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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얼마나 알고 있는 걸까?

GMO OMG

On April 06, 2015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난해에 먹은 GMO 양은 1인당 33kg이다. 같은 기간 1인당 쌀 소비량 65kg과 견주어보면 꽤 많은 양이다. 자신도 모르게 먹는 GMO, 먹으면서도 모르는 GMO. 키워드로 콕콕 짚어보는, 꺼려지지만 꼭 알아야 할 GMO 10가지.

KEYWORD 1. 1996

우리나라 사람들이 GMO를 섭취하기 시작한 시점은 1996년으로 추정된다. 1996년은 GMO가 상업적으로 개발된 바로 그해다. 다국적 기업 몬산토와 노바티스가 GMO로 개발된 콩과 옥수수를 각각 재배하기 시작했다. 콩과 옥수수는 GMO 가운데 현재까지 세계인이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는 농산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1996년부터 GMO를 먹기 시작한 이유는 간단하다. 식량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로서는 농산물을 수입할 수밖에 없었고, 수입하는 대상국이 GMO를 만드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콩과 옥수수 자급률은 각각 10%와 1% 미만이다. 나머지 콩과 옥수수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GMO는 각각 75%와 50%를 차지하고 있다. GMO의 전체 명칭은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이다.

‘유전자(DNA)가 변형된 생명체’라는 뜻이다. 전통 육종을 통해 개량해온 농산물 역시 유전자가 변형됐지만, 대표적인 방울토마토와 씨 없는 수박을 GMO라고 부르지 않는다. GMO는 전통 육종으로는 도저히 만들어질 수 없는 생명체다. 토마토에는 없고, 미생물이나 동물에는 존재하는 특정 유전자를 삽입해 만든 토마토가 GMO다. 여기서 ‘특정 유전자’는 대체로 두 가지 기능을 발휘하는 종류다. 제초제를 뿌려도 잘 죽지 않는 기능(제초제저항성), 그리고 병해충이 침입해도 잘 버티는 기능(살충성)이 그것이다. GMO 개발자는 이들 기능을 통해 농산물의 생산량을 늘리고 농약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KEYWORD 2. 세계 2위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얼마나 많은 GMO를 수입하고 있을까. 최근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www.biosafety.or.kr)는 지난해 수입된 GMO의 양이 1,082만 톤이며, 이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 톤이 넘어선 수치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 같은 양적 수치는 다른 나라와의 비교에서 그다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보다는 승인 건수를 기준으로 볼 필요가 있다.

참고로 외국의 GMO 개발자가 한국에 수입을 요청하면 국내에서는 정부 산하 심사위원회의 승인 절차가 시작된다. GMO는 크게 식용과 사료용으로 구분된다. 둘 다 심사 과정을 거칠 때 인체위해성과 환경위해성이 기존의 농산물과 차이가 없다는 점이 증명돼야 한다.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승인된 식용 GMO의 수는 콩(20건), 옥수수(64건), 면화(21건), 캐놀라(11건), 감자(4건), 알팔파(1건), 사탕무(1건) 등 7개 작물에 대해 122건에 달한다. 사료용은 콩(19건), 옥수수(56건), 면화(19건), 캐놀라(9건), 알팔파(1건) 등 5개 작물에 대해 104건이 승인을 받았다. 승인 건수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은 세계 5위다. 그리고 GMO를 재배하지 않는 수입국 가운데서는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KEYWORD 3. GM 콩

한국에서 GMO가 사회문제로 크게 부각된 때는 1999년 11월이었다. 당시한국소비자보호원(현 한국소비자원)의 연구진은 국내에서 시판되는 두부 22개 제품에 대해 GM 콩을 재료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22개 제품 가운데 무려 18개 제품에서 GMO 성분이 검출됐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국산 콩’을 사용했다고 표시한 유명 제품 두 가지에서도 GMO 성분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재 GM 콩은 거의 모두(99% 이상)가 콩기름 제조에 이용된다.

두부에는 GM 콩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에게 다가오는 GM 콩 제품은 콩기름에 그치지 않는다. 콩기름을 제조하고 남은 부산물인 대두박이 여러모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두박은 사료용으로 많이 쓰이기도 하지만 일부는 간장과 같은 장류 가공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대두박에서 단백질과 탄수화물 성분만을 추출해 만든 ‘분리대두단백’은 두유, 이유식, 환자용 회복식이나 각종 기능성 대용식품 등 단백질 강화 제품, 소시지·햄·맛살 같은 육류 가공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고기 사용을 줄이고 지방 없이 단백질 양만 증가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KEYWORD 4. GM 옥수수 NK603

한국에 수입되는 GM 옥수수는 대부분 전분(녹말), 그리고 전분으로 만든 감미료의 총칭인 전분당(과당, 물엿, 올리고당 등)으로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상품을 따져보면 그 종류가 상당히 많다. 빵, 과자, 음료, 빙과, 스낵, 소스, 유제품 등이다. 전분과 전분당을 제외한 나머지는 옥수수차, 팝콘·뻥튀기, 시리얼 등에 사용된다.

