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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봄을 들이는 방법

On April 17, 2018 0

새봄을 맞아 집 안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고 싶다면 초록 식물을 들여보자. 집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도록 집 안 곳곳에 꽃이나 작은 화분을 놓고 베란다를 작은 정원처럼 꾸미는 등 개성 넘치는 플랜테리어를 실천한 두 가족을 만나봤다.

 



CASE 1
 ->  집 안 곳곳 식물과 함께하는 삶
두 아들 도윤(9세), 시윤(6세)이와 복층 집에 사는 플로리스트 정경남 씨. 꼭대기 층에 위치해 햇빛이 집 안 깊숙이 잘 들어오는 그녀의 집에는 곳곳에 정성껏 가꾼 크고 작은 식물이 눈에 띈다. TV 옆 대형 화분에 자리한 몬스테라와 아가베아테누아타는 푸릇한 자태로 보는 이의 시선을 빼앗는다.

경남 씨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창가와 2층 입구 등 공간을 비워두지 않고 작은 다육식물과 유주나무를 두어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렸다. 심플하고 모던하게 꾸민 주방에도 다양한 식물을 배치해 다소 심심할 수 있는 공간에 산뜻함을 더했다.


그녀는 주로 공기정화식물을 키우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애정하는 건 아레카야자. 음이온과 실내 습도를 높이는 효과가 뛰어나 밤에는 침실에 두고, 낮에는 통풍을 위해 거실로 내온다. 매일 식물에 관심을 갖고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게 그녀의 주요한 일과 중 하나. 어느새 새순이 올라와 예쁜 꽃망울이 맺힌 모습을 볼 때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정경남 씨가 전하는 플랜테리어 TIP
“공기정화식물을 잘 키우려면 물 관리와 통풍이 가장 중요해요. 물은 화분 아래로 흘러나올 정도로 흠뻑 주어야 하는데, 되도록 광합성 작용을 하는 오전에 주는 게 좋아요.

보통 주 1회나 열흘에 한 번씩 물을 주라고 하는데, 각 가정의 실내 환경에 맞춰 융통성 있게 물을 주어야 해요. 물 주는 것 못지않게 통풍도 중요한데요. 화분 속 흙을 잘 마르게 해 신선한 물을 공급할 수 있고 해충을 막아줘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죠.”

 




식탁 옆에는 커다란 무늬뱅갈고무나무를 두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 왼쪽) 아레카야자는 통풍을 위해 낮에는 거실에 내놓고, 저녁엔 침실에 놓아둔다. 
(사진 오른쪽) 거실에 자리 잡은 몬스테라와 아가베아테누아타.
아가베아테누아타는 이곳으로 이사 올 때 잎이 다 시든 상태였는데 10개월 만에 다시 살아났다. 


엘리베이터 꼭대기 부분이 노출된 복층의 특이한 구조를 살려 아이들과 다과를 즐기는 공간으로 꾸몄는데 이곳에도 식물을 두어 포인트를 줬다. 


유주나무는 유자와 탱자나무를 접목한 수종인데 1년 내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아이비는 물에 담아두기만 해도 잘 자라는 수경식물. 창가에 두면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






CASE 2
 ->  아이들과 함께 가꾸는 베란다 정원
플랜테리어를 시작하고 싶다면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를 활용한 가드닝부터 도전해보자. 첫째 준서(9세), 둘째 현서(7세)와 초록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진 용혜진 씨. 그녀가 베란다 가드닝을 시작한 건 5년 전부터다.

처음에는 예쁜 식물 화분이 보일 때마다 집으로 들였는데 금세 시들어버리기 일쑤였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얻은 그녀만의 가드닝 노하우는 새로운 식물을 계속 들이는 대신, 원래 키우던 식물이 뿌리를 내리거나 싹이 나면 옮겨 심어 번식시키는 것.

초반에는 겨울이 되면 동사할까 싶어 식물들을 햇빛이 비치는 곳으로 옮기고 실내에 들여놓기도 했는데 오히려 잦은 환경 변화로 금세 시들어버렸다. 나중에야 추운 겨울을 잘 견딘 뒤에 꽃이 선명하게 잘 피고 튼튼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집에 있는 식물 중 그녀가 특히 아끼는 건 알로카시아. 첫째 준서가 태어나기 일주일 전부터 키우기 시작해 벌써 9년째 함께해오고 있다. 언젠가 개미가 집을 지어 많이 썩었던 적이 있는데 남편이 직접 여왕개미를 잡아서 다시 살려낼 만큼 부부에게는 의미 있는 녀석이다.

다행히 아이들도 식물 가꾸는 걸 좋아한다. 얼마 전 아이가 주워온 도토리를 화분에 올려두었더니 뿌리를 내려 새 화분에 옮겨 심고 열심히 키우는 중이다. 식물에 물을 주고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를 아이들과 함께 누릴 수 있어 베란다 가드닝이 더욱 특별하다.

 

용혜진 씨가 전하는 플랜테리어 TIP
“초보자라면 환경 변화에 민감하지 않는 식물로 시작해보세요. 고사리는 햇빛이 없어도 잘 살고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되어 실내에서 키우기 좋아요. 다육식물 역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 중 하나예요.”

 



베란다 조명 옆에는 요즘 유행하는 행잉 플랜트를 걸어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TV 옆 빈 공간에도 초록 식물을 두어 가득 채웠다.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는 제라늄은 추운 겨울에도 베란다에서 화려한 빛깔을 뽐낸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다육식물. 싹이 나면 다른 화분에 옮겨 심으며 늘려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베란다 수납장 위에는 아기자기한 식물과 소품을 함께 두었다.

 

새봄을 맞아 집 안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고 싶다면 초록 식물을 들여보자. 집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도록 집 안 곳곳에 꽃이나 작은 화분을 놓고 베란다를 작은 정원처럼 꾸미는 등 개성 넘치는 플랜테리어를 실천한 두 가족을 만나봤다.

Credit Info

기획
강지수 기자
사진
안현지

2018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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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강지수 기자
사진
안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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