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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식사?

On March 20, 2017 0

가루 한 통으로 정말 끼니를 대신할 수 있을까? <그라치아> 에디터들이 직접 체험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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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에서는 1병에 3천9백원,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스타터 키트(5병), 마이 키트(10병) 등 다양한 구성으로 판매 중인 랩노쉬.

올리브영에서는 1병에 3천9백원,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스타터 키트(5병), 마이 키트(10병) 등 다양한 구성으로 판매 중인 랩노쉬.

슬림-핏, 스트레스-릴리프, 워터풀-스킨 등 랩노쉬와 함께 섞어 먹는 부스터 1박스(7개로 구성) 5천9백원.

슬림-핏, 스트레스-릴리프, 워터풀-스킨 등 랩노쉬와 함께 섞어 먹는 부스터 1박스(7개로 구성) 5천9백원.

슬림-핏, 스트레스-릴리프, 워터풀-스킨 등 랩노쉬와 함께 섞어 먹는 부스터 1박스(7개로 구성) 5천9백원.

밀크티, 요거트 등 총 5가지 맛 중 초코우유맛에 가까운 랩노쉬 쇼콜라.

밀크티, 요거트 등 총 5가지 맛 중 초코우유맛에 가까운 랩노쉬 쇼콜라.

밀크티, 요거트 등 총 5가지 맛 중 초코우유맛에 가까운 랩노쉬 쇼콜라.


다이어트용 식사 대용품이 아닌 엄연한 한 끼의 식사다. 만드는 데는 물을 붓고 흔들면 1분도 안 걸리지만 포만감은 4시간가량 지속된다. 바쁘거나 속을 가볍게 하고 싶을 때는 정말 괜찮은 한 끼다. 하지만 매일 세 끼를 미래 식사로 대신하라고 한다면? 솔직히 자신은 없다.

2022년 과일과 채소 및 고기 같은 천연 식품이 사라진 지구에 ‘소일렌트’라는 가공품이 대체 식품으로 등장하는 영화 <소일렌트 그린>, 바퀴벌레 양갱이라는 충격적인 음식(?)이 미래 식품으로 등장하는 영화 <설국열차>. 모두 허황된 상상이 아니다. 2017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도 ‘미래형 식사’라는 타이틀의 먹을거리가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

물론 음식 부족으로 인해서가 아니라 시간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탄생했다.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고 빠르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 끼의 영양분이 담긴 분말이 플라스틱 병 혹은 팩 하나에 담겨 판매되는 것. 2013년 개봉된 영화 <소일렌트 그린>에서 이름을 따와 미국에서 출시된 소일렌트를 선두로 국내에도 랩노쉬와 밀스 등의 브랜드가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주변의 드러그스토어에서도 판매를 시작해 일상에 더욱 가까워졌다.

대부분 선식처럼 물에 타서 흔들어 마시는 형태. 하지만 다이어트만을 목적으로 출시된 식품이 아니라 영양소를 고루 갖춘 엄연한 식사라는 점에서 그동안 출시된 가루형 식사 대용품과는 차이점을 갖는다. 선식이나 미숫가루의 경우 장기간 먹으면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하게 되는데, 미래 식품은 오랜 시간 먹어도 영양학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게 제품을 만드는 이들의 주장이다. 올리브영과 랩노쉬(www.labnosh.com), 밀스(www.shopintake.com)에서 구매 가능한 미래형 식사를 <그라치아> 에디터들이 직접 먹어봤다.

오리지널보다 낮은  열량(202kcal)의 밀스 라이트. 보틀로도 판매된다.

오리지널보다 낮은 열량(202kcal)의 밀스 라이트. 보틀로도 판매된다.

오리지널보다 낮은 열량(202kcal)의 밀스 라이트. 보틀로도 판매된다.

미숫가루와 비슷한 맛의 밀스 오리지널.

미숫가루와 비슷한 맛의 밀스 오리지널.

미숫가루와 비슷한 맛의 밀스 오리지널.

보틀과 파우치 모두 공식 홈페이지에서 1주일(7개), 1개월(28개), 3개월(84개) 단위로 판매하는 밀스.

보틀과 파우치 모두 공식 홈페이지에서 1주일(7개), 1개월(28개), 3개월(84개) 단위로 판매하는 밀스.

보틀과 파우치 모두 공식 홈페이지에서 1주일(7개), 1개월(28개), 3개월(84개) 단위로 판매하는 밀스.

