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AGING FOOD 석류

항산화와 미용 등에 효능이 있는 석류는 겨울철 대표 과일로 ‘젊음의 묘약’이라 불린다. 빨간 껍질 속에 보석처럼 알알이 박혀 있는 과육의 놀라운 효능에 관하여.

석류의 영양 성분

열량: 56kcal
수분: 83.9g
탄수화물: 15.50g
칼슘: 8mg
인: 15mg
비타민 C: 10mg

남녀에게 모두 좋은 석류

석류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풍부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안면 홍조, 손발 저림, 심장 두근거림, 골다공증 같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폐경과 관련된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호전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최근에는 석류와 남성 건강과의 관련성이 주목받고 있다.

2014년 영국에서 전립선암 환자 19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석류와 녹차, 브로콜리를 함께 6개월간 섭취한 전립선암 환자들의 경우 PSA(전립선암의 예후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수치)가 14.7% 증가했지만,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그 5배가 넘는 78.5%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국제발기부전연구저널>에 따르면 석류 원액 236mL를 6개월간 매일 마신 남성의 발기부전 증상이 50% 정도 호전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

에스트로겐 성분은 생리 기능에 도움을 주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능이 있다. 또 석류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이나 타닌 같은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중성 지방을 제거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석류는 100g당 67kcal로 열량이 높지 않아 다이어트 시 부족할 수 있는 미네랄과 영양을 보충하는 간식으로 추천할 만하다.

항산화 효능, 피로 해소 및 면역력 증진

석류껍질과 과육에는 폴리페놀을 포함한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폴리페놀 성분은 다양한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없애고 혈액 속 노폐물이나 독소를 제거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따라서 안티에이징 효과와 함께 피로 해소, 활력 증진 효과가 있고,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안토시아닌, 타닌 같은 폴리페놀류 성분들이 세포의 손상을 방지하고 회복과 재생을 도와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으므로 감기 예방은 물론 항염,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어떻게 먹을까?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씨까지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껍질에는 타닌, 카테킨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과육 대비 3배나 더 함유되어 있다. 타닌 성분은 안으로 수렴하는 작용을 해 설사를 막는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변비가 심하다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증상의 예방 차원에서 적절하게 섭취하도록 한다. 몸에서는 계속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고 노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좋은 석류 고르기

붉은색이 선명하고 껍질에 상처가 없으며 수분감이 있어 묵직하고 단단한 것으로 고른다. 랩이나 종이타월로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2~3주 정도 보관이 가능하나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으로 섭취 ㅣ 석류콜라비샐러드

과일과 채소는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상태로 먹는 것이 좋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효 성분을 가장 잘 섭취할 수 있기 때문. 석류알을 샐러드에 토핑으로 올려 먹으면 톡톡 터지면서 새콤달콤한 즙이 흘러나와 경쾌한 식감을 낸다. 생과를 탄산수에 넣어 먹거나 각종 요리에 가니시로 활용해도 좋다. 아작거리는 씨의 식감이 싫다면 착즙기를 이용해 씨의 성분까지 주스로 섭취하는 것이 방법. 석류즙은 드레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석류청을 담가 소스 및 음료로 ㅣ 석류청진저에일

석류청을 만들어 물에 타 마시거나 탄산수에 섞어 에이드로 즐길 수 있다. 석류껍질은 쓴맛이 나므로 알만 떼어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맛보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청을 만들 때 버리지 말고 함께 사용해도 좋다. 이 외에도 석류로 잼을 만들 수 있고 씨째 갈아 퓌레를 만들어 소스나 베이킹 등에 사용해도 좋다.

궁합이 맞는 재료와 함께 요리로 ㅣ 석류토마토새우리소토

석류와 찰떡궁합 식재료는 토마토. 석류에 부족한 비타민 A를 토마토가 보완해주기 때문이다. 저칼로리인 석류와 토마토로 요리하면 다이어트식으로도 좋다. 또 갱년기 여성뿐 아니라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부족한 대표적인 영양소가 칼슘과 비타민 D인데, 석류에 없는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할 수 있는 우유, 치즈 등과 함께 요리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