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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소믈리에 조향란이 추천하는 이달의 제철과일

단감

On November 15, 2013

가을과 단감은 함께 익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단감은 대부분이 1910년대에 일본에서 들여와 품종을 개량한 것으로 사과 다음으로 넓은 재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단감 전체 면적의 92%를 차지하는 만생종인 ‘부유’, ‘전천’, ‘차랑’ 등은 10월 하순에서 11월 중순에 제철을 맞는다. 10월 중하순에 뛰어난 맛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태추’ 품종은 오랫동안 저장이 힘들어 짧은 기간에만 맛볼 수 있어 최고의 단감으로 친다. 우리나라의 단감은 50%가 경남 지역에서 재배되는데 그중에서 ‘창원단감’은 캐나다, 홍콩, 말레이시아로 수출될 만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감기 예방에 좋은 단감

단감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효과가 좋으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단감 100g에는 베타카로틴이 2,845ug으로 매우 풍부해 장기간 섭취하면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 좋다. 단감의 효능을 충분히 보려면 되도록 단감 껍질을 얇게 깎아 먹거나 껍질째 섭취한다. 그 이유는 단감의 당분이 껍질 주위에 많고 가운데 부분으로 갈수록 적으며 껍질에 노화 방지 성분인 ‘프로안토시아니딘’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비가 심한 사람은 타닌을 많이 함유한 단감 껍질과 씨앗 주변은 피해서 먹는 게 좋다. 또한 타닌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이 있는 사람 또한 주의한다.

색과 꼭지를 확인하자

맛있는 단감을 고르려면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한다. ‘꼭지와 과실 사이에 틈이 없는 것’, ‘과실의 위아래가 황색으로 같은 것’,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이 맛있는 단감이다. 그 기준으로도 모자란다면 먼저 크기가 여자 어른 주먹만 하면서 단감의 꼭지가 매끈하게 붙어 있는 것을 고르고 껍질이 노란 색깔로 선명한 것을 선택한다. 단감은 나무에 달린 채 서리를 맞으면 수확 후 과실의 보존성이 떨어지므로 가능한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한 단감을 고르는 것이 좋다.

떫은맛을 없애려면 쌀통에서 후숙

단감은 꼭지를 통해 숨을 쉬어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과육이 쉽게 물렁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비닐 팩에 4~5개씩 밀봉해 냉장 보관(0~1℃)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단감의 떫은맛을 없애려면 두꺼운 종이에 싸서 10일 정도 두거나, 쌀통의 쌀 속에 20일 정도 묻어 두면 된다. 또한 단감을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사과에서 발생하는 에틸렌 가스의 영향으로 단감을 홍시로 만들 수 있다.

과일 소믈리에 조향란 씨는
과일 유통 전문 업체 농업법인 썸머힐의 대표로 지난 16년간 친환경 과일 유통업에 종사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전국의 과일 재배 산지와 공동 재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로 상생하는 ‘착한 유통’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자연 과일’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가장 맛있는 제철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재배 농가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수확 시기를 보장하는 올프레쉬만의 친환경 농법을 추구하고 있다.

Credit Info

조향란
포토그래퍼
최해성
에디터
양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