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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은 가볍지만 입맛은 섬세한 그대를 위하여

젊은 미식가를 위한 일상 레서피

On May 27, 2015

입맛은 섬세한데 재료비는 넉넉지 않은 게 현실. 이런 젊은이들을 위한 평범치 않은 일상 레서피를 준비했다. 흔한 재료에 만들기도 쉽지만 맛만은 섬세하고 절묘하다.


파기름을 끼얹은 구운 꽈리고추와 참치샐러드

꽈리고추를 그릴에 구우면 단맛이 확 돈다. 생선그릴 등을 이용해 직화로 겉면을 태우듯 굽는 것이 포인트. 불 향 입은 맵싸한 꽈리고추와 고소한 참치의 궁합이 훌륭하다. 파를 넣고 향을 우려낸 파기름과 레몬즙으로 버무려 개운하고 산뜻한 맛과 향을 더한다.


 


쪽파를 얹은 방울토마토샐러드

샐러드를 먹고 싶은데 냉장고에 방울토마토와 쪽파뿐이라면? 쪽파의 알싸한 향과 방울토마토의 신선한 감칠맛이 어우러져 제법 근사하다. 드레싱은 올리브유와 레몬즙, 소금이면 충분. 파르미자노레자노치즈가 있다면 뿌려도 좋다. 쪽파 대신 대파 흰 대 부분을 채 썰어 올려도 된다.
 

 


오렌지간장소스 돼지안심구이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안심을 근사한 요리로 탈바꿈시키자. 그냥 구워 먹기에는 뻣뻣한 안심은 양식의 ‘브라이닝(소금과 설탕을 녹인 물에 염지하는 것)’ 기법을 응용해 살 가득 수분을 머금고 간이 밴 상태로 변화시킨다. 브라이닝한 고기를 팬에 굽고 오렌지간장소스와 함께 살짝 조리면 야들야들한 식감과 고기 향, 새콤달콤한 소스의 맛이 한데 어우러진다.
 

 


파르메산크러스트를 입힌 닭고기와 커리완두콩소스

집에서 근사한 정찬을 즐기고 싶을 때 만만한 닭을 이용해 도전해보자. 만만한 닭이라지만 기름진 껍질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익혀야 맛있는 법. 파르미자노레자노치즈가루와 빵가루 등으로 만든 크러스트를 고기에 입혀 구워내면 치즈 향 가득, 바삭한 크러스트와 촉촉한 속살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메인요리가 된다. 조금 더 로맨틱한 식사를 원한다면 시판 커리가루와 생크림을 활용한 소스를 곁들이자. 여느 레스토랑 부럽지 않다.

 

 


취나물베이컨알리오올리오

젊은 자취생들이 집에서 가장 많이 해 먹는 파스타 알리오올리오. 그만큼 간단하고 맛있다. 매일 같은 알리오올리오에 물렸다면 시장에 나오는 제철 봄나물을 활용해보자. 알싸하고 향긋한 봄나물이 맛의 포인트가 된다. 베이컨을 볶은 기름으로 마늘을 볶아 요리하면 무게감과 감칠맛이 더해진다.
 

  • tip 파스타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1. 파스타를 완성한 뒤 구운 빵가루를 듬뿍 올리면 바삭한 질감은 물론 풍성한 층이 만들어진다.
    2. 레몬 껍질을 갈아 올리면 산뜻한 산미가 맛의 표정을 풍부하게 한다.
    3. 오일파스타의 경우 마지막에 올리브유를 추가로 더해 국물과 완전히 어우러지는 에멀션 상태가 되도록 잘 섞는 것이 포인트다. 이때 넣는 올리브유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중에서도 질 좋은 것을 쓴다.

입맛은 섬세한데 재료비는 넉넉지 않은 게 현실. 이런 젊은이들을 위한 평범치 않은 일상 레서피를 준비했다. 흔한 재료에 만들기도 쉽지만 맛만은 섬세하고 절묘하다.

Credit Info

기획
강윤희 기자
요리
장지수(소피바이비 02-3783-4088)
사진
김나윤
디자인
김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