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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들의 옷장

On February 22, 2016 0

옷 좀 입는다는 남자들의 옷장을 탈탈 털었다. 스트리트 브랜드를 즐기는 크러쉬, 옷으로 본인의 색을 나타내는 이요백, 심플한 옷을 입어도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는 휘황, 패션 조력자와 함께 안목을 넓히고 취향을 완성시킨 김영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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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요즘 가장 즐겨 입는 아이템들만 모았다. 항공 점퍼부터 롱 코트까지 각양각색의 아우터들.

그가 요즘 가장 즐겨 입는 아이템들만 모았다. 항공 점퍼부터 롱 코트까지 각양각색의 아우터들.

크러쉬_가수

음악이 아닌 패션에 관한 얘기를 할 건데, 어때요?
사실 패션에 신경 쓰는 타입이 아니었지만, 옷에 대한 관심은 많았어요. 그래서 좋아하는 스타일을 사고 모으는 게 취미가 되었죠. 요즘 제가 입는 옷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도 생기고, 반응도 오니까 재밌어요.

좋아하는 스타일이나 브랜드는 뭐예요?
베이프, 슈프림, 피어오브갓, 페노메논, 미하라 야스히로 같은 스트리트 브랜드를 선호해요. 단순히 브랜드명만 떠올려도 옷과 함께 그 본연의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브랜드들이오. 하이엔드 브랜드에선 마르니, 발렌시아가! 요즘엔 라프 시몬스를 즐겨 입어요. 입었을 때 편하고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서요. 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바로 나이키예요.

옷장은 어떻게 정리하나요?
우선 색깔별로 정리한 다음에 브랜드별로 정리해요. 보기에도 깔끔하고 찾기에도 편하거든요. 특히 신발 같은 경우엔 조던은 조던끼리만 모아놓고, 로퍼나 구두는 다른 쪽에 타입별로 정리하죠. 그렇게 정리해 놓으니까 신발은 유난히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많이 사는 편이더라고요.

‘힙합인’들은 자신의 스왜그를 표현하는 시그너처 아이템이 있는 것 같아요. 자이언티가 선글라스를 빼먹지 않는 것처럼. 크러쉬도 그런게 있나요?
모자요. 야구 모자랑 비니를 자주 쓰는 편이에요. 요즘 애용하는 건 프랑스 브랜드인 ‘Club 75’의 제품. DJ이자 프로듀서인 Busy P가 만든 브랜드죠.

매일 하고 다니는 그 목걸이도 궁금해요.
큐피드 펜던트 목걸이예요. ‘콴테즈’라는 브랜드의 제품으로 디자인이 귀엽고 예뻐서 샀어요. 거의 3년째 착용 중인데, 때에 따라 다른 목걸이랑 레이어링도 해요.

무대의상과 일상복을 구분 없이 입는 듯해요.
맞아요. 예전에는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었죠. 그런데 옷이 화려하니까 왠지 무대에 서면 부담스럽더라고요. 제 음악과도 거리가 있고요. 그래서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해서 요즘은 공연 때도 제 의상과 섞어 입어요.

나이키부터 아디다스, 프라다, 발렌시아가 등 브랜드 리스트만큼 디자인도 다양하다.

나이키부터 아디다스, 프라다, 발렌시아가 등 브랜드 리스트만큼 디자인도 다양하다.

나이키부터 아디다스, 프라다, 발렌시아가 등 브랜드 리스트만큼 디자인도 다양하다.

펜던트가 귀여워 구입한 큐피드 목걸이. 매일 하고 다닌다.

펜던트가 귀여워 구입한 큐피드 목걸이. 매일 하고 다닌다.

펜던트가 귀여워 구입한 큐피드 목걸이. 매일 하고 다닌다.

그럼 공연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패션 아이템은 뭐예요?
신발이오.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관객들과 눈 맞추며 노래하다가 시선이 신발로 향하면 저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겨요. 신발을 보면서 기분 전환한다고 해야 할까요?

빨간색 신발이 많더라고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컬러예요. 검정, 보라도 좋아하고요. 보라색 신발은 드물기도 하고 스타일링하기도 쉽지 않으니까, 레드 컬러 운동화로 포인트를 주죠.

