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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EST FUTURE DESIGNERS

On May 30, 2017 0

매 시즌 서울 컬렉션 스케줄에는 새로운 디자이너가 이름을 올린다. <그라치아> 에디터들이 그중 주목해야 할 디자이너 4팀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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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장 밖에 모여 <그라치아>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한 디자이너 김진영과 이수연(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일곱 번째) 그리고 모델들.

쇼장 밖에 모여 <그라치아>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한 디자이너 김진영과 이수연(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일곱 번째) 그리고 모델들.

하회탈 모티브의  귀고리.

하회탈 모티브의 귀고리.

하회탈 모티브의 귀고리.

시스루 드레스에 그려진 패턴 역시 하회탈이다.

시스루 드레스에 그려진 패턴 역시 하회탈이다.

시스루 드레스에 그려진 패턴 역시 하회탈이다.

DEW E DEW E (디자이너 김진영, 이수연)

브랜드 이름이 독특해요.
듀오+뉴 = 2라는 뜻이에요. 서로 다른 2명의 디자이너가 만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뜻이죠.

서울 컬렉션은 처음이죠?
론칭은 2014년에 했지만 컬렉션은 처음이에요.

서울 패션위크에 왜 참석하게 됐나요?
최근 들어 한국과 중국에서 조금씩 인지도가 쌓여가는 중이에요. 서울 패션위크에는 다양한 나라의 기자와 사진가 그리고 바이어가 모이는 자리잖아요. 그만큼 더 많은 사람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죠.

준비 과정은 어땠나요?
재미있었어요. 쇼 날짜가 정해져 있음에도 수정을 많이 해서 쉽진 않았지만,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아요. 다음 시즌에는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열심히 해서 정식 스케줄에도 이름을 올리고 싶어요.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마감이 정해져 있다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옷을 제날짜에 만들어내는 것 외에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더라고요.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었죠.

이미 젊은 층에서는 꽤 인지도가 높은 걸로 알고 있어요.
네, 꽤 많은 분들이 사무실로 찾아오세요. 그래서 곧 쇼룸 옆에 매장을 열 계획이에요. 아, 40대 고객들도 많답니다.

첫 컬렉션의 테마가 궁금해요.
초청장이 하회탈 모양이었어요. ‘왜?’라고 물어온 사람들이 많았지만 하회탈에 쇼의 모든 게 담겼다고 할 수 있죠. 주제는 ‘블랙 유머’(Black Humor)예요. ‘풍자’ 하면 떠오르는 게 하회탈이죠. 하회탈의 한국적인 곡선 그리고 한국 복식에서 영감을 받아 옷을 만들었어요.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룩이 무엇인가요?
듀이듀이의 베스트셀러인 블라우스, 머스터드색의 보디슈트 그리고 두루마기를 변형한 아우터요.

앞으로 어떤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은가요?
여자들의 일상을 빛내주는 옷을 만들고 싶어요. 지금처럼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브랜드이길 바라고요.
 

디자이너 김은주가 뽑은 이번 시즌 베스트 룩.

디자이너 김은주가 뽑은 이번 시즌 베스트 룩.

디자이너 김은주가 뽑은 이번 시즌 베스트 룩.

"클래식에 위트를 더한 디자인을 좋아해요.
단추로 포인트를 준 슈트처럼요."
_김은주(디자이너)

 

장난기 많은 모델들과 함께하며 수줍어하는 김은주 디자이너.

장난기 많은 모델들과 함께하며 수줍어하는 김은주 디자이너.

장난기 많은 모델들과 함께하며 수줍어하는 김은주 디자이너.

ANNE AND THE CRWD (디자이너 김은주)

앤앤더클라우드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영국 드라마 <아이티 클라우드>에서 영감받아 브랜드 이름을 정했어요. 비주류에 대한 이야기인데, 제가 전개하고 싶은 디자인과도 닮았죠. 앤은 상징적인 의미의 여성이고, 앤과 그 무리들이란 뜻이에요.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가 ‘비주류’인가요?
‘클래식에서 시작해 위트 있게 풀어내자’가 모토예요. 모던함과 캐주얼이 공존하고, 익숙한 디자인에다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죠.

2017 F/W 컬렉션을 소개해 주세요.
이탈리아 여행 중 산 사진집에서 모티브를 얻었어요. 아우구스트 잔더의 책인데, 1920년대의 다양한 직업군 여성을 볼 수 있죠.

러플과 테일러링 등 이번 시즌 룩에서 소녀와 여성이 공존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맞아요. 슈트의 경우, 딱딱한 사장님 스타일보다는 발랄하고 거침없는 신입 사원의 느낌으로 풀었죠. 여성성과 남성성을 동시에 녹여냈고요.

