뤼(6%) 탁한 갈색을 띠는 탓에 스타우트인 듯 보이지만, 실체는 새콤달콤한 포도와 체리 향을 담은 에일이다. 발사믹 식초와 드라이한 레드 와인, 바닐라, 오크의 풍미도 강하다.

언제까지나 라벨 디자인에 이끌려 맥주를 고를 순 없는 노릇.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 보틀 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40가지 보틀로 맥주에 대한 기본기를 다질 차례다.

Credit Info

2017년 6월

2017년 6월(총권 91호)

이달의 목차
EDITOR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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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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