최근에 산 아이템은 뭐예요?
지금 입고 있는 라프 시몬스 재킷이오. 편집 숍 ‘쿤위드어뷰’에서 샀어요. 중1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거기서 일하거든요. 덕분에 스태프들과도 다 친해져서 편하게 쇼핑하죠.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쇼핑할 때 신경 써서 보는 부분이 있나요?
평소 입는 옷에 잘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인지 아닌지 자세히 눈여겨보는 편이에요.

본인의 스타일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누군가요?
스타일리스트 한종완 형이오. 스타일링 콘셉트를 잘 잡아줘요. 옷 입는 것을 재밌게 해주고요. 이번 ‘잊어버리지마’ 뮤직비디오에선 긴 무스탕 코트를 입었는데,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해외에서는 에이셉 라키 스타일리스트인 이안 코너. 그리고 우디 앨런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본 뒤로 고전 스타일에 완전 빠졌어요. 너무 멋진 거예요.

그럼 다음 쇼핑 계획은 뭐예요?
설 연휴에 뉴욕에 가요. 그때 봄맞이 쇼핑을 해야죠. 원래 계획하고 쇼핑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번에는 최근 관심이 생긴 아크네 매장에 가 볼거예요. 작년 여름 LA에서 들렀던 오프닝세레모니에도 갈 생각이고요. 도버 스트리트 마켓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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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외모만큼이나 간결하고 단정한 옷으로 가득 채워진 휘황의 옷장.

자신의 외모만큼이나 간결하고 단정한 옷으로 가득 채워진 휘황의 옷장.

휘황_모델

옷장 정리, 자주 하세요?
아니요. 하하. 옷장이 두 개 있는데, 사실 그 안에 뭐를 넣어놨는지 잘 몰라요. 옷이 많기도 한 데다, 입는 옷이 정해져 있어 샅샅이 뒤져보질 않거든요. 얼마 전에 파리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짐도 여태 안 풀었어요. 그래도 특별히 아끼는 옷들은 한 시즌이 지나면 꼭 드라이클리닝을 해놔요.

주로 어떤 옷을 즐겨 입어요?
티셔츠에 청바지 입는 걸 좋아해요. 살짝 변주를 준다면 그 위에 니트나 스웨트셔츠를 덧입고요. 가장 아끼는 아이템도 기본 티셔츠죠. 매 시즌 새로운 걸 사기보다는 좋은 소재로 된 걸 사서 오래 입는 편이에요. 지금 생각해 보니 정말 오래된 티셔츠가 많네요.

쇼핑은 대체로 어디서 해요?
대부분 국내에서보다는 해외여행이나 출장 갔을 때 쇼핑하는 스타일이에요. 주로 유럽이나 일본에 가면 많이 사오는 편이죠.

쇼핑할 때 조언해 줄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네. 아무래도 패션 업계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많으니까요. 가끔 옷차림이 굉장히 멋진 친구들을 보며 힌트를 얻기도 하고요. 그래도 제겐 베이식한 아이템이 제일
잘 어울리더라고요.

최근에 쇼핑한 아이템 좀 소개해 주세요.
파리 여행 갔을 때 산 생로랑 청바지요. 제가 스키니 진은 어울리지 않고, 슬림 피트 진이 잘 맞아요. 생로랑 청바지가 딱 슬림 피트거든요. 그리고 운동화도 몇 켤레 샀어요.

휘황은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독특한 실루엣의 아우터를 매치하는 걸 즐긴다.

휘황은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독특한 실루엣의 아우터를 매치하는 걸 즐긴다.

휘황은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독특한 실루엣의 아우터를 매치하는 걸 즐긴다.

요즘 눈여겨보는 브랜드가 있나요?
아주 가끔씩 컬러가 돋보이는 니트를 살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MSGM이 딱 제 취향인 것 같아요. 귀엽기도 하고, 의상에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고요.

옷장을 새롭게 정리한다면 어떻게 하고 싶어요?
새로운 옷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요. 하하. 그래도 결국 비슷한 옷들로 채워지겠죠?

옷을 잘 관리하며 오래 입는 것 같은데요, 가장 오래된 아이템이 있다면 뭔가요?
20년 이상 된 코트 3벌이 있어요. 전부 다 중학교 때부터 입은 옷들일 거예요. 하나는 버버리의 트렌치코트고, 나머지 둘은 겨울 코트예요. 베이식한 디자인의 옷이 확실히 질리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어요. 제가 베이식한 디자인에 유난히 집착하는 이유죠.