룩에 어울리는 귀고리와 신발 같은 액세서리도 좋았어요.
신발은 내셔널 브랜드 오브제에서 협찬을 받았어요. 아이템을 보는 순간 이번 컬렉션과 잘 맞겠단 생각이 들었죠. 귀고리 일부는 제작했고, 나머지는 비올라와이 제품이에요. 여성스러운 느낌이 좋았어요.

디자이너가 뽑은 키 룩은 어떤 건가요?
팬츠에 단추로 포인트를 준 회색 체크 슈트요.

쇼 전에 룩 북이 공개되었어요.
매 시즌 뉴욕과 파리의 트레이드 쇼에 참석해요. 시즌 3달 전에 옷을 완성하고 룩 북도 촬영하죠. 미리 컬렉션을 완성하는 게 제 철칙이에요.

앤앤더클라우드 옷은 어디서 만날 수 있나요?
처음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브랜드를 론칭해서 뉴욕과 홍콩, 마카오 편집 매장에 입점됐어요. 서울 역시 편집 숍 위주로 입점했죠. 압구정동 플루보 매장에서 가장 많은 옷을 만날 수 있고, 명동의 레벨5와 한남동의 도노데베이른에도 곧 입점할 예정이에요.

이번 컬렉션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매 시즌 아쉬워요. 쇼를 앞두면 항상 부끄럽고 마지막까지 안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해 나간다고 느껴요.

반면 가장 좋았던 점은 뭐예요?
음… <그라치아>에서 연락이 와 이렇게 인터뷰하는 거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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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패치워크한 촛불 모티브 코트.

한복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패치워크한 촛불 모티브 코트.

마지막 리허설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인주.

마지막 리허설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인주.

마지막 리허설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인주.

문리 아트웨어의 오버사이즈 코트를 입은 모델.

문리 아트웨어의 오버사이즈 코트를 입은 모델.

문리 아트웨어의 오버사이즈 코트를 입은 모델.

MOONLEE ARTWEAR (디자이너 이인주)

‘MOONLEE’는 어떤 의미인가요?
문리. 제 이름인 줄 착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죠. 저는 제 ‘뿌리’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해요. 문은 제 어머니 성에서, 리(이)는 제 성에서 따 합친 이름이에요. 한복 디자이너였던 어머니에게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죠. 서로 다른 주제로 디자인을 진행해도 늘 결론은 한국적인 것에 도달했어요.

런던 패션위크에도 참여했죠?
런던 패션위크에는 4 시즌 참가했죠. 한국에서 의류 환경을 전공한 뒤 런던 패션 칼리지(London College of Fashion)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어요. 그땐 디자이너보다는 패션 바이어를 하고 싶어서 그 방향으로 공부했죠. 심지어 졸업 후에는 패션 정보 회사에서 에디터로 일하며 칼럼 쓰는 일을 2년간 했고요. 그러다 정말 우연한 기회(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죠)로 제 컬렉션을 론칭하게 됐죠.

서울 패션위크를 참가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요?
회귀 본능이랄까요? 아무래도 컬렉션 전반에 영향을 주는 한국적인 요소들이 런던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도 가능할지, 궁금했거든요.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기보다는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죠. 30~40대 연령층까지 즐길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어요. 물론 10~20대 여성들도 입을 수 있고요. 한계를 두고 싶진 않아요. 신인의 패기랄까요? 하하.

디자인 영감은 어디에서 혹은 누구에게 받나요?
영감은 사람을 통해 받아요. 제 컬렉션의 모든 요소에는 ‘내면의 치유’라는 주제가 자리해요. 런던에 있을 때 개인적인 아픔을 겪었는데(그 일을 계기로 종교에 대한 공부도 했어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 상처를 극복할 수 있었죠. 특히 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남편의 영향이 컸어요. 전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슬로건 등 정치적인 패션이 요즘 트렌드를 말하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예요. 문리 아트웨어에서도 그런 점이 눈에 띄네요. 컬렉션 곳곳에 자리한 커다란 촛불은 촛불 집회를 상징하는 건가요?
저는 메시지가 담긴 패션을 추구해요. 한복에 쓰이는 천이나 텍스타일, 소재의 믹스, 패치워크 등 문리 아트웨어만의 디자인적인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색채나 심벌같이 그때의 시대를 반영하는 요소를 꼭 첨가하는 편이죠.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한국 대통령 탄핵 촛불 집회까지 너무 많은 정치적 혼란을 목격했어요. 작게나마 상처를 위로하는 컬렉션을 만들고 싶었죠. 아트 컬러 테라피에서 사용하는 편안한 색감들뿐 아니라, 십자가·양초·기도하는 남녀 등의 모티브를 패치워크와 자수 디테일로 컬렉션 전반에 녹여낸 이유예요. 마음의 치유를 돕는 정신적인 패션이랄까요.