‘짠단짠단’ 중독자도 반한 맛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미숫가루와 비슷한 밀스보다는 쇼콜라, 밀크티 등 다양한 맛으로 구성된 랩노쉬가 입에 더 맞았다. 이 식사(?)가 가장 유용하다고 느낀 때는 아침 출근 시간. 아침을 먹는 습관이 몸에 배었는데, 시간이 빠듯하다 보니 출근 길에 근처 빵집에 들러 해결하곤 했다. 랩노쉬 쇼콜라를 먹으며 그동안 즐겨 먹었던 악마의 초콜릿 도넛과 열량 및 성분을 비교해 봤다.

일단 랩노쉬가 340kcal, 도넛이 245kcal로 단순히 칼로리로만 비교하면 도넛의 승. 하지만 영양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면 랩노쉬가 도넛에 비해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이 6배 이상 많았고, 지방은 절반 정도로 적었다. 포만감 또한 생각보다 길다. 랩노쉬와 밀스 모두 설명서에 적힌 대로 4시간 정도 포만감이 이어졌다. 열량 소모가 많은 겨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나 긴 시간이다.

하지만 배는 불러도 제대로 된 식사가 주는 정신적 만족감을 채우기엔 솔직히 부족했다. 그래서인지 점심에 미래식을 먹으면 저녁에는 자극적이고 식감이 좋은 음식을 찾게 됐다. 세 끼 모두를 미래식으로 대체하는 건 어렵다는 게 내 결론. 하지만 바쁠 때 한두 끼 정도 먹기엔 괜찮은 식사인 건 분명하다. 어쨌든 우리는 아직 시간의 여유는 없어도 음식의 풍요는 누릴 수 있는 ‘현재’에 살고 있으니까. _진정아(<그라치아> 디지털 에디터)

간편한 식사의 즐거움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식사라고? 랩노쉬와 함께 온 보도 자료엔 ‘한국영양학회’ 기준에 의거, 한 끼 섭취 시 필요한 3대 영양소와 23종의 비타민 그리고 미네랄이 모두 함유됐다고 쓰여 있었다. 부족했던 단백질과 미네랄을 이걸로 보충하면 되겠다 싶었다. 자색고구마와 그래놀라 요거트를 선택했는데, 첫 느낌은 ‘달콤하다’는 것. 분말이 든 보틀에 물을 붓고 흔든 뒤 마시면 되는데, 분말을 계량하거나 보틀을 세척할 필요가 없어 간편했다. 게다가 보틀도 예뻤다.

또 다른 장점은 ‘워터풀-스킨’, ‘스트레스-릴리프’ 등 부스터를 컨디션에 따라 첨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각적인 효과는 못 느꼈지만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그다음 주엔 ‘밀스’가 배달됐다. 섭취 방법은 랩노쉬와 비슷했지만 맛은 확연히 달랐다. 단맛을 배제한 건강한 맛이 내 입맛에 딱이었다. 400kcal 열량에 놀라긴 했지만, 아침 겸 점심을 밀스로 대신한 날엔 저녁까지 배가 고프지 않은 걸 보면 포만감은 확실히 있었다.

두 브랜드의 제품을 약 2주간 번갈아 섭취한 결과, 하루 한 끼의 식사를 대체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1분이면 완성되는 간편함도 훌륭하지만, 찌개류를 입에 달고 사는 내 속을 가볍게 하고 싶거나 바쁠 때(주 1회 정도?) 먹으면 유용할 듯싶다. 그런데 미래엔 진짜 이런 식품을 식사로 먹는다고? 지금은 호기심에 혹했지만 매일 먹는다면 암울할지도 모르겠다. _임현진(<그라치아> 뷰티 디렉터)
 

다이어트용 식사 대용품? NO!

그동안 다양한 다이어트와 운동, 스포츠 보충제를 경험한 바에 따르면, 밀스는 스포츠 보충제에 비해 맛이 좋았다. 하지만 미래형 식사가 다이어트만을 위해 나온 식사 대용품이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 된다. 물론 일반식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고 부담감도 덜하겠지만, 다이어트 식품치고는 비교적 높은 칼로리. 그러니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202kcal의 밀스 라이트를 선택하길 추천한다. _조희주(<그라치아> 인터내셔널 콘텐츠 매니저)

Credit Info

2017년 3월호

2017년 3월호 (총권 88호)

이달의 목차
EDITOR
진정아
PHOTO
Labnosh, Meals

2017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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