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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가 바꾼 일상

On March 08, 20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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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성지’로 꼽히는 세종문화회관. 낙산공원, 보라매공원, 경복궁 등도 인기가 높다.

‘포켓몬 성지’로 꼽히는 세종문화회관. 낙산공원, 보라매공원, 경복궁 등도 인기가 높다.


남자 친구와 일부러 포켓몬 둥지가 있는 곳에서 데이트해요. ‘현질’로 얻은 ‘포켓몬 지도’를 참고하죠.
_김지연(대학원생)

 

“곧 러시아로 떠나요, 포켓몬 잡으러!”_박종남(<대학내일> 매니저)
중학생 시절 포켓몬 카드 대회에서 한국 챔피언으로 선발될 만큼 수위 높은 덕질을 해왔다. 포켓몬 고 출시 후 덕심이 더욱 깊어진 건 어쩌면 예고된 일. 지난해 무작정 속초로 떠나 밤새도록 포켓몬을 잡은 건 당연하고 희귀 포켓몬을 사냥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와 체코에 다녀오기까지, ‘미친x’ 소리가 절로 나오는 덕질에 푹 빠져 있다. 국내 정식 출시 후 3주 만에 ‘현질’ 20만원을 돌파했고, 생애 첫 파주 나들이를 다녀왔으며, 삼성 갤럭시만 애용하던 내가 아이폰과 애플 워치도 구입했다. 곧 러시아로 원정도 다녀올 예정. 요즘은 일주일에 최소 6일쯤 즐기던 술자리보다 포켓몬 사냥이 더 재밌다.

“남편이랑 회사 동료들과의 대화가 늘었어요”_이아람(<그라치아> 편집 디자이너)
우리 부부는 작년 8월에 방콕을 여행하던 중 포켓몬 사냥에 빠졌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출시 전이어서 귀국 후 한동안 포켓몬 고를 잊고 지낸 게 사실. 그러던 어느 날 포켓몬 고가 한국에 출시됐고, 둘이서 집에 굴러다니는 공기계를 포함해 총 3개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요샌 매일 밤 마주 보고 앉아 각자의 포켓몬을 강화하거나 진화시키고, 새로 알게 된 정보도 공유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 유혹에 넘어가 게임을 시작한 회사 동료들과도 틈틈이 사냥을 다니며 부쩍 친해진 점도 반갑다. 퇴근 후 다 같이 붕어빵을 먹으며 강남역 주변을 돌아다닌 날은 레전드 급 추억으로 남을 듯하다.

“포켓몬 고로 다이어트하고 있어요”_이민경(프리랜스 영상 PD)
예능 프로그램을 편집하다 보면 방송국 편집실에 장시간 갇혀 있을 때가 잦다. 그렇다 보니 1년 사이에 10kg이 불었다. 체중 감량을 위해 헬스장 등록이나 출퇴근 시간을 활용한 조깅에 도전했지만, 전부 작심삼일로 끝났다. 원인은 ‘지루함’ 때문. 한데 포켓몬을 잡으면서 틈틈이 방송국 일대를 돌아다녀 보니, 눈 깜짝할 새에 시간이 흘렀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걷기 시작한 지 3주째에 접어들자 2kg이 줄었다. 이 기세를 몰아 1년 전 체중으로 돌아갈 때까지 좀 더 열심히 포켓몬 사냥에 매진할 생각이다.
 

스마트폰을 대신해 공 줍기와 사냥을 할 수 있는 ‘포켓몬 고 플러스’.

스마트폰을 대신해 공 줍기와 사냥을 할 수 있는 ‘포켓몬 고 플러스’.

스마트폰을 대신해 공 줍기와 사냥을 할 수 있는 ‘포켓몬 고 플러스’.

‘포켓몬 고’ 필수 용어

포켓스톱
5분에 한 번씩 사냥에 필요한 공과 부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스폿.

포세권
포켓스톱이 빽빽하게 들어찬 구역. 주로 광화문, 홍대, 강남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나 유적지, 공원, 고궁 등에서 나타난다.

벚꽃 엔딩
꽃가루가 흩날리는 포켓스톱이 다수 밀집된 구역을 일컫는다. 포켓몬을 유혹하는 ‘루어모듈’을 활성화하면 연출되는 그림.

포수저
포켓스톱을 찾기 위해 굳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는 사람. 즉, 다니는 직장이나 학교, 집이 곧 포세권인 경우에 해당. 


포켓몬 둥지
특정 포켓몬(일명 ‘지역 특산몬’)이 빈번하게 출몰하는 스폿.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포켓몬 도감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포켓몬을 잡았느냐’를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맵. 한국에선 현재 150여 개의 포켓몬이 포착됐다.

체육관
빨강, 파랑, 노랑 팀 중 하나에 소속되어 자신이 가진 포켓몬으로 전투를 벌이는 장소.

베이비 포켓몬

알을 부화시켰을 때 랜덤으로 얻게 되는 희귀 포켓몬. 레벨 20 이상의 유저가 ‘현질’까지 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Credit Info

2017년 3월호

2017년 3월호 (총권 88호)

이달의 목차
EDITOR
김수정
PHOTO
김혜수(인물), 닌텐도, 나이언틱

2017년 3월호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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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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