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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서 좋아 이선빈

On March 27, 2017 0

연기부터 노래, 그리고 감각적인 패션 센스까지. 소위 요즘 잘나간다는 스타의 필요조건을 두루 갖춘 배우 이선빈을 만났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그녀와 나눈 솔직 담백 토크.

블랙 원피스 오프닝 세레모니 by 프로젝트앤(Opening Ceremony by Project Anne). 이어링 필그림(Pilgrim). 실버 네크리스 엠주(Mzuu).

 

셔츠 원피스 로에베(Loewe). 화이트 오픈토 힐 모노톡시(Monotocix). 실버 이어링, 반지 모두 엠주(Mzuu).

셔츠 원피스 로에베(Loewe). 화이트 오픈토 힐 모노톡시(Monotocix). 실버 이어링, 반지 모두 엠주(Mzuu).

셔츠 원피스 로에베(Loewe). 화이트 오픈토 힐 모노톡시(Monotocix). 실버 이어링, 반지 모두 엠주(Mzuu).

2주 동안 제주도에 있다가 며칠 전에 올라왔다고 들었어요. 제주에서의 일상은 어땠어요?
촬영 중간중간에 비는 시간이 생기거든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 가고 싶은 관광지를 미리 찾아놨어요. 이전에도 한 번 내려가면 3주에서 한 달씩 머물러서 촬영하는 틈틈이 제주를 제대로 즐기고 왔죠. 참, 맛집도 많이 찾아다녔고요.

추천할 만한 제주 맛집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간장게장이랑 양념게장 파는 곳이 있는데, 진짜 맛있어서 많이 갔어요.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더 끌렸던 것 같아요. 아, 고등어조림이랑 갈치구이를 잘하는 집도 발견했어요. ‘기억나는 집’이라는 곳인데, 저뿐만 아니라 함께 간 스태프 모두가 반했다니까요.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 중 또래가 많아 현장 분위기도 좋을 것 같아요.
드라마 <미씽나인>은 극한의 상황이지만, 팀워크는 진짜 좋아요. 저희끼리 똘똘 뭉쳐서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죠. 그런데 그 이유가 비슷한 또래라서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오정세, 김상호, 태항호 선배님들이 모두 재미있으시거든요.

워낙 재미있기로 소문난 감초 캐릭터들이 다 모였죠.
오히려 저희들이 선배들에게 의지하고 기대하는 편이에요. 선배님들 덕분에 웃는다니까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어요?

아쉽게도 직접 봐야 재미있는 것들이 대다수라서…. 일단 애드리브가 엄청 나요. 특히 오정세 선배님은 저희가 애드리브 천재로 정의를 내렸어요. 어떤 상황이나 대사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죠. 몸이 먼저 반응을 하니, 던지는 농담 하나도 예사롭지 않아요. 어우, 진짜 당할 재간이 없을 정도예요.

극 중 역할인 하지아와 실제 이선빈은 얼마나 닮았나요?
일단 장난기 많고 명랑하고 털털함을 지향하는 건 제 실제 모습과 굉장히 닮았어요. 그리고 평소에 결정 장애가 있긴 하지만, 현실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때는 제 의견을 내비치는 편이거든요. 이런 강단과 살짝 백치미가 있는 점도 비슷해요(웃음).

그럼 다른 점은 뭐예요?
음… 그렇게 말을 안 듣고 막무가내로 행동하진 않아요. 전 개념이 있는 사람이거든요. 하하.

만약 드라마 속 상황처럼 무인도에 갇힌다면 어떨 것 같나요? 적극적으로 살길을 모색하는 편? 아니면 현실에 순응하는 편?
저는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을 것 같아요. 워낙 성격이 급해서 가만히 있으면 더 불안하고 못 견디는 스타일이거든요.

<정글의 법칙>에서도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잖아요.
개인적으로 민폐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아요. 차라리 제가 먼저 나서는 게 마음 편하죠.

뻔한 질문이지만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아이템 3개를 꼽는다면 뭘까요?
현실적으로, 아니면 판타지로?

무엇이든지요!

저는… 솔직히 화장품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무인도에 혼자 있어도?
아, 그러면 현실 버전으로! 일단 두꺼운 이불이나 침낭과 칼 그리고 카메라요.

카메라는 왜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무인도에서 지내는 그 순간순간들을 모두 다 증거로 남겨놓고 싶어서요.

구조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도 남겨둘 거예요, 흔적도 없이 죽는 것보단 제가 여기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요즘 진행하는 V앱 <이선빈의 색도화지>가 화제예요. 듣던 대로 끼가 흘러넘치던데요.

아이고, 감사합니다(웃음).

생방송이 체질인 것처럼 능숙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생방송이 엄청 무섭거나 부담되진 않아요. 그리고 V앱 자체가 혼자 녹화를 하는 셀프 카메라가 아니잖아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의 질문에 답도 하니까요.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어 즐거워요.

그래도 보통 1~2시간씩 하던데 부담스럽지 않아요? 계속 노래도 불러야 하잖아요.

모두가 그렇게 묻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웃음).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면 보통 4~5시간씩 놀거든요. 그렇게 불러도 저는 늘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하하하.  