이 옥수수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012년 9월 프랑스의 한 연구진이 GMO의 안전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 <식품과 화학독성학(Food and Chemical Toxicology)>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몬산토의 제초제 라운드업에 내성을 갖도록 만든 GM 옥수수 NK603, 그리고 라운드업을 쥐에게 먹이면서 신체 기능의 변화를 관찰했다. NK603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안전성 승인을 받아 소비되고 있는 품목이다.

한국에서도 2002년 수입이 승인된 바 있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 NK603과 라운드업을 먹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종양이 많이 발생했고, 간과 신장의 손상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 실험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기존의 동물 실험에 비해 관찰 기간이 길었다는 점이다. 보통 GMO의 동물 실험은 최대 90일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프랑스 연구진은 쥐의 평균 수명 기간인 2년에 걸쳐 상태를 관찰했다. GMO의 안전성을 좀 더 명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비해 장기적인 생체 실험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시사하고 있는 사례다.  

 


KEYWORD 5. 슈퍼 잡초와 슈퍼 버그의 출몰

GMO의 환경위해성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는 점은 과학계에서 인정되고 있다. 그 내용은 슈퍼 잡초와 슈퍼 버그의 등장, 그리고 이를 없애기 위한 농약 사용의 증가로 요약된다. 예를 들어 제초제에 잘 견디는 GMO를 떠올려보자. 기대대로라면 밭에 제초제를 뿌렸을 때 GMO는 살아남고 주변 잡초만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주변 잡초가 제초제에 내성을 가질 수 있다. 이를 흔히 슈퍼 잡초라고 부른다. 슈퍼 잡초를 없애려면 당연히 더 많은 제초제를 뿌려야 한다.

2009년 슈퍼 잡초의 등장으로 농약 사용이 대폭 증가했다는 보고서가 발간됐다. 미국 유기농센터의 수석과학자 벤브룩 박사는 미국에서 GMO 재배 후 제초제와 살충제 등 농약의 사용량에 얼마나 변화가 있었는지를 분석했다. 조사 기간은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3년간이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미국의 GMO 경작지에 농약 사용량이 3억1,840만 파운드(1파운드는 약 0.45㎏)만큼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 주요 원인은 슈퍼 잡초의 존재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제초제 라운드업에 내성을 가진 잡초가 9종류 이상이며 이들이 수백만 에이커에서 자라고 있다고 한다. 한편 살충성 GMO의 경우 농약 사용이 감소됐지만 살충성에 대한 내성을 막을 수 있다는 전제 아래에서만 그럴 뿐이었다. 슈퍼 잡초와 유사하게 살충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버그가 등장한다면 이전보다 더욱 강력하고 대량의 살충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KEYWORD 6. 유기농의 위기

미국은 유기농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다. 동시에 GMO의 재배와 수출에서 최강국이다. 미국에서는 GMO 표시제가 시행되지 않기 때문에 GMO를 꺼리는 미국인들은 농무부(USDA)가 인정한 유기 표시가 붙은 제품을 선호한다. 하지만 정작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미국의 농가에서는 GMO의 ‘오염’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미국의 한 환경단체(Food & Water Watch)는 GMO가 다른 경작지에 침투함으로써 벌어진 경제적 손실을 정리해 보고서로 발간했다. 미국에서 유기농산물을 많이 재배하는 중서부를 중심으로 17개 주의 농부 2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였다. 응답자의 80% 이상은 GMO로 인한 오염 가능성을 걱정했으며, 60%는 상당히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오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년에 개인당 6천5백~8천5백 달러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오염을 막기 위해 GMO 재배지와 거리를 두거나 파종 시기를 늦추는 데 따른 수확의 손실, 그리고 GMO가 섞여 있는지 확인하는 데 필요한 비용 지출 등이 포함돼 있다.

오염은 왜 발생할까. 인근 경작지로 GMO 꽃가루가 날아가거나 아예 종자가 이동할 수 있다. 실제로 오염으로 인해 미국의 유기농가에서 정부의 유기 인증을 상실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유기 인증 표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유기농은 항상 비(非)GMO인가? 아니다. 대개 그렇다’는 표현도 등장했다.  

 


KEYWORD 7. 2세대 GMO, 사과와 감자

최근 미국에서 새로운 종류의 GMO가 잇달아 상업용 재배 승인을 받고 있다. 잘랐을 때 갈변하지 않는 사과, 튀겼을 때 발암물질이 적게 나오는 감자가 그것이다. 농업 생산자의 이익을 주로 강조한 1세대 GMO에서 최종 소비자의 직접적인 기호를 겨냥한 2세대 GMO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과와 감자에는 콩과 옥수수에 비해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최근까지 GMO는 주로 미생물이 갖고 있는 특정 기능의 ‘외래’ 유전자가 삽입돼 만들어졌다.

