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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k in the Music

On April 19, 2017 0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오랜만에 돌아온 12년 차 배우 이현우를 만났다. 음악밖에 모르는 천재 작곡가 강한결처럼 연기가 제일 재미있으면서도 어렵다는 그는 여전히 자신만의 색을 찾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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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니트 톱, 쇼츠, 슈즈 모두 펜디(Fendi). 안경 가렛라이트 by 한독(Garrett Leight by Handok).

재킷, 니트 톱, 쇼츠, 슈즈 모두 펜디(Fendi). 안경 가렛라이트 by 한독(Garrett Leight by Handok).

재킷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셔츠 YCH. 팬츠 포츠1961(Ports 1961). 슈즈 오니츠카타이거(Onitsuka Tiger).

재킷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셔츠 YCH. 팬츠 포츠1961(Ports 1961). 슈즈 오니츠카타이거(Onitsuka Tiger).

재킷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셔츠 YCH. 팬츠 포츠1961(Ports 1961). 슈즈 오니츠카타이거(Onitsuka Tiger).

재킷, 팬츠 모두 생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재킷, 팬츠 모두 생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재킷, 팬츠 모두 생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생각보다 굉장히 유쾌한 캐릭터네요. 소문대로 화보 천재 맞고요(웃음).
저도 깜짝 놀랐어요. 너무 재밌는데 사진도 잘 나와서.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스타 중 하나였는데, 함께 있는 동안 덩달아 기분까지 좋아졌네요.
감사합니다. 첫 바늘을 잘 꿴 것 같아 저도 좋아요. 다른 때와 달리 오늘 유독 더 즐겁고 신나기도 했고요.

1년여 만의 드마라 컴백을 앞둬 더 기분이 좋은 거 아니에요(웃음)?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그냥 매일 친구들 만나고 놀러 다녔죠.

좀 쉬고 싶어서 그런 건가요?
아니요. 중국에서 드라마 촬영을 했거든요. 그러고는 하고 싶은 작품을 기다렸는데, 본의 아니게 1년이나 흘렀네요. 나이도 한 살 더 먹었지만, 그 시간만큼 제 스스로도 조금 달라진 모습이 있을 것 같아 나쁘지만은 않아요.

어떤 모습이 달라졌을까요?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자면, 바로 전 작품이었던 <무림학교>는 개인적으로 아픔인 동시에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었거든요. 조기 종영이라는 상처와 함께 제 스스로 에게도 실망을 많이 했어요. 어찌 보면 슬럼프 아닌 슬럼프 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또 한편으로는 치유의 시간이기도 했죠. 새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완전히 리프레시 되었으니까요.

결론적으론 의미 있는 시간이었네요.
그런 것 같아요. 잘됐죠, 뭐(웃음).

3월 20일에 방영될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는 어떤 작품인가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예요. 제가 맡은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라는 친구가 비타민처럼 굉장히 좋은 목소리를 지닌 윤소림을 만나 함께 성장하는 내용이죠. 저희끼리는 ‘청량 드라마’라고 불러요. 톡톡 튀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거든요. 편안하게 보기 좋은 매력을 지닌 작품이에요(웃음).

사실 훈남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드라마는 반갑긴 하지만, 한편으론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계속 보지 못하겠다는 이들도 많아요.
<그거너사>에도 20대 초·중반 배우들이 많이 나와 기존의 청춘 드라마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일단 보면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챌 수 있을 거예요. 최민수·이정진 같은 선배님이 중심을 잡아주기도 하지만, 일단 김진민 감독님이 생각하는 그림이 무척 다르거든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데요.
무엇을 생각하든 분명 다른, 무언가가 있는 작품이죠. 일단은 지켜봐 주세요. 하하하.

오랜만의 작품이라 선택할 때 많은 고심을 했을 것 같아요.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뭔가요?
강한결이라는 캐릭터에 매료된 부분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감독님 때문이었어요. 정식 오디션도 아니고 그냥 감독님과의 첫 미팅 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을 뿐인데, 이 작품이 너무 하고 싶더라고요.

감독님은 어떤 분이세요?
말로 표현하기 좀 어려운데, 너무 좋으세요. 마치 인생 멘토 같은 느낌이랄까? 연기나 역할 같은 문제를 다 떠나 그냥 이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그 짧은 순간에 스쳤죠. 이 작품을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겠다 싶었어요. 재미있는 건 물론이고요.

요즘 한창 촬영 중인데, 그 생각이 맞았나요?
정말 많이 배우고 있어요. 쉽게 넘어갈 만한 장면도 하나 하나 완성도 있게 디렉션해 줘서 강한결이라는 캐릭터를 조금 더 빨리 잡은 것 같아요. 요즘은 현장 가는 길이 즐거워요. 물론 감독님에게 쓴소리를 들을 때도 있지만, 그 시간마저 배움이란 생각으로 임하는 중이죠(웃음).

강한결은 어떤 인물인가요?
음… 굉장히 완벽한 인간이에요. 음악적으로는 천재인데, 그만큼 허점도 많죠.

보통 천재들은 다 그렇다고 하잖아요.
극 중 역할이 천재 작곡가인 만큼 음악적인 능력은 완벽하지만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해요. 엉뚱하고 바보 같은 면도 동시에 지녔고요. 혼자 집에 있을 때는 정말 생각지 못한 행동도 하죠.

그만큼 이현우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겠네요.
네. 할 게 많아서 고민이긴 하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어요.  

니트 폴스미스(Paul Smith).

니트 폴스미스(Paul Smith).

니트 폴스미스(Paul Smith).