런던에서 컬래버레이션 작업도 했다고 들었어요.
다음 시즌에도 협업 계획이 있나요?

무척 재미있는 작업을 준비 중이에요. 인공두뇌학 전문가인 아담 몬탄돈이 개발한 ‘아이보그’(소형 카메라를 머리에 매달고 시야에 펼쳐지는 사물을 보는, 그 색상에 따라 입력되는 빛의 파장을 디지털 신호로 감지해 소리로 들을 수 있는 장치)를 사용한 컬래버레이션이에요. 영국 정부가 인정한 최초의 사이보그 인간 네일 하비슨이 이 장치를 사용해 색상인지불능증(모든 이미지가 흑백으로 보이는 병)을 극복하고 화가로 활동하고 있죠. 그는 비발디나 모차르트, 슈베르트의 음악을 색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이걸 패션으로 풀어내면 너무나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 ‘커피 한약방’에서 만난 디자이너 김민주.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 ‘커피 한약방’에서 만난 디자이너 김민주.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 ‘커피 한약방’에서 만난 디자이너 김민주.

디자이너가 이번 시즌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룩.

디자이너가 이번 시즌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룩.

디자이너가 이번 시즌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룩.

자신을 형상화한 패치.

자신을 형상화한 패치.

자신을 형상화한 패치.

"사실은 애니메이션 작가가 꿈이었어요.
옷으로 한 편의 동화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컬렉션을 준비하죠." _디자이너 김민주

 

MIN JU KIM (디자이너 김민주)

2013년 H&M 디자인 어워즈에서 상을 타고 스톡홀름 패션위크에 데뷔했을 때, <그라치아>와 현지에서 만나 인터뷰를 했었죠.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학생 때 큰 상을 타면서 이름을 알리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 그 이후로 2015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시작으로 총 5번의 컬렉션을 진행했죠. 서울에서는 두 번째 프레젠테이션인데, 서울 패션위크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번 컬렉션의 콘셉트는 뭔가요?
저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제 일상은 일과 잠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6개월 전 개인적으로 많은 일을 겪으면서 불면증이 생겼죠. 정신적으로 치유가 잘 안 되다 보니 잠이 들어도 계속 가위에 눌리고 이상한 꿈을 많이 꾸게 됐거든요. 고통스런 순간을 애써 묵인하기보다 컬렉션으로 풀면서 치유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제 스타일대로 ‘악몽’에 대해, 그리고 또 그것과 상반되는 따뜻한 이미지의 이불을 조화시키려고 시도했어요.

매 시즌 ‘스토리’가 컬렉션을 이끄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애니메이션 작가가 꿈이었거든요. 패션은 어쩔 수 없이 시작한 공부였죠. 하지만 앤트워프로 유학을 가면서 달라졌어요. 상업적인 것보다는 예술을 중시하는 환경과 교수 월터(디자이너 월터 밴 베이렌동크)의 지도를 받으면서 옷으로 내 이야기를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자연스레 스토리라는 요소가 중요해진 것 같아요.

이번 시즌 가장 마음에 드는 옷은 어떤 건가요?
진짜 이불을 덮어놓은 듯한 룩이오. 3가지 소재를 혼용해서 썼거든요. 이불을 웨어러블하게 푸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서 탄생한 룩이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커피 한약방’이라는 장소 역시 흥미로워요. 이곳을 고른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마다 해당 도시의 고유한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에 대해 고민해요. 이제는 서울 패션위크에 해외 프레스도 많이 오니까 로컬만이 찾을 수 있는 공간, 서울의 매력적인 공간을 보여주고 싶었죠. 뜻밖의 공간에 제 옷을 던져놨을 때 의외의 시너지 효과를 보는 것도 재밌고요.

민주킴의 옷은 어디서 만나볼 수 있나요?
오피셜 사이트(www.minjukim.co)와 분더샵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갤러리아백화점에서 4월 한 달간 팝업 스토어도 운영하고요.

앞으로의 국내 활동 계획은요?
사실 국내에서 프로젝트는 계속하고 있었어요. 걸 그룹 레드벨벳의 스타일링과 의상 제작, SUM 카페 설치미술도 그렇죠. 이번 시즌에는 내셔널 브랜드 티렌과 협업했고, 아동복 브랜드 리틀클로젯과도 함께 작업해 2017 봄/여름 시즌의 옷들을 미니버전으로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매 시즌 서울 컬렉션 스케줄에는 새로운 디자이너가 이름을 올린다. <그라치아> 에디터들이 그중 주목해야 할 디자이너 4팀을 만나봤다.

Credit Info

2017년 5월호

2017년 5월호 (총권 90호)

이달의 목차
EDITOR
김민지, 안새롬
PHOTO
김효석, 박성제

2017년 5월호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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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안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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