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은 꽁지의 기름기 많은 부분을 자르고 찬물에 씻어 핏물을 빼고 건져 물기를 닦는다.

녹두, 좁쌀, 찹쌀은 각각 씻어 1시간 이상 충분히 불린다.

마늘은 껍질을 벗긴다. 대추는 주름 부분까지 씻은 뒤 물기를 닦는다. 수삼은 노두 부분을 자른 뒤 씻어 물기를 닦는다.

손질한 닭의 배에 찹쌀, 수삼, 대추, 마늘을 채운 뒤 닭다리를 ×자 모양으로 교차해 면실로 단단히 감아 고정한다.

베보자기에 불린 녹두와 좁쌀을 담아 묶는다.

냄비에 닭과 황기, 베보자기를 담고 물을 넉넉히 부어 푹 끓인다. 끓이면서 생기는 거품은 말끔하게 수시로 걷어낸다.

닭을 꼬치로 찔러 푹 들어갈 정도로 익고, 녹두가 완전히 익으면 불에서 내린다.

황기를 건져낸 뒤 그릇에 담아낸다. 이때 베보자기에 담겨 있는 녹두와 좁쌀을 갈아 국물에 넣으면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