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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소믈리에 조향란의 이달의 제철 과일

대저토마토

On March 14, 2014

토마토는 분류상 채소에 속하지만 새콤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어 과일처럼 애용된다. 봄이면 입맛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품종 ‘대저 토마토’에 관한 모든 것.

왜 ‘짭짤이’일까?

부산의 대저 지역은 바닷물이 유입되는 낙동강 하류 삼각주의 점토 지대로 바람과 땅에 염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지역에서 토마토 농사를 지으면 높은 염분 때문에 수분 흡수가 덜되어 일반 토마토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단맛과 신맛, 짠맛이 함께 어우러진 짭짤이 토마토가 자라게 되는 것이다. 대저 토마토는 짭짤한 맛과 더불어 미네랄과 비타민의 함유량이 높다. 특히 대저 토마토의 당도는 일반 토마토 4~6Brix보다 높은 10~11Brix이어서 단맛에 있어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천연 영양소의 결집체

대저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와 비슷한 효능을 지닌다. 일반적으로 토마토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리코펜 성분은 물론 비타민 C, 비타민 A가 풍부해 피로 해소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그밖에 루틴 성분과 비타민 C가 고혈압을, 미네랄과 펙틴 성분이 변비를 예방한다. 특히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은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만들어준다.

절반 정도 익은 것을 골라라

대저 토마토는 외관상 푸른빛이 적당히 남아 있는 상태가 다 익은 것이다. 꼭지에서부터 퍼지는 짙은 녹색 선과 꽃 모양 꼭지가 대저 토마토를 상징하는데, 익을수록 녹색이 점차 붉은색으로 변한다. 대저 토마토는 50% 정도 숙성되었을 때가 가장 맛이 뛰어나므로, 무게가 80~100g 되는 좀 작다 싶은 크기에 전체적으로 녹색을 띠면서 꼭지 부위만 약간 붉게 물든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숙성도가 50% 이하인 것은 상온에서 저장하고 50%가 넘은 것은 10℃ 이하에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과일 소믈리에 조향란 씨는
과일 유통 전문 업체 농업법인 썸머힐의 대표로 지난 16년간 친환경 과일 유통업에 종사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전국의 과일 재배 산지와 공동 재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로 상생하는 ‘착한 유통’을 추구하고 있다.

토마토는 분류상 채소에 속하지만 새콤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어 과일처럼 애용된다. 봄이면 입맛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품종 ‘대저 토마토’에 관한 모든 것.

Credit Info

조향란
포토그래퍼
정문기
에디터
양연주
디자인
김다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