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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다이어트 밥상에

바다의 국수, 꼬시래기

On July 22, 2014

전남 장흥에 주로 서식하는 해조류인 꼬시래기는 가늘고 긴 모습이 마치 면발 같아 ‘바다의 국수’로 불린다. 남도에서 밑반찬으로 즐기던 꼬시래기가 최근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철 꼬시래기로 만든 건강 별미.

꼬시래기의 영양과 효능

꼬시래기는 홍조류의 식용 해초로 거의 일 년 내내 구입할 수 있지만, 초봄부터 늦가을까지가 제철이다. 그 자체로도 쓰이지만, 우뭇가사리와 섞어 한천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본초강목>에는 꼬시래기가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며 소변을 배출하고 열을 내려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단백질과 지방 함유량이 낮은 대신 식이 섬유, 칼슘, 철분 함유량은 풍부하다. 식이 섬유가 노폐물 배출을 도와 신진대사를 좋게 하며,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므로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식으로 좋다. 또한 식이 섬유인 알긴산은 체내 중금속과 과다 지방, 노폐물을 흡착 배출해주며, 체내에 불필요한 물질이 쌓이지 않게 도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좋게 해준다. 칼륨 성분이 들어 있어 혈관을 깨끗하게 해 혈압 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칼슘 또한 풍부해 뼈 성장과 발달에 좋으며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 밖에 타우린 성분도 풍부해서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간 기능을 향상시켜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에 좋다. 다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은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꼬시래기는 바다에서 자라 나트륨 성분이 많은데, 조리할 때 염분기를 충분히 빼고 두부, 토마토, 감자, 고구마, 오이 등 칼륨이 풍부한 식재료와 함께 조리하면 더욱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1 꼬시래기영양밥
2 꼬시래기초고추장무침
3 꼬시래기채소조림

꼬시래기 손질하기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은 대체로 염장한 꼬시래기다. 겉의 소금을 흐르는 물에 잘 씻은 뒤 물을 2~3번 갈아주며 30분 정도 찬물에 담가 소금기를 뺀 다음 조리한다.

꼬시래기 활용법
면발처럼 생긴 꼬시래기를 비빔면이나 냉면처럼 즐기면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두부나 토마토, 오이 같은 채소와 함께 무쳐도 좋고 샐러드, 전, 조림, 볶음도 가능하다. 또 잘게 잘라 생채소와 함께 비빔밥을 해도 맛있다. 꼬시래기를 뜨거운 물에 데치면 붉은색을 띠는 색소가 파괴되어 녹색으로 변하면서 맛이 좀 더 부드러워진다.

꼬시래기 고르기 & 보관법
꼬시래기는 대형 마트의 수산물 코너나 중부시장, 가락시장, 인터넷 수산 쇼핑몰 등에서 1kg에 5천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색이 검푸르며 굵기가 고르고 진이 없는 것을 구입한다. 겉물이 돌거나 진이 생겼다면 포장이나 유통 과정에서 물이 들어가 상하기 시작한 것. 물이 닿지 않게 지퍼백에 담아 건조하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고, 쓸 만큼만 덜어 사용한다. 장마철에는 물이 들어가거나 습기가 닿지 않도록 냉동실이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꼬시래기채소조림

에쎈 | 2014년 07월호

  • 주재료

    손질한 꼬시래기 1½줌(300g), 감자(큰 것)·양파 1개씩, 당근 개, 통깨 약간

  • 조림장

    간장 2큰술, 청주 1큰술, 설탕·조청·다진 마늘 2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다시마 우린 물 2컵

만들기

4인분

|

20min

  1. 1

    꼬시래기는 10cm 길이로 잘라 한입 크기로 타래를 짓는다.

  1. 2

    감자와 양파, 당근은 사방 2cm 크기로 썰어 찬물에 담갔다 건진다.

  1. 3

    조림장 재료를 냄비에 담아 바글바글 끓인 뒤 감자와 당근을 넣고 반 정도 익힌 뒤 양파를 넣고 중약 불에 조린다.

  1. 4

    감자와 당근이 거의 익으면 꼬시래기 타래 지은 것을 넣고 살짝 조린 다음 통깨를 뿌린다.

꼬시래기초고추장무침

에쎈 | 2014년 07월호

  • 주재료

    손질한 꼬시래기 1½줌(300g), 오이 ½개, 양파 ¼개, 검은깨 약간

  • 초고추장

    고추장 2½큰술, 식초·레몬즙 2큰술씩, 고춧가루·설탕·매실청 1큰술씩, 다진 마늘 2작은술, 참기름 약간

만들기

4인분

|

15min

  1. 1

    꼬시래기는 5~6cm 길이로 잘라 팔팔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재빨리 식힌다. 꼬시래기를 살짝 데친 뒤 무치면 훨씬 부드럽다.

  1. 2

    오이는 씻어서 길게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얇게 썬다. 오이의 양이 많으면 소금에 살짝 절인 뒤 꼭 짜서 사용해야 물기가 겉돌지 않는다.

  1. 3

    양파는 곱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고 건진다.

  1. 4

    초고추장을 만들어 꼬시래기와 오이, 양파를 넣고 살살 버무린 다음 검은깨를 뿌린다.

꼬시래기영양밥

에쎈 | 2014년 07월호

  • 주재료

    손질한 꼬시래기 2줌(400g), 무 100g, 당근 20g, 쌀·다시마 우린 물 2컵씩, 현미찹쌀 ½컵

  • 양념장

    송송 썬 쪽파 4큰술, 간장 3큰술, 참기름·깨소금 2큰술씩

만들기

4인분

|

30min(쌀 불리는 시간 제외)

  1. 1

    꼬시래기는 7cm 길이로 자른다.

  1. 2

    무와 당근은 7cm 길이로 곱게 채 썬다.

  1. 3

    쌀과 현미찹쌀은 잘 씻어 찬물에 담가 1시간 정도 불린 뒤 체에 밭친다.

  1. 4

    쌀과 현미찹쌀, 무와 당근을 솥에 담고 다시마 우린 물을 부어 센 불에 끓인다.

  1. 5

    끓어오르면 중약 불로 줄이고 밥물이 잦아들면 꼬시래기를 올려 약한 불에 10분 정도 더 익힌다.

  1. 6

    불을 끄고 7분 정도 뜸을 들인 뒤 고루 섞어 그릇에 담고 양념장을 곁들인다.

전남 장흥에 주로 서식하는 해조류인 꼬시래기는 가늘고 긴 모습이 마치 면발 같아 ‘바다의 국수’로 불린다. 남도에서 밑반찬으로 즐기던 꼬시래기가 최근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철 꼬시래기로 만든 건강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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