이에 비해 사과와 감자의 경우 ‘외래’라는 용어가 다른 의미로 쓰인다. 삽입되는 유전자는 분명 다른 생명체에서 가져온다. 다만 DNA가 아니라 RNA다.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DNA 대신, DNA의 활동을 억제하는 RNA를 삽입한 것이다. 즉, 특정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능을 없애는 방향으로 GMO를 개발했다. 가령 사과를 잘랐을 때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사과에 해당 작용을 담당하는 단백질(효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개발사 측은 이 효소의 생성을 주관하는 DNA가 더 이상 작동하지 못하도록 RNA를 삽입했다.

이른바 ‘유전자침묵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사과 안에는 기존의 GMO와 달리 외래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개발사 측의 주장이다. 더욱이 삽입한 RNA 역시 미생물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사과에서 추출한 것이므로 안전하다고 한다. 하지만 유전자침묵 기술이 안전성을 완전히 보장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예를 들어 삽입된 RNA가 사과에서 유용한 단백질들을 만드는 DNA도 침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KEYWORD 8. 슈퍼 연어

농산물이 아닌 동물 GMO가 곧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는 어류가 주종을 이루지만, 이후에는 소나 돼지 같은 가축도 등장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 합작 벤처 회사인 아쿠아바운티는 1989년 GM 연어를 개발한 이후 지속적으로 FDA에 승인을 신청하고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연어는 일반 연어에 비해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르다.

하지만 GM 연어의 위해성에 대한 반론이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GM 연어의 먹이 비용이 문제다. GM 연어는 일반 연어보다 5배나 많은 먹이를 먹어야 기대대로 성장 속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보통 식용 연어를 생산하는 비용에서 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실제로 GM 연어의 생산 비용은 저렴해지지 않을 것이다.

생태계 교란의 문제도 있다. GM 연어의 탈출 가능성 때문이다. GM 연어는 폐쇄된 양식장에서 자라게 되겠지만, 그동안 일반 양식 연어가 양식장을 탈출한 사례가 많이 보고돼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양식장에서 탈출한 어류는 약 200만 마리로 추산되고 있다. 만일 GM 연어가 탈출해 바다에 노출되면 자연산 연어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고, 이들과 자연산 연어의 교배를 통해 전혀 새로운 종이 태어날 수 있다. 아쿠아바운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M 연어를 불임으로 만드는 연구를 시도해왔다. 그러나 최근까지 알려진 평균 불임률은 99.8%였다. 100만 개 알이 한 양식장에서 자란다고 생각하면 불임에 실패한 숫자가 2,000마리로 결코 적지 않다.  

 

KEYWORD 9. GMO 강국을 꿈꾸는 한국

현재까지 한국은 GMO 수입국이다. 만일 우리 농토에서 GMO를 재배하는 일이 시작된다면 어떨까. 일반인에게 잘 실감 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정부는 이미 GMO를 상업적으로 재배할 계획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한국 정부는 수출용 또는 재배용 GMO를 개발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1년 12월 7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종자산업 육성방안’에서 경쟁력 높은 GM 종자를 개발해 반도체 같은 수출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실제로 2012년 11월까지 농촌진흥청이 개발해온 GMO는 17작물 133종에 달한다. 상업화를 위해 남은 단계는 이들 GMO의 안전성 검증이다. 벼 3종, 고추 1종, 배추 1종이 이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2020년경에는 5종류의 GMO가 국내에서 재배될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 소비자는 현재 주로 가공식품 형태로 섭취하는 GM 콩과 옥수수는 물론 GM 쌀도 자주 먹게 될 수 있다.

 


KEYWORD 10. 알 권리, 선택할 권리

소비자가 자신이 먹고 있는 식품이 GMO로 만든 것인지 아닌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표시다. 한국은 GMO 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GMO로 만든 대부분의 식품에 표시가 보이지 않는다. 면제조항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식용 GMO의 대부분은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면제조항이 여기에 적용된다. 콩의 99%는 콩기름 제조에 사용된다. 옥수수 전분과 감미료는 수많은 식품에 포함된다.

그런데 이들 가공식품에서 외래 유전자나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으면 표시가 면제된다. 콩기름과 감미료가 그 대상이다. 원료 함량 5순위 내에 GMO가 포함되지 않은 식품 역시 표시가 면제된다. 그래서 빵, 과자, 음료수 등 전분 함유 식품, 그리고 두유, 이유식, 소시지 등 콩 단백질 함유 식품에 GMO 표시가 없을 수 있다. 현행 표시제도의 확대 시행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은 바로 이 면제조항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업무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들 면제조항 가운데 두 번째 조항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한편으로는 반가운 일이지만, 여전히 첫 번째 조항은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소비자·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GMO가 인체에 해로운지 해롭지 않은지는 아직까지 과학적인 판단이 서지 않았다. 다만 GMO에 대해 알고서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소비자가 알고 선택할 권리는 어떤 경우라도 지켜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난해에 먹은 GMO 양은 1인당 33kg이다. 같은 기간 1인당 쌀 소비량 65kg과 견주어보면 꽤 많은 양이다. 자신도 모르게 먹는 GMO, 먹으면서도 모르는 GMO. 키워드로 콕콕 짚어보는, 꺼려지지만 꼭 알아야 할 GMO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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