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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간 데가 너무 많아 큰일이에요

On June 25, 2016 0

프로불참러 조세호의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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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하이드로겐 (Hydrogen). 셔츠 에잇세컨즈(8Seconds). 팬츠 송지오옴므 (Songzio Homme). 스니커즈 부테로 (Buttero).

재킷 하이드로겐 (Hydrogen). 셔츠 에잇세컨즈(8Seconds). 팬츠 송지오옴므 (Songzio Homme). 스니커즈 부테로 (Buttero).

여긴 어쩐 일이에요. 안재욱 씨 결혼식에는 안 가더니.
그러게요. 그래도 불러주셔서 왔어요. 안재욱 씨는 잘 모르지만 <그라치아>는 알거든요.

“왜 안 왔어요?”라는 말, 많이 들어서 지겹지 않아요?
그렇게 하나의 캐릭터가 생긴 거고, 그것으로 인사를 해주는 자체가 고맙죠. 대체 누가 첫인사로 “왜 안 오셨어요?” 하며 악수를 청하겠어요? 이제는 ‘어떻게 재미있게 받아칠까’를 고민하고 있죠.

그럼 반대로 질문할게요. 최근에 어디 어디 다녀왔어요?

임요환과 김가연 결혼식에 다녀왔고요,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가야 하는 예비군에도 다녀왔죠. 그리고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 녹화도 빠지지 않고 다 참석했어요. 내일은 대학교 축제에도 갈 예정이에요. 아무리 바빠도 제 스케줄만은 다 소화하려고 하죠(웃음).

실제로 경조사를 잘 챙기는 편이에요?
시간이 되면 꼭 가려고 해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요즘 제가 ‘프로불참러’가 되면서 가면 왜 왔느냐 하고 안 가면 왜 안 왔느냐고 해요. 대체 어쩌라는 건지(웃음). 그래서 아예 잠깐씩 들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죠.

‘다른 건 못 가도 이것만은 꼭 가야겠다’ 하는 게 있어요?
윤도현 형님의 <헤드윅> 공연. 기사가 나자마자 가장 먼저 연락을 주셨거든요. 그리고 빅뱅의 팬 미팅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려고요. 태양 씨가 제 SNS에 ‘왜 빅뱅 일본 팬 미팅 안 왔느냐’고 댓글을 달아서 기사가 엄청 났거든요. 관심의 표현이잖아요. 저도 그 보답을 해야죠.

‘왜 안 왔어요?’란 댓글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게 있어요?
댓글이 8천 개 정도 달렸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댓글이 많았어요. 이 나라가 세워질 땐 왜 안 왔느냐, 단군 할아버지 돌잔치는 왜 안 왔니 등등. 그렇다면 우리나라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엔 다 참석해야 하잖아요. 그리고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있는데 왜 휴지 가지고 안 왔느냐는 댓글도 있었어요. 지금 안 간 데가 너무 많아서 큰일이에요.

본인의 인기를 실감해요?
네, 뭐. 솔직히 말하면 바빠요. 어제는 두 시간밖에 못 잤어요. ‘프로불참러’가 되기 전부터 잡혀 있던 게 많았는데, 덕분에 더 바빠졌죠.

김흥국 씨와 원래 친했어요?
그전까지는 방송에서 뵙는 정도였죠. 친하든 안 친하든 선배님 특유의 스타일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 “너 사당 살지?”, “아니요. 저 가양동 사는데요.”, “야, 사당에 살아야지 왜 가양동 살아! 당장 이사해!” 이런 밑도 끝도 없는 개그. 뭔지 아시죠(웃음).

뭔지 알 것 같아요. 이렇게 인기인이 됐으니 양배추라는 이름은 아예 안 쓰는 건가요?
음, 이제는 그러려고요. 남희석 선배님이 지어주신 예명이에요. 시대를 앞서간 판단이었죠. 당시에 가수 비, 자두 등 예명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희석 선배님은 하회탈이라는 수식어가 있었고, 유재석 선배님도 메뚜기라고 불리던 때였거든요. 뚱뚱하고 파마머리인 제가 ‘양배추’라고 하니까 많은 사람이 쉽게 기억할 수 있었죠.

그런데 왜 그런 소중한 예명을 버리려고 해요?
2009년도에 소집 해제를 하고 방송에 복귀할 때였어요. 군복무 때는 다들 저를 ‘세호 씨’라고 불렀거든요. 문득 ‘아, 나도 방송에서 내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희석 선배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조세호란 이름으로 활동하기로 결심했죠. 그렇다고 갑자기 조세호라고 하면 헷갈릴 수 있어서 “구 양배추, 현 조세호입니다”라고 제 소개를 했어요.

이제는 조세호를 넘어 차오슈하오라는 중국 이름도 생겼어요. 실제로 중국에서 인기가 어마어마한가요?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중국 사람들 중에서 저를 알아보는 분이 간혹 있는 수준이에요.

