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은 맛있다!

도넛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행복 지수를 급격히 올려주는 고소하고 달콤한 도넛. 가장 핫한 애들만 모았다.

뉴욕에 불어닥친 도넛 열풍

다 큰 성인들이 도넛 하나를 사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고, 그마저 조금이라도 늦으면 동나고 만다. 급기야는 대신 줄을 서 도넛을 사다주는 알바까지 등장. 뉴욕에 불어닥친 때아닌 도넛 열풍의 주인공은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크로넛’. 현재 뉴욕에서 가장 잘나가는 젊은 파티시에 도미니크 앙셀이 개발한 크로넛은 크루아상과 도넛을 합친 형태로,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도넛 모양을 만들어 기름에 튀기고 그 안에 커스터드나 잼 등 다양한 필링을 넣은 것이다. 버터가 잔뜩 들어간 페이스트리 반죽을 튀기기까지 했으니 얼마나 느끼할까 싶지만 걱정과는 달리 방금 튀겨 낸 크로넛은 신선한 버터 향과 고소함으로 가득하다.

1, 2 뉴욕 크로넛
한국에도 크로넛이 등장했다. 슈니발렌 코리아에서 수입한 크로넛은 기본 크로넛에 필링과 토핑, 파우더를 조합해 자신만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크로넛을 즐길 수 있다.

1 싱글 크로넛 두 개를 합친 톱 크로넛. 망고 맛의 하와이안 필링에 바나나 맛 파우더를 뿌렸다. 5천9백원.
2 블루베리 필링에 슈거 맛 파우더를 뿌린 톱 크로넛. 5천9백원.

주소 서울시 중구 소공동 1 롯데백화점 지하 1층 식품관(명동점)
문의 www.nycronut.co.kr

도넛도 웰빙 시대, 건강 도넛

네덜란드의 튀김 과자에서 유래한 도넛은 미국에 건너가 고리 모양으로 개발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기고 설탕 글레이즈 등을 묻혀 완성되는 도넛은 ‘다이어트 최대의 적’이자 건강에 안 좋은 음식으로 지적받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한 도넛도 하나 둘 선보이고 있는데 몸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기름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거나 아예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는 방법도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넛은 간단한 식사 대용이나 아이들 간식으로 인기다.

3, 4, 5 하라도너츠
일본에서 인기를 끌며 건너온 ‘하라도너츠’는 두유와 콩비지로 만든 건강한 도넛을 선보인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추억의 맛을 표방하기 때문에 모든 메뉴가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하며 적당히 달콤하다. 당연히 방부제나 보존료 등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3 순수한 사탕수수로 만든 적설탕이 들어간 달콤한 사탕수수도넛. 1천3백원.
4 벨기에 화이트초코를 토핑한 화이트초코도넛. 1천5백원.
5 벨기에 다크초코를 토핑해 진한 초콜릿 맛을 강조한 다크초코도넛. 1천5백원.

주소 서울 중구 명동1가 42-1(본점)
문의 02-773-3780

즐거운 맛, 추로스

밀가루 반죽을 길게 만들어 기름에 튀긴 뒤 계피설탕 등을 뿌려 먹는 스페인식 도넛 추로스. 우리에게는 놀이공원이 먼저 떠오르는 간식이지만 실은 오랜 역사를 지닌 스페인의 전통 음식이다. 스페인의 길거리에서는 아침부터 갓 튀긴 추로스를 진한 초콜릿소스에 찍어 먹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추로스 전문점이 속속 생겨나며 애들은 물론 ‘어른들의 디저트’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6, 7, 8 커피츄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한 따뜻한 추로스로 인기몰이 중인 추로스 전문점. 시나몬슈거를 토핑한 오리지널 추로스 외에도 다양한 맛의 필링으로 가득 채워진 프리터 추로스가 인기다.

6 달콤한 견과류가 함유된 초콜릿소스가 가득한 너티초코 추로스. 3천5백원.
7 커피츄의 베스트셀러인 밀키보이. 달콤한 연유소스가 필링되어 있다. 3천5백원.
8 시나몬슈거가 토핑된 오리지널 추로스. 진한 초콜릿 디핑소스를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2천8백원.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2-10(한남점)
문의 www.coffeech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