오래된 옷이 주는 의미가 있나요?
제가 요지 야마모토의 옷을 좋아하고 즐겨 입는데요. 그 이유는 스타일이나 디자인에 변함이 없기 때문이죠. 지금도 여전히 옷을 살 때 10년, 20년 후에 입을 수 있는지 꼼꼼히 체크하고요. 유행을 초월한다는 그 자체가 정말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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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잘 개어 쌓아올리는 것이 옷장 정리의 포인트.

상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잘 개어 쌓아올리는 것이 옷장 정리의 포인트.

이요백_모델

본인의 옷장을 자유롭게 소개해 주세요.
지금 촬영 때문에 일부러 정리했지만, 원래는 되게 정신없어요. 요즘 날이 추워서 빨래도 제대로 못한 상태고. 사실 저는 모델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그에 비해서 옷이 많지는 않아요. ‘딱 내 옷이다!’ 싶은 것들만 챙겨두죠. 내 색깔을 드러낼 수 있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가가 제겐 가장 중요하거든요.

옷장 안에 꼭 챙겨두거나 좋아하는 아이템은 뭐예요?
색깔이 예쁜 셔츠는 항상 구비해 둬요. 그리고 그와 잘 어울리는 니트. 예전엔 펑키하고 스트리트 감성의 옷들을 선호했는데, 요즘은 정갈한 것들에 시선이 가더라고요.

본인만의 셔츠 스타일링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화이트 셔츠와 블랙 타이에 블랙 진을 매치하면 캐주얼하면서도 갖춰 입은 듯한 느낌이 들죠.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고 싶으면 컬러풀한 셔츠에 항공 점퍼를 걸쳐요. 이것저것 시도하다 보니 저만의 셔츠 스타일링 방법이 생기더라고요. 컬러와 소재를 잘 맞추는 게 관건이라고 할 수 있죠.

20대답게 이요백 역시 스니커즈에 열광한다.

20대답게 이요백 역시 스니커즈에 열광한다.

20대답게 이요백 역시 스니커즈에 열광한다.

주로 쇼핑은 어디에서 해요?
이건 비밀인데 사당역에 있는 빈티지 숍! 빈티지 숍에 가면 요즘 유행에 맞는 옷이 꽤 있더라고요. H&M, 자라도 좋아해요.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옷을 살 수 있으니까.

쇼핑할 때 특별한 습관 같은 게 있는지 궁금해요.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여성복에 예쁜 옷들이 많더라고요. 여자 섹션을 찬찬히 둘러보고, 남성복 코너에 비슷한 아이템이 있는지 찾아보죠.

쇼핑할 때 함께하거나 조언을 구하는 사람이 있어요?
아뇨, 절대. 그리고 저는 지나가다가 예쁜 것 있으면 그 자리에서 사는 편이거든요. 또 살펴보다 어딘가 부족하다 싶으면 나중에 다시 보러 가기도 하고요.

취향이 확고한가 봐요.
좋게 말하면 확고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변덕이 심한 거고. 하하. 그때는 멋져 보였던 아이템도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보면 별로인 경우가 꽤 있거든요.

혹시 요즘 눈여겨보는 브랜드가 있나요?
아크네요. 아크네 특유의 그 미묘한 컬러를 잘 입으면 나만의 컬러로 만들 수 있겠단 느낌? 음… 사실 비싼 브랜드는 다 예쁘죠, 뭐.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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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헤매지 않게 다음 날 입을 옷을 정해 놓고 잔다. 아우터나 진 등 핵심 아이템을 정하고 매칭 아이템을 고르는 그는 진정한 패션 계획자.

아침에 헤매지 않게 다음 날 입을 옷을 정해 놓고 잔다. 아우터나 진 등 핵심 아이템을 정하고 매칭 아이템을 고르는 그는 진정한 패션 계획자.

김영철_개그맨

실제로 만나본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의외로 스타일리시하다고.
들어본 말 중 재미있으면서 아이러니한 것이 ‘실제로 보니 잘생겼다’, ‘의외로 옷 잘 입네요’ 같은 말들이에요. 그동안 ‘패션, 키 큼, 멋짐’ 이런 키워드로 평가받을 시간이 없었죠. 작년에 우연히 패션 잡지와 촬영하게 되면서 재평가된 것 같아요. 17년 동안 방송하면서 다 보여준 것 같은데, 아직도 남은 게 있나 봐요. 아니면 이게 내 본모습일지도(웃음)?

