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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연구가 최지 선생의 힐링 푸드

여름맞이 건강 약선

On October 02, 2013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라 아침저녁에는 쌀쌀하고 한낮엔 한여름처럼 더운 날도 있는 6월. 큰 일교차에 맞서고 다가오는 여름을 건강하게 준비하는 약선을 소개한다.

“현재 우리 몸은 겨울의 추운 날씨로 응체되었던 몸이 따스한 봄기운에 익숙해진 상태다. 앞으로는 기온이 올라가고 더워지는 계절에 생체리듬을 맞춰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초여름인 6월, 다가오는 한여름의 불볕더위로부터 몸의 면역 체계를 튼튼하게 하고 오장육부의 기능과 기운을 북돋워주는 약선을 준비해보자.”

1. 돼지고기미나리볶음

간 기능 향상과 성인병을 예방한다
미나리는 간기(肝氣)를 돋우는 약선 재료로 평소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이 즐겨 먹으면 좋다. 방향성이 좋기 때문에 식욕을 촉진한다. 또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뇌를 튼튼하게 하고 진정시켜 혈압을 내리며 혈관을 보하는 작용을 하므로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health advice
미나리는 고혈압 환자와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흑설탕을 넣어 효소액을 만들어두었다가 하루에 두 차례 마시면 혈압을 낮추어주며, 당뇨병 환자가 미나리 생즙을 아침저녁으로 매일 두 차례 마시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2. 새우잣소스무침

몸의 기운을 돕고 장 기능을 원활하게 돕는다
새우는 신장의 기운을 돕고 양기를 북돋아주는 데 탁월한 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을 함유하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타우린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이나 알코올로 인한 간 기능 장애를 개선하고 간장 해독 작용을 돕는다. 여기에 장 기능에 이로워 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는 잣과 함께 요리하면 피부 미용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몸에 기운이 돌게 하고 장 기운도 원활하게 하는 보양 약선으로 초여름 건강을 챙기기에 좋다.

*health advice
새우는 남성의 양기가 약해졌을 때도 효과가 있는데 이는 신장의 양기를 도와주는 효능 때문이다. 또한 새우는 산후 산모의 모유가 잘 나오게 하는 효능도 있다.

3. 황기배춧국

기운을 보하고 땀을 멈추게 한다
황기는 한약재이면서 우리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친근한 식품으로 여름철에 삼복더위를 물리쳐주는 보양 음식인 삼계탕에 꼭 들어가는 재료이다. 한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기운이 많이 달려 허약해졌을 때 떨어진 기운을 올려주며 땀을 너무 많이 흘리지 않도록 돕는 효능이 있다. 인삼과 같이 기운을 보하는 효능이 있지만 인삼보다 3배 이상 많이 써야 효능이 나타나므로 황기를 사용할 때에는 넉넉하게 넣는다. 평소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것이 걱정된다면 황기를 달여 물처럼 수시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health advice
황기는 기(氣)를 북돋고 근골을 강하게 하며 근육이 자라게 하고 혈액을 풍부하게 한다. 신선한 황기는 피부의 외부 사기(邪氣: 정기와 반대되는 것으로 몸에 해를 끼치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땀이 너무 없어 기가 막혀 순환이 안될 때 순환을 돕고 땀이 너무 많이 날 때에는 땀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

4. 해파리냉채

더위에 지친 몸을 식혀준다
해파리는 열을 내리고 담을 없애며 체내에 덩어리가 생긴 것을 흩어 없애고 배변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여름철 지치는 더위와 열 때문에 체내에 생기는 담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어 오장을 깨끗하게 하고 몸을 잘 식혀 체내 기운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해주는 식품이다. 또한 여름철 열로 인해 생기는 병을 방어하는 체내 면역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해파리에, 신장을 보하고 양기를 돕고 음을 보해 윤택하게 하는 효능을 지닌 새우를 더해 만든 해파리냉채는 기운이 허약한 사람은 기운이 솟게 하고 신장의 기운이 약해 허리가 시큰거리고 아프며 다리에 힘이 없고 자주 무기력해지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약선이다.

*health advice
해파리는 음이 허하여 속에 불이 난 것처럼 덥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좋다. 또, 피부에 발진이 쉽게 돋고 잘 곪는 사람, 뚱뚱하고 몸이 잘 붓거나 무겁게 느껴지는 사람,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약선연구가 최지 선생은
원래 공예를 전공했지만 한의사인 남편의 영향을 받아 약선을 배우기 시작했다. 명지산업대학원 식품양생학과 석사를 취득했고, 현재 군장대학과 송담대학의 평생교육원 출강과 한국약선연구원 강사, 한돈 명예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약선을 활용해 계절 변화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질병에 대비하고 항상 피로하고 스트레스 받는 현대인을 위한 힐링 푸드를 소개한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라 아침저녁에는 쌀쌀하고 한낮엔 한여름처럼 더운 날도 있는 6월. 큰 일교차에 맞서고 다가오는 여름을 건강하게 준비하는 약선을 소개한다.

Credit Info

도움말
최정신(금오한의원 원장)
요리
최지
포토그래퍼
김나윤
어시스트
최지은
에디터
김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