코트, 베스트, 셔츠, 쇼츠 모두 우영미(Wooyoungmi). 샌들 지미추(Jimmy Choo). 선글라스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코트, 베스트, 셔츠, 쇼츠 모두 우영미(Wooyoungmi). 샌들 지미추(Jimmy Choo). 선글라스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코트, 베스트, 셔츠, 쇼츠 모두 우영미(Wooyoungmi). 샌들 지미추(Jimmy Choo). 선글라스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셔츠, 베스트, 팬츠 모두 프라다(Prada). 슈즈 반스(Vans).

셔츠, 베스트, 팬츠 모두 프라다(Prada). 슈즈 반스(Vans).

셔츠, 베스트, 팬츠 모두 프라다(Prada). 슈즈 반스(Vans).

상대역인 조이와의 케미는 어때요?
첫 연기 도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정말 잘해요. 아마 보시면 깜짝 놀랄 거예요. 일단 에너지가 좋아요. 윤소림처럼 실제로도 청량한 이미지를 지녀서 그냥 조이가 윤소림 그 자체 같아요.

원체 동안이기도 하지만, 유독 소년의 이미지를 자주 보여주는 측면도 있어요.
이미지 때문인지 계속 그런 역할들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저 스스로도 잘할 수 있고 자신 있으니까 선택하게 되고요. 사실 옛날에는 저도 남자다운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현재의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지금뿐이라는 생각을 해요. 무엇이 되었든 내가 선택한 역할에 충실하려고요.

어려 보여서 하고 싶어도 못한 역할은 없었어요?
음… 잘 모르겠어요. 사실 남의 작품을 보면서 캐릭터가 멋지다는 생각은 하죠. 물론 저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요. 하지만 결국 제게 올 작품이 아니니까 연이 닿지 않은 거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많이 아쉽지는 않아요.

굉장히 쿨하네요.
오디션을 보고 떨어져도 ‘내 것이 아니었으니까. 다른 작품이 또 오겠지’ 하고 생각해요. 물론 연기자로서 다른 배우의 작품을 보며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면 어떨까 나름 상상도 하죠.

이제 25세잖아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글쎄요. 요즘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가 아니라 ‘어떤 모습이 나을까’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해요. 그래서 저만의 색을 찾고 있죠. 점점 더 제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것 같아요. 스스로 더 아껴주려 하고.

그래서 이현우의 색은 찾았어요?
늘 똑같은 것 같아요. 유들유들한 모습. 하하하. 내가 지닌 무기, 그리고 자신 있는 면들은 잘 살리면서 또 다른 모습을 어떻게 접목시킬지 고민하고 있어요.

어느덧 데뷔 12년 차예요. 중견 배우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시간들이죠. 연기에 대해 나아갈 방향은 찾았어요?
어째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웃음). 요즘 조이랑 함께 촬영하며 느끼는 건데, 그녀는 거침없이 연기해요. 요즘 트렌드에 맞는 연기라고도 볼 수 있는데, 자연스럽게 잘하더라고요. 저도 분명 어렸을 때는 그랬거든요. 뭣 모르고 연기할 때는 술술 잘 나왔던 것들이 이제는 나쁜 습관들로 자리 잡은 게 보여요. 그걸 많이 깨부수고 싶죠.

나쁜 습관이라면 어떤 점?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요.

이제는 연기를, 그리고 현장을 어느 정도 잘 알기 때문에 더 고민되는 것 아닐까요?
맞아요. 그런데 저도 모르게 긴장을 하면 티가 나요(웃음). 연기는 정말 알면 알수록 어려워요. 사실 정답이 없잖아요. 그러니 그냥 내가 하는 게 맞고, 좋게 작용했으면 성공한 거라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이현우의 세계가 완성되는 거겠죠.
네. 그렇게 하나둘씩 다듬어나가는 중이에요. 계속 열심히 해야죠(웃음).

배우로서 가장 듣기 좋은 칭찬은 뭐예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감독님과 최민수 선배님을 통해 칭찬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배웠어요. 사람은 관심과 칭찬을 항상 갈구하는 동물이라고, 그러니 칭찬에 익숙해지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죠. 생각해 보니 아역 시절부터 드라마가 잘되든 못 되든 좋은 이야기만 듣고 자란 것 같아요. 그러다 <무림학교> 때 비판적인 이야기를 들으니까 제 스스로가 많이 위축되더라고요. 이번에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그런 아픔이 모두 날아갔어요.

상처가 많이 아문 것 같아 다행이네요.
이제는 내가 잘 나오고 드라마가 잘되는 것도 좋지만, 재미있게 연기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게 더 중요해졌어요.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없을 인연들이잖아요.

이번 작품은 연기자 이현우, 그리고 사람 이현우에게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작품인 듯해요. 마치 터닝 포인트처럼.
요즘 현장에서 지적도 많이 받거든요. 하도 혼나니까 이젠 좀 잘해서 칭찬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막 오기가 생기면서(웃음). 그러다 또 아니다, 괜찮다 하면서 넘기기도 하고. 여러모로 배우는 점도 많고, 재미도 있어요.

요즘은 시청률과 관련해서 배우들이 공약을 많이 하잖아요. 재미있는 공약을 내건다면?
뭘 할 수 있을까요? 저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게릴라 데이트처럼 팬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아하고요. 요즘은 2~3%만 나와도 잘 나온 거래요. <그거너사>의 시청률이 3% 나오면 게릴라 데이트 할게요. 공약이 아니라 제가 하고 싶어서요(웃음).

Credit Info

2017년 4월호

2017년 4월호 (총권 89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PHOTO
이수진
HAIR
이민(루710)
MAKEUP
정주희(루710)
STYLIST
전진오(Agency Vott)
ASSISTANT
조성진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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