패션을 모르는 사람 같아 보이진 않아요.
제 둘째 친누나가 예전에 울산 현대백화점의 유명한 숍 마스터였어요. 닉스, 시스템, 마인, 타임, 미치코 런던 등 그 당시 힙했던 브랜드를 다 맡았죠. 제 의지와 상관없이 누나가 사주는 대로 입었어요.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해서 군대 가기 전까지요. 그때 기본기가 채워진 것 같아요.

누나가 패션에 눈을 뜨게 해준 셈이네요.
맞아요. 시작이 둘째 누나라면 취향이 생긴 건 고현정 누나의 도움을 받았죠. 작년까지 썼던 스마이슨 다이어리는 <고쇼> 촬영할 때 누나가 선물해 줘 알게 됐어요. 마음에 들어서 어디에서 샀는지 물었죠. 현정 누나는 좋은 걸 사줘도 관심 없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알려고 한다며 적극 조언해 줬어요. 가르치는 보람이 있대요. 이후 제가 뉴욕 여행을 갔을 때 통화할 일이 생겼는데 누나가 이러는 거예요. “바니스와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에는 꼭 가봐. 뭘 사라는 게 아니라 뉴욕 애들은 뭐 입는지 보고, 어떤 게 트렌드인지 느끼고 와. 패션은 안목이야”라고요.

옷장에 기본 아이템이 많더라고요. 특히 블루 셔츠가 상당하던데요?
좋아하는 색깔을 물으면 네이비라고 답할 만큼 블루 톤을 좋아해요. 잘 어울린다고도 생각하고요. 어릴 때 드라마 속에서 그레이 슈트에 블루 셔츠를 입은 남자가 나오면 멋지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미지가 각인되어서 그런지 매년 거르지 않고 블루 셔츠를 사게 되더라고요. ‘화이트 셔츠를 살 거야’ 하고 마음먹고 매장에 가도 매번 사갖고 나오는 건 블루 셔츠예요.

우산도 아무거나 쓰지 않는다. 후쿠오카에서 갑자기 비가 내려 기념품으로 산 체크 우산은 폴로, 대나무 손잡이가 독특한 우산 2개는 모두 알란스, 미니멀한 나무 손잡이 우산은 홍콩 세븐일레븐에서 샀다고.

우산도 아무거나 쓰지 않는다. 후쿠오카에서 갑자기 비가 내려 기념품으로 산 체크 우산은 폴로, 대나무 손잡이가 독특한 우산 2개는 모두 알란스, 미니멀한 나무 손잡이 우산은 홍콩 세븐일레븐에서 샀다고.

우산도 아무거나 쓰지 않는다. 후쿠오카에서 갑자기 비가 내려 기념품으로 산 체크 우산은 폴로, 대나무 손잡이가 독특한 우산 2개는 모두 알란스, 미니멀한 나무 손잡이 우산은 홍콩 세븐일레븐에서 샀다고.

남자치곤 가방도 많은 편이에요.
평소에도 가방을 항상 들고 다녀요. 가방이 없으면 불안하거든요. 요즘은 주로 백팩 아니면 클러치 백을 들죠. 쇼핑을 많이 하진 않지만 고심해서 고르는 편이고, 시간이 흘러 어떻게 유행이 돌아올지 몰라 잘 안 버리는 스타일이에요. 가방을 모아놓고 보니까 보스턴백이 많더라고요. 여행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아요.

특별히 아끼는 가방이 있나요?
루이비통 보스턴백이오. 고현정 누나가 같은 디자인의 가방이 두 개 있다며 선물로 줬어요. 그러면서 “우리 사이에 매장에서 새 거 사주면 이상하지 않니? 쓰던 것 주는 게 더 의미 있는 거야”라고 했는데, 그 말이 기억에 남아요.

인스타그램을 보니 지방시 아이템이 많더라고요.
지방시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점장님이 저의 또 다른 패션 조력자죠. 친한 지인들 모임에서 만나 알고 지낸 지는 10년째 됐어요. 코치와 토리버치 매장 숍 마스터로도 활동한 그분 덕분에 조르지오 아르마니, 디스퀘어드 등 수입 브랜드를 많이 접하게 됐죠. 2012년까지는 면바지에 재킷만 주로 입는 범생 스타일이었어요. 그러다 그분이 2013년 지방시로 옮기면서 조금씩 실험적인 옷에도 도전하게 됐죠. 인터뷰할 때 몇 번 입었는데, ‘이거 지방시 아니야?’라며 여자들이 먼저 반응해서 신기했어요.

점점 더 패셔너블해지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진 않나요?
매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니까, 이규한이 문자를 보냈어요. “형, 집에 무슨 일 있어? 왜 3일째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거야?” 확인해 보니까 스타디움 점퍼가 마음에 들어 다른 착장으로 3일 연달아 입은 거예요. 이후 모두가 내 패션을 주시하고 있단 생각이 들어 더 신경 쓰게 됐죠.

옷방 한가운데의 이동식 서랍. 맨 위칸에는 안경만 모아둔다.

옷방 한가운데의 이동식 서랍. 맨 위칸에는 안경만 모아둔다.

옷방 한가운데의 이동식 서랍. 맨 위칸에는 안경만 모아둔다.

누가 보면 빌려온 줄 알겠다며 너스레를 떨던 김영철의 슈즈 컬렉션. 컬러풀한 로퍼에서 클래식한 윙팁 슈즈, 스니커즈까지 다양하다.

누가 보면 빌려온 줄 알겠다며 너스레를 떨던 김영철의 슈즈 컬렉션. 컬러풀한 로퍼에서 클래식한 윙팁 슈즈, 스니커즈까지 다양하다.

누가 보면 빌려온 줄 알겠다며 너스레를 떨던 김영철의 슈즈 컬렉션. 컬러풀한 로퍼에서 클래식한 윙팁 슈즈, 스니커즈까지 다양하다.

쇼핑할 때 주변 사람의 영향을 받는 편인가요?
쇼핑하면서 느낀 건 주변에 친구가 많으면 좋다는 거예요. 패션 쪽에서 일하는 동생 덕분에 브랜드 샘플 세일과 패밀리 세일의 활용법을 알게 됐어요. 놀라운 가격으로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더라고요. 보테가 베네타에 지갑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양한 제품이 자리한 걸 보고는 한자리에서 코트, 바지 2벌, 신발 6켤레를 사버렸죠. 또 메가스터디에서 과학 선생님을 하는 친구가 있어요. 인터넷 강의를 하는 그 친구는 셔츠 전문가예요. 만년필, 머플러 등 남자의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소품을 저 대신 사다 주기도 하죠. 최근엔 ‘육스’란 사이트를 소개받아 직구의 매력에 빠졌답니다.

본인만의 쇼핑 습관이 있어요?
세일을 활용하죠. 정품을 제 가격 주고 산 적이 거의 없어요. 가끔 갤러리아 백화점에 들러 계획에 없던 티셔츠나 운동화를 살 때도 백화점 카드를 이용하면 10% 할인이 되니까요. 요즘 점점 쇼핑의 맛을 알아가면서 화려한 아이템에도 도전하게 됐죠. 작년 9월 <그라치아> 촬영 때 입었던 슈트는 그 착장을 통째로 구입했어요. 평소 안 입던 스타일이었는데, 다들 어울린다고 하니까 화려한 옷에도 마음의 문이 열리더라고요. 자신감도 상승했고요. 결론은 패션은 과감할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다음 쇼핑 계획은 뭐예요?
올봄에 이규한과 일본에 가서 쇼핑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런던의 버버리 팩토리에 꼭 가보고 싶어요.

옷 좀 입는다는 남자들의 옷장을 탈탈 털었다. 스트리트 브랜드를 즐기는 크러쉬, 옷으로 본인의 색을 나타내는 이요백, 심플한 옷을 입어도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는 휘황, 패션 조력자와 함께 안목을 넓히고 취향을 완성시킨 김영철까지.

Credit Info

2016년 02월 02호

2016년 02월 02호(총권 71호)

이달의 목차
EDITOR
사공효은, 서민진
PHOTO
김영훈
HAIR&MAKEUP
태현@미장원by태현(크러쉬)
HAIR&MAKEUP
장해인(휘황, 이요백)
HAIR&MAKEUP
재클린(김영철)
ASSISTANT
이유진, 박종찬

2016년 02월 02호

이달의 목차
EDITOR
사공효은, 서민진
PHOTO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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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현@미장원by태현(크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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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해인(휘황, 이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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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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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박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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