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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괴담

On September 07, 2015 0

젤 네일을 받으면 피부암에 걸리거나 손톱 모양이 변할 수 있다는 풍문. 오싹한 젤 네일 루머의 진실을 파헤쳤다.

▲ 왼손 검지의 반지, 왼팔의 뱅글, 오른손 검지의 반지 모두 스와로브스키. 왼손 약지의 반지, 오른팔의 뱅글 모두 프란시스케이. 테이블에 놓인 뱅글과 초록색 반지 모두 블랙뮤즈. 보라색 반지 프란시스케이. 골드 반지 모두 엠주. 스탠드 앵글 포이즈 by 리모드.

젤 네일이 도마 위에 올랐다. 얼마 전 공중파 뉴스에서 2014년 조지아 리전츠 대학 연구진이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피부 과학’을 통해 발표한 논문을 내세워 젤 네일의 위험성을 경고했기 때문. 연구진은 무작위로 선택한 네일 숍 17곳의 젤 네일 램프를 조사한 결과, 24〜42개월 사이에 8〜14회 이상 젤 네일 시술을 받으면 피부암이 발병되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2~3주에 한 번꼴로 가는 데다 불과 이틀 전에도 젤 네일을 받고 왔는데,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인가?

때마침 트렌드의 최전방이라 할 수 있는 청담동 네일 숍에서 낯선 풍경이 목격됐다. 손톱 부분만 뚫린 UV 장갑을 착용하거나, 손등과 손가락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기 시작한 것. 실제로 램프별 자외선 조사량은 천차만별이다. 네일 숍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램프는 UV 램프와 LED 램프 두 종류인데, UV 램프의 자외선은 UV-A로 태닝 기기에 사용되는 것과 같다. 최소 15분 이상 자외선을 쬐는 태닝 기기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젤을 굳히는 동안 UV 램프로 손 피부가 탈 우려가 있는 건 명백한 사실. 지나치게 UV-A에 노출되면 색소 침착 및 피부 노화가 일어날 수 있으니, 시술받는 네일 숍이 UV 램프를 사용한다면 시술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좋다. 반면 LED 램프 큐어링은 가시광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색소 침착의 위험이 없고, 노출 시간도 훨씬 짧은 게 장점이다.

“젤 네일 큐어링에 사용되는 기기들이 LED 램프로 교체되고 있어요. 자외선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죠. 자외선 차단 장갑이나 선블록을 발라주는 곳도 있는데, 고객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서지 램프 자체가 위험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네일 아티스트 박은경 실장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자외선 노출에 대한 위험보다 젤 네일을 지우는 ‘속 오프’(Soak Off) 과정이 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젤 전용 리무버는 일반 매니큐어를 지우는 리무버보다 아세톤 함량이 훨씬 높은데(젤 제거용 리무버는 아세톤 원액에 가깝다), 속 오프로 젤을 불리기 위해선 손톱과 손가락을 리무버에 5분가량 담가야 하기 때문. 다행히도 최근엔 속 오프가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속 오프를 대신해 표면부터 크랙을 만들어 젤을 제거하는 핸드 드릴 방식을 사용하는 숍이 늘어나는 중. 네일리스트의 섬세한 테크닉이 필요하지만 손톱이나 피부에는 훨씬 안전하다.

고농축 아세톤 리무버는 손톱 끝이 쉽게 부서지거나 갈라지는 조갑박리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조갑박리증은 원래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인데, 최근엔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과도한 속 오프 사용 후유증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인위적인 외상에 의한 변형은 치료가 더 어려워요. 잦은 네일 아트나 독한 리무버 사용은 조갑박리증의 원인이 될 수 있죠.”
이대목동병원 피부과 최유원 교수의 말이다.

미세한 큐티클까지 깔끔하게 떼어내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 여성들의 손톱 관리법도 문제다. 전문가들이 위생적인 관리를 위해 건조된 상태에서 드릴로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을 권하지만, 욕조에 몸을 불려 각질을 말끔히 벗겨내야 개운하다고 느끼는 깔끔한 성격이 어디 가겠는가? 손톱 역시 따뜻한 물에 불려 굳은살과 큐티클을 니퍼로 정리하다 보니 세균 감염의 우려가 높다. 살균기로 철저한 소독 과정을 거치긴 하지만, 각질 정리 과정에서 손톱 안쪽으로 물기가 들어가며 세균에 감염되거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패혈증에 걸릴 위험도 있어요. 손톱 안쪽이 푸르게 변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문의에게 진단받은 후, 항생제 처방을 받아야 해요.”

지나친 큐티클 제거는 피하라는 뜻. 무작정 떼어내기보다는 큐티클 오일이나 크림으로 각질을 잠재우는 편이 낫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젤 네일 광택과 흡사한 신개념 네일을 시도하는 것도 대안책. 램프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연광으로 큐어링되는 젤리시 네일을 바르거나, 일반 매니큐어를 바르고 젤과 흡사한 고광택 톱 코트를 덧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젤처럼 표면이 단단하면서 광택까지 뛰어난 젤 스티커 네일도 출시되고 있으니 이용해 보라

 

 

Credit Info

2015년 09월 01호

2015년 09월 01호(총권 61호)

이달의 목차
Editor
윤휘진
Photo
김보성
Model
김한나
Nail
박은경(유니스텔라)
Assistant
박성아

2015년 09월 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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