그럼 <라디오스타>에서 말한 물건을 떨어뜨리며 “차, 차오슈하오?”를 외친 사람이 있었다는 얘기는 거짓말인가요?
아니에요. 그건 진짜 있었던 일이에요. 제가 중국 현지에 있는 분한테 듣기로는 인지도가 아예 바닥은 아니라고 들었어요. <별에서 온 그대>에 나왔고, <룸메이트>에서 엑소 찬열과도 친하게 지냈으니까요. 또 배우 이동욱 씨랑도 친하고. 그러니까 중국인들이 “저 사람은 뭐지?” 싶은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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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트루젠(Trugen). 셔츠 하이드로겐 (Hydrogen). 팬츠 커스텀멜로우 (Customellow). 스니커즈 본인 소장품.

재킷 트루젠(Trugen). 셔츠 하이드로겐 (Hydrogen). 팬츠 커스텀멜로우 (Customellow). 스니커즈 본인 소장품.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렸어요?
제가 2001년도에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니까, 벌써 16년이나 됐네요.

어렸을 때의 꿈도 개그맨이었어요?
초등학교 때 <좋은 친구들>을 정말 좋아했어요. 그때는 ‘남희석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게 소원이었거든요. 단순하게 ‘개그맨’이라는 타이틀을 이름 앞에 달고 싶은 게 전부였던 때였어요. 어디 가서 “개그맨 조세호입니다”라고 소개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이뤄졌어요. 남희석 선배님을 만났고, 어디 가서 개그맨이라고 저를 소개하고 있으니까요.

인기를 얻고 나서 단짝인 남창희 씨에게 소홀하다는 얘기가 있어요.
전혀요. 우리는 항상 똑같아요. 제가 텔레비전에 더 많이 나오니까 ‘소홀해졌다’, ‘남창희를 버렸다’ 하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창희가 절 버린 거예요.

네? 무슨 말이에요?
얼마 전까지 같이 살았거든요.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까 따로 살자고 창희가 먼저 제안했어요. 하긴 뭐 4년이나 같이 살았으면 이제 헤어질 때도 됐죠. 조만간 <코미디 빅리그>에서 코너를 하나 맡을 건데, 그때는 꼭 창희랑 하려고요. 아무도 모르는데 우리 팀 이름이 ‘레오’예요. 밀림의 왕자, 그 레오 맞아요. 그리고 사자자리라는 의미도 있고요. 둘 다 사자자리거든요. 한자로는 來(올 래), 娛(즐거울 오)를 써서 ‘즐거움이 온다’ 뭐 이런 느끼한 의미도 있는데, 어쨌든 지금도 창희는 제 단짝 친구예요.

이동욱 씨랑도 많이 친하다고 들었어요.
<룸메이트>에 같이 출연하면서 알게 됐어요. 맨날 농담처럼 어디 가서 자기 얘기 하지 말라고 하는데, 일주일에 4번 정도 형을 만나요. 뭐 메시지는 하루 종일 주고받고 통화도 하루에 한 번씩은 꼭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둘 다 먹는 걸 좋아해서 숨어 있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취미도 비슷하고요.

창희 씨가 질투하겠어요.
창희가 쿨해요. 오히려 혼자 있는 걸 좋아하죠. 그래서 그동안 제가 어디 같이 가자고 하면 너무 귀찮아했어요. 오히려 동욱 형이 자기 대신 그런 걸 해주니까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응? 조세호에게 이런 인맥이?’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막상 얘기하면 사람들이 “네가 뭔데 그 사람들이랑 친해?”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왜죠? 저는 연예인이랑 친하면 안 됩니까(웃음)? 권상우 형이랑도 가끔 연락하는 사이고, 서장훈 형, 슈퍼주니어 희철 형, 은혁, 강인이랑도 친해요. 홍진경 누나랑 친한 건 뭐 다 아는 사실이고.

알고는 있었는데 발이 정말 넓네요. 마지막으로 조세호는 어떤 개그맨이고 싶어요?
그냥 ‘XX 웃긴’ 사람. 비속어지만 ‘매우 웃기다’와 ‘XX 웃기다’는 차원이 달라요. 정말 웃긴 상황에서는 ‘매우 재미있다’고 안 하잖아요. 그만큼 시간이 지나도 철이 안 들었으면 좋겠고, 고급 정장을 입었지만 그 바지를 찢을 줄 아는 개그맨이고 싶어요.
 

‘프로불참러’ 조세호 패러디 포스터들

 

프로불참러 조세호의 전성기

Credit Info

2016년 06월 02호

2016년 06월 02호(총권 79호)

이달의 목차
EDITOR
박한빛누리
PHOTO
전힘찬
HAIR & MAKEUP
이현정
STYLIST
박윤경
ASSISTANT
강석영
장소 협찬
에잇세컨즈 스튜디오

2016년 06월 02호

이달의 목차
EDITOR
박한빛누리
PHOTO
전힘찬
HAIR & MAKEUP
이현정
STYLIST
박윤경
ASSISTANT
강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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