화이트 블라우스 렉토(Recto). 이어링, 뷔스티에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최근에 했던 방송에선 엄청난 포부를 밝히기도 했어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는 순간까지 V앱을 멈추지 않겠노라고.

솔직히 출연하는 그날까지 계속 어필할 생각이에요. 언젠가는 불러주지 않을까요?

그럼 그 꿈이 이루어져 출연하게 됐는데, 딱 한 곡만 부를 수 있다면?

메들리로 한 곡 부르면 되죠(웃음). 저 편곡도 잘하거든요. 제가 부르고 싶은 곡을 다 이어서 하나로 만들 거예요. 요즘엔 5분짜리 노래도 있으니까, 40초씩 엮으면 6~7곡 정도는 거뜬히 들어갈걸요.

노래 실력이 출중하던데, 가수나 뮤지컬 쪽으로도 도전할 생각이 있어요?

진짜 하고 싶은 게 OST예요. 회사에 들어올 때도 OST는 무조건 꼭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뮤지컬이나 뮤직 드라마, 음악 영화에도 도전하고 싶고요.

포털 사이트에 이선빈을 검색하면 하버드, 몸매, 춤이 연관 검색어로 뜨더라고요. 본인이 원하는 검색어가 있나요?

이선빈 패션, 이선빈 화장품이오. 왜냐하면 전 완판녀가 돼야 하거든요.

지금 화장품 모델로도 활동 중이잖아요.

완판을 시키는 모델, 멋지잖아요. 하하. 완판녀가 돼야 해요.

그런 야망 덕분일까요? 지금까지 계약한 브랜드가 8개나 된다면서요?

그래요? 아, 맞아요 맞아. 하루하루가 바빠서 몰랐어요.

요즘 대세라는 수식, 실감해요?

솔직히 말하면 아직 만족 못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욕심이 워낙 많거든요. 사실 광고를 많이 찍어도 실감이 안 돼요. 주변에서 인증 샷을 엄청 많이 보내는데, 정작 제 눈으로는 확인을 못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좀 떴구나’ 하고 느낄 땐 언제예요?

뻔한 대답이지만 사람들이 조금씩 알아봐 줄 때. 예전에 프리랜서로 모델 일을 했을 땐 야외 촬영을 해도 잠깐 눈길만 주는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저를 알아보고 일부러 기다리는 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후기까지 올라오면 확 실감이 되죠.

이선빈이 처음 등장했을 때, 남자들 사이에서 ‘워너비 여친’으로 불린 거 알아요?

거짓말.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말이에요(웃음)?

새침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털털한 성격에 훌륭한 몸매까지 갖췄다는 평이었죠.

세상에는 예쁜 여자들도 많고 저보다 더 성격 털털하고 좋은 분들도 많아요. 저는 그냥 뭐…. 그런데 이 성격, 감당이 될까요?

그만큼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점이 굉장히 신선했어요.

이 일을 짧게 하고 그만둘 게 아니니까, 나 스스로도 편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가식을 떨거나 숨기기보다는?
일단 체질에 안 맞아요. 일할 땐 일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거든요. 평소 스타일대로 해야 저도 편하고요. 조금 더 내공이 쌓이고 조숙해지면 그땐 털털함 속에 무게감도 함께 실릴 거라 믿어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원하지 않아도 변하게 되는 모습이 있잖아요. 시간이 흘러도 이것만은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모습이 있다면 뭐예요?
편안하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제 성격처럼 오래도록 호감을 주는 배우였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첫인상이 좀 차가운 편이라 잘못 보면 오해를 하는 분도 있는데, 오히려 알고 나면 호감으로 반전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성격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하죠.

이선빈이 생각하는 배우는 어떤 사람인가요?

배우는 고정관념 없이 열려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기는 혼자서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고집을 부리기보다는 늘 상대와 의견을 나누고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하죠. 넓은 마음씨는 물론이고요.

그럼 자신은 그런 이상형에 얼마나 가까워요?
일단 저는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신인이니 활짝 열려 있을 수밖에 없어요. 여기저기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야 하고 다 맞춰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아주 활짝. 태평양처럼 넓은 마음과 인내심을 가져야 하죠(웃음).

개인적으로 욕심나는 캐릭터는 뭔지 궁금해요.

이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여리고 사랑스러운 역할도 할 수 있다, 이런 얼굴에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것을요.

진짜 오랜만에 서울에 올라왔는데, 오늘 촬영 끝나면 뭐 할 거예요?

고향에서 올라온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그럼 노래방 가는 거예요(웃음)?

아마도요. 아직 얘기는 안 했지만 암묵적으로 정해진 코스니까요. 하하하.

연기부터 노래, 그리고 감각적인 패션 센스까지. 소위 요즘 잘나간다는 스타의 필요조건을 두루 갖춘 배우 이선빈을 만났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그녀와 나눈 솔직 담백 토크.

Credit Info

2017년 3월호

2017년 3월호 (총권 88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PHOTO
이수진
HAIR
고미영(에이바이봄)
MAKEUP
다현(에이바이봄)
STYLIST
김혜림
ASSISTANT
조성진

2017년 3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장정진
PHOTO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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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영(